하나씩 자신에게 필요하고 눈에 먼저 와닿는 챕터를 찾아보자. 책이란 처음부터 읽는 것도 중요하나 목차를 살피며 내게 가장 필요한 리더십의 조건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원하는 부분부터 읽기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저자가 처음 리더십에 관련된 책을 쓴 지 30여 년이 흐른 지금 '피터 드러커'가 리더십을 평정했던 현재의 리더십이 어떠한 변화와 차이점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흥미거리이다. 부디 리더의 길, 리더십의 힘을 [다시 리더를 생각하다]에서 체득하길 바란다
'리더로 성공하고 싶다면, 불확실성을 편안하게 여기고 지속성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과거에는 완벽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 훌륭한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자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언제 어떻게 변화할지 모를 세상에 급한 회전력이 가능한 리더, 마치 저자가 예를 든 치타의 '민첩성'에 관한 부분처럼 완벽하지 않은 빠름과 불확실성을 지녔지만 어떻게 변할지 모를 현실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이 21세기의 리더십이란 생각을 해본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다. 책에서 설명하듯 스며드는 물처럼 어디에든 융화되고 포용 가능한 힘, 이것이 21세기형 리더십 리더 시프트가 필요한 이유이다.
결단이란 게 있다. 리더로서 다양한 자질과 팁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 중에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은 용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용감한 결정 하나가 얼마나 큰 잔향을 만들어 내는지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용기를 내서 말을 내뱉거나 하지 않음의 차이는 엄청나다. 그것이 바로 리더로서의 자질, 큰 배를 경영하는 선주로서의 과감성이 기반이 되어야 조직은 나아가고, 이러한 결단의 힘으로 저자가 이야기하듯 '어마어마한 결과' 눈앞에 나타날 것이다. 리더 시프트 안에 필요한 덕목 중 모든 것을 얻었다면 함께 실행할 수 있는 용기 있는 결정을 내릴 때가 진정한 리더의 힘이다.
좋은 리더, 좋은 지휘자의 핵심은 독주가였을 때 나만을 생각했던 것에서 벗어나 주변을 살피는 것. 내가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밝게 빛낼 수 있다는 자질이다. 저자 또한 처음의 리더 시기에는 자신의 생각만을 바탕으로 타인을 이끄려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고 한다. 차차 이것을 깨닫고 혼자 달려가서 정상에 서는 리더가 아닌 조직과 동료를 포용하는 능력을 키워간 것이다. 마치 지휘자로서 오케스트라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는 엔딩의 무대처럼 말이다. 늘 생각하자 혼자가 아니라 다수가 하나 되어 적절한 리더시프트를 발휘하는 힘이 리더의 목적 중 하나인 것이다
리더로서 '수확의 결과가 내가 뿌린 씨앗 그 이상, 수 곱절에 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무척이나 은혜로웠다. 계속 씨를 뿌려 나가고, 보상보다 베푸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그 일을 해 나간다면, 당신 역시 예상치 못한 축복을 거두어들이게 될 것이다.'
항상 받는 리더였는가? 이젠 방식을 바꿔 나눔과 베품이 선행되는 리더가 돼보자. 동료, 지인, 선후배, 어려운 사람들. 목적이나 계산은 던져주고 자연이 주는 순수의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나누고 베풀다 보면 예상치 못한 열매가 오히려 상급-종교적 용어일 수 있으나-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혼자만이 노력하고 목표 달성에 매진하려는 리더, 독주자였다면 어렵겠지만 이제 여러분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리더들이다. 시작부터 마무리의 소명 의식까지 세상을 보다 넓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리더 시프트를 발휘해보는 것이다. 리더로의 성장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존경받고 배려 넘치는 인물로 당신을 불리게 할 것이다.
책을 바탕으로 리더란 다양한 탤런트를 갖춘 인물로 성장해야 함을 느낀다. 무조건 성과를 위하기보다 조직원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뛰어가는 과정도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결과만 바라며 뛰어다니던 과거의 집착에서 벗어나 소리 소문 없이 변화하고 성장해 있을 리더와 조직원 전체의 힘, 행복한 마무리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선물을 받았다고 해서 일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라기보다 앞으로 더 뻗어 나갈 미래에 대한 희망의 발판으로 삼아보자.
리더 시프트는 언제 어디서 획기적 변신을 꾀할 수 있는 조직의 힘을 대변한다. 기존 것들의 익숙함에 젖어들어 획일화된 발전 보다 다양성의 가치와 창의적인 능력을 개발하고 지휘해 주는 것도 리더의 힘이자 역할임을 알 수 있다. 단순한 이익 추구가 전부가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며 내가 리더로서 무엇을 어떻게 펼쳐나가야 세상에 기여할 수 있을지, 어둠에서 빛을 만들어가는 자세로 세상이란 거친 들판을 개척해나갈 소명 의식도 필요함을 강조한다.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가치요소, 세상을 바꾸기 위해 다양성을 기반으로 무엇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 팁을 제공하는 저자. [다시 리더를 생각하다]를 읽으며 리더를 꿈꾸는 많은 이들이 철저히 준비된 출발의 돛대를 견고히 여미는 시작을 열어 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