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언더팬츠 6 - 코찔찔이 로봇 소년과의 격투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시리즈가 거듭할수록 어떤 흥미가 더해질지 궁금해지는 두 소년의 활약집입니다. 조지와 해럴드, 머리는 뛰어나지만 튀는 행동과 아이디어로 학교 선생님들에겐 색다름을 전해주는 학생입니다. 이번에는 코찔찔이 소년과의 결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 투박해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엉뚱함과 발랄함이 묻어나는 데브 필키의 작품이라 더욱 기대가 큽니다.



리블 선생님의 발표 시간. 전편에서 조금 온화해지신 리블 선생님 덕분에 조지, 헤럴드의 발명품은 예상과 달리 불필요한 평가를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리블 선생님은 아이들과 함께 이 놀이를 독려하시죠. 반면 아이들의 친구 멜빈이 발명해낸 로봇과 햄스터가 결합된 발명품이 일대의 파란, 아니 파국이랄까요? 알 수 없는 결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어쩔 수 없이 멜빈에게 버림받은 술루라는 로봇과 결합된 햄스터는 조지와 헤럴드의 친구가 됩니다. 이어서 크러프 교장 선생님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중 사건이 발생하죠. 변기 밑에 있던 쭉쭉이 케찹이 크러프 교장의 엉덩이로 발사됩니다. 학교에서 제일 똑똑한 멜빈이 이 발명품에 대한 정보를 크러프 교장에게 고자질하지요. 이에 조지와 헤럴드는 멜빈의 이야기를 담은 새롭고 창의적인 만화책을 만들어 학교 모든 학생들에게 돌리기 시작하며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만화책을 보고 복수의 칼날을 가는 멜빈과 조지, 헤럴드 사이에는 어떤 결과가 펼쳐질까요?

고자질쟁이 멜빈을 희화화한 작품에 잔뜩 성이 난 멜빈이 이 문제를 어떻게 돌파해갈지도 궁금해집니다. 결국, 멜빈은 아주 강력한 로봇을 또다시 발명해냅니다. 이어서 로봇과 합체를 시작하는 멜빈에게 어떠한 변화가 생길까요? 다음 페이지가 자못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복수의 화신의 말로, 멋진 조지와 헤럴드, 햄스터 술루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기대했던 바와 달리 멜빈은 로봇과 합체하기 일 초전 흘린 콧물까지 하나가 되어 코찔찔이 로봇 괴물이 되어 학교를 지저분한 것들의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맙니다. 다행히 사악한 악당은 되지 않았죠. 하지만 이런 상상도 금물이죠. 감기에 걸린 리블 선생을 대신한 크러프 교장의 인솔로 휴지 공장으로 견학을 가게 되는 멜빈에게 대사건이 발생하죠. 휴지를 싫어한다던 코찔찔이 멜빈 로봇은 점점 포악해지기 시작합니다. 휴지를 싫어한다는 멜빈에게 휴지 공장 사장이 계속 갑휴지를 준 것도 원인이었죠.


이때 그들을 구하기 위해 찾아온 캡틴 언더팬츠.

예전 같으면 완벽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지만, 캡틴 언더팬츠 대신 이번 시리즈 또 하나의 주인공은 햄스터 로봇 술루의 활약이었습니다.

어떻게 결론 지어질지 모를 시리즈 6 코찔찔이 로봇 멜빈과의 대격돌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만화책을 읽다 보면 늘 정교하고 완벽한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 부족하고 어설퍼도 다소 엉뚱한 상상이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 늘 정해진 길로만 아이들을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향성이 필요함을 느끼게 하는 교훈을 선물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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