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제작자 티나는 일 년 전 하나밖에 없는 아들 대니를 버스 사고로 잃고 만다. 하지만 아들의 죽음은 일 년이 지난 지금도 믿기지 않는 미스터리이다. 어느 날 밤 우연히 집 안에서 들린 ‘쿵‘하는 소리에 놀라 방 밖으로 나온 티나는 검은 칠판에 적힌 ‘죽지 않았어‘란 문구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분명 죽은 대니의 글씨이지만 분명히 처음 목격하는 글자, 문구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죽은 대니의 방을 정리하기 위해 방문하는 가정부 비비언의 눈에도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난다. 대니의 방에서 들리는 정체 모를 소리와 꺼지지 않는 라디오 주파수 채널. 비비안은 이 사실에 대해 절대로 다른 이들에게 발설하지 않기로 다짐한다. 그녀를 혹시 노망에 든 노인네로 여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켜지는 라디오 소리, 위아래로 펄떡이는 침대, 끊임없이 열었다 닫히는 옷장 문 등 알 수 없는 현상들이 반복적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따뜻했던 방이 한 겨울 날씨를 방불케 하듯 성에까지 끼어가며 따스함과 차가움이 대니의 방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티나의 사무실에서도 차갑고 서리 가득한 기온과 알 수 없는 공포스러운 문구들이 티나의 눈에 나타난다. 잘못된 공상이자 상상인지 아니면 죽었다던 아들이 죽지 않았다는 암호를 글자화해 티나에게 보내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비밀 같은 호기심이 끊이지 않게 계속된다.하지만 티나가 제작한 첫 대형 공연의 프로모션 공연에서 만난 변호사 엘리엇은 그녀의 삶에 일대 전환기를 마련해 준다. 유능한 조력자로서 새로운 사랑의 정열을 불태우며 죽음을 목격했던 동반자로서 말이다. 어둠 속 미궁으로 향해가는 길에 희망과 확신을 위한 조력자로서 문제를 헤쳐 나갈지 어둠 언저리 보이지 않는 눈이 그들을 주시하고 있다. 그들에게 얼마나 은밀하고 감춰진 어둠 속 이야기가 전개될지 가독성 높은 작품이 언제 끝났는지도 모를 전율과 함께 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