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상처는 우리 마음에 트라우마로 남는다.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와 만난다. 저자는 이러한 트라우마를 치유라고 한다. 흔히 알고 있는 단어이자 의미이지만 이 안에는 ‘통합‘이 담겨 있다. 삶을 살아가며 치유되어가는 과정이 통합되면 이런 경험으로 인해 옛 상처를 덥어버릴 수 있게 됨을 설명한다. 과정은 물론 힘들겠지만 이 작품의 저자가 책을 통해 조언하고 조력하는 역할을 충분히 하게 될 것이다. 단, 독자의 노력도 더해진다면 트라우마의 치유는 좀 더 빨라지고 익숙해져 든든한 성인의 자아로 형성되어 있을 것이다.본 작품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트라우마의 원인을 밝혀 낼 수 있는 어린 시절의 상처가 왜 지속되는 이유를 다양한 사례와 증상 등으로 정리한다. 이어서 인생의 다섯 가지 과제를 바탕으로 내가 어떻게 그 과정과 과제를 수행할 수 있을지에 질문을 던져준다. 3장은 트라우마를 겪은 어린 시절의 나와 현재의 내가 만나는 단계이다. 과거를 통해 현재의 내가 조금씩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자. 끝으로 몸은 과거의 비밀을 알려주는 열쇠다. 사람의 인식 전환은 몸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결론에 이르게 한다. 책을 읽으며 독자인 나 스스로의 어린 시절은 어떠했는지, 내가 트라우마라고 느끼던 나의 아픔이 정말 트라우마였는지 일시적 기억인지 확인해보고 트라우마가 남아 있다면 극복의 해답을 이 작품에서 찾아가길 바란다.상처 - 트라우마(그리스어)트라우마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반면 슬프거나 나쁜 기억이 떠오르더라도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트라우마는 아니라 하니 ‘우리가 어쩌면 트라우마에 대한 해석을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결론에 닿게 된다. 아픈 과거에 대해 서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그 고통을 이미 이겨낸 나의 모습일 수 있음에 안심이 된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신경계의 생성과 성장을 방해하는 명백한 증거임을 밝히는 저자. 불안과 공포, 우울감과 탈진 증상 등이 신경계의 자극을 통해 전달된다는 원인을 설명하며 이는 자기 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임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이를 심리 치료를 통해 치유하는 것은 물론이며 이에 해당되는 독자 스스로의 적극적인 모습이 어린 시절부터 감추어진 자아의 내적 고민을 풀어가는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몸을 통해 전달된 기억 혹은 자극도 정신 건강의 유무에 큰 영향을 차지한다고 한다. 쉽게 넘겨버릴 영유아기의 신체적 신호도 심리 치료의 차원에서 좀 더 깊은 관심과 반응에 따른 적확한 해결책을 제시함이 필요할 듯하다. 몸의 활용을 통해 감정이 느껴지고, 마음에까지 올바르게 전달되어야 할 우리의 반응이 심적 트라우마를 잦아들게끔 하는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몸을 통해 사람의 과거, 옛 상처와 트라우마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마음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처럼 과거 어린 시절 체화된 몸의 반응이 정신에까지 전달되어 트라우마를 야기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심리 치료 이전에 신체 지각 능력이 행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더불어 상담사와 내담자의 ‘유대감‘ 형성도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해결해 갈 수 있는 주요한 역할임을 책을 읽으며 확인하게 된다.행복을 결정하는 능력- 자기 조절 능력- 유대 관계- 신체 지각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