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포비아 스마트폰이 없는 공포 - 스마트폰은 어떻게 우리의 뇌를 망가뜨리는가
만프레드 슈피처 지음, 박종대 옮김 / 더난출판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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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스몸비란 용어는 지나치게도 익숙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개인으로서 어떻게 하면 불필요한 사용을 최소화하고 긍정적 사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곤 한다. 어린 자녀들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디지털 세대의 폐해와 긍정적 방향성을 제시한 책들을 출간한 전문가이므로 이 작품 또한 기대가 크다. 안 쓸 수 없는 스마트폰,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폰 중독에 대처하는 방안을 이 작품에서 얻어 가길 희망한다. 인간이 절대 스마트폰의 노예가 될 수 없다.
독일 학자가 언급한 국내 20세 이하 청소년층의 근시율이 90퍼센트임에 주목하자. 일반적으로 1~5퍼센트가 평균이라는데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저자의 조언이다. 잠시 아이를 다독이려는 장치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문제와 해법이 그냥 읽고, 생각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행동까지 올곧게 진행되었으면 한다. 스마트폰이란 작은 존재가 어쩌면 인류 역사에 가장 큰 화가 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가 아니더라도 미래의 자녀 세대에게 말이다.

이 책은 총 15장으로 정리되어 있다. 기승전결의 구성이 아니다 보니 ‘스마트폰이 만든 전염병‘의 시작에서부터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법‘, ‘유령 진동 증후군‘ 등 흥미로운 장부터 읽어보며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법, 단점을 극복해가는 과정의 조언을 습득해도 좋을 것 같다.
전문적인 내용을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각계각층의 사례와 그림, 도표를 통해 책의 내용을 어렵지 않게 정리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생존‘, ‘왜 IQ가 점점 떨어지는지‘의 이유까지 읽어보며 스마트폰 활용의 장단을 잘 혼합해 주도적인 스마트폰 사용의 전문가가 늘어나길 기대한다.

스마트폰의 사용은 세대 간의 불화는 물론, 심각한 우울 증상, 흡연가들이 금연을 할 때 느껴지는 금단현상에 이르기까지 비슷한 증상도 많이 나타나는 것 같다. 이런 이유가 스마트폰으로 인한 자살률 급증을 설명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일일 평균 2~3시간의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니, 대개가 SNS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웃픈 경우는 게임에 빠진 성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다가올 것이다. 오히려 디지털화된 스마트폰 및 PC를 활용한 교육 등에 대한 긍정적 학습 효과는 그에 못 미친다니 기술과 시대의 전환이 빠르게 발전한다지만 인간의 정서적 측면은 오히려 퇴보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애플의 투자자마저 스마트폰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염려를 표했으며, 생전 스티브 잡스도 본인의 자녀에겐 디지털 기기 사용을 금지했다니, 스마트화된 기기의 잘못된 사용이 전 세계 아이들에게 얼마나 커다란 악영향을 던져 줄 것인지 불 보듯 뻔한 일에 걱정이 앞설 뿐이다. 이 책이 스마트폰의 공포증, 중독 일보 직전까지 가는 이들의 최악의 순간에 방패막이가 되는 안정제가 되는 작품이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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