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지방의 작은 방송국을 거쳐 우연히 소개받은 ABC 방송국에서 자신의 꿈을 만개했다고 볼 수 있다. 이때 그의 멘토라고도 할 수 있을 상사 룬을 만나게 된다. 완벽함이 아니라 완성을 추구하려는 그의 자신감에 매료된 것인지 독자의 입장에서도 피부에 와닿는 입장이라 그의 만트라를 함께 나눠 본다.
"좀 더 낫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라"
억지로 일을 완수하려면 모든 것이 그만큼의 결과를 얻기 힘들다. 여기서 낫게 만들다는 시청자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보다 생생하고 아름다운 쇼 같은 그림을 안방에 선사하고 싶은 제작의 마인드. 좀 더 완성된 프로그램을 위해 기획을 반복하고 필요한 모든 것을 투자하는 크리에이터의 모습이 진정한 프로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완벽히 아닌 좀 더 낫게 하기 위한 완성이 필요함을 자각하자.
파란만장함이란 일의 진행과 변화가 심함을 의미한다. 반면 그 이상 열심히 자신의 일에 프로로써 최선을 다하고 조직 관리 속에서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리더의 자리에 올랐음을 의미할 수 있다. 격동의 한 세대를 책으로 읽었지만 드라마 투르기 이상의 생생함과 재미, 직장인들에 교훈적 경험을 보여주는 로버트 아이거의 일생에 절로 박수가 나온다. 여기에 더해 끈기와 탁월한 환경 적응력이 그의 삶이 날아오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인생 전기 한 편이자 할리우드 무비를 눈으로 보고 읽는 느낌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