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뇌는 서두르는 법이 없다 - 뇌과학으로 일상의 조바심을 덜어내고 삶의 균형을 되찾는 습관
양은우 지음 / 웨일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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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실전 멘를 읽으며 양은우 작가님의 차기 작품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뇌과학에 관심이 많으셔 뇌과학 관련 책도 출간하신 상황에서 조바심에 관련된 작품을 출간 예정이시란 이야기에 더더욱 흥미가 당겼다.

목적을 위한 과정과 결과의 문턱에서 우리는 때로 급함과 조바심에 상처 입거나 스스로 넘어지기도 한다. 뇌과학을 통해 일상의 조바심을 덜어내는 방법을 터득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펼쳐 든다.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나에게 적용 가능할지 기대가 큰 작품이다. 저자가 의도하신 만큼 '삶의 균형을 되찾는 습관', 여유로움에 도달하고 싶다.

'조바심은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그것을 잘하고 싶지만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아 초조와 불안을 느끼는 일을 일컫는다. 사전적 정의는 [조마조마하여 마음을 졸임, 또는 그렇게 졸이는 마음]이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을 위협하는 조바심. 조바심이 삶에 미치는 영향. 조바심 떨치기 뇌 습관 만들기와 나에게 '싫어요'를 누르지 않는 마음가짐. 긍정적 사고와 게으름 탈피하기. 내 삶의 주인공이 나여야 하는 이유와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나의 단점이 무엇이며 어떠한 극복 과정으로 나를 변화시키며 조바심과 이별할지의 방법을 제시해 줄 것이다. 원하는 결과를 위해서는 분명 나만의 습관화된 긍정성이 필요하다. 이 책이 토대라면 물 주기와 열매 맺기는 독자의 몫이다. 아마 그전에 독자들에 큰 용기와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충분한 작품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바심은 어떻게 보면 삶의 질마저 망각시킬 수 있다. 어떤 중요한 일을 하다가도 한순간에 삼천포로 빠져 정작 중요한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시간에 쫓겨 무딘 칼을 갈지 못한다는 핑계를 대는 나무꾼의 이야기와 시멘트가 마르기도 전에 벽돌을 쌓다가 건물이 붕괴 위험에 처하는 위기 등 인간의 조바심은 작은 것부터 큰일에 이르기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교훈적 내용이 책에 담겨 있다. 결국 저자의 말처럼 시간이 답을 정해준다는 삶의 경험치, 노하우를 쌓는 것이 조바심을 극복하는 하나의 과정임을 배우게 된다.

책에서 조바심을 떨칠 수 있는 3단계 과정을 설명한다.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자기 인식 self_awareness이 필요하다. 자신의 심리 상태와 행동 특성에 대해 스스로 깨닫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누그러뜨리며 조바심을 억누르고 평정심을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끝으로 조바심이 고개를 들면 적극적인 감정의 다스림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쫓아내는 것으로 정리된다. 이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적용은 책을 통해 확실히 인지하면 자신의 감정과 조바심을 다루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태도, 부정적 견해보다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사람일수록 조바심과의 거리차를 줄 수 있다. 목적을 위해 달려갈 때 '내가 이 일을 다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 근심, 두려움보다 나를 믿고 많은 것보다 작은 것부터 순리대로 진행하여 목적과 목표를 완수하는 것이 조바심을 내려놓는 방법이며, 나에게 부족했던 자신감 '좋아요'를 덧붙여 준다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한다. 타인의 칭찬에 인색한 나보다 그것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내게도 이런 장점, 이러한 삶의 터닝 포인트가 있구나 생각해보는 것이 근심 걱정으로 가득할 조바심을 내려놓는 기회가 된다. 내 장점이 무엇이고, 단점이 무엇인지 다시 돌아보고, 단점을 극복해 장점화 시키는 노력의 시간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

자신감을 상승시키기 위한 방법 중 작지만 강한 힘을 전달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폼생폼사' 자세이다. 구부정한 자세보다 허리를 곧게 펴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직접적인 자신감의 원천은 아니더라도 외면에 드러나는 모습을 통해 자신감마저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부터라도 허리 펴고 곧게 걷는 자세에 더욱 신경을 써 보자. 내 삶의 당당한 주인공이 나이므로...

부정적 감정의 소모는 미래가 아니라도 현재의 삶 안에서 반복적으로 자신을 자책하고 좋지 못한 미래를 설계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

생각 자체부터 긍정적이지 못한 사람의 말과 행동이 자신을 비롯해 주변까지 부정의 터널로 물들일 수 있다는 사실도 조바심을 키우는데 일익을 담당한다. 합격, 취직, 승진 등 앞을 내다보는 준비과정에서 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키워보자. 가급적이면 부정 바이러스를 지닌 사람보다 내게 격려와 조언, 힘이 돼주는 사람이 나를 부정 아닌 긍정의 길로 인도해 주었던 저자의 사례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 예를 들어 '아 또 식사할 시간이네~'라는 생각보다 '오늘은 뭘 먹으며 나 스스로에게 에너지를 줄까'로 식사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 표현, 이러한 간단한 것부터 나를 변화시키는 시작, 긍정의 아이콘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나를 통해 타인까지 변화시키는 마법을 펼쳐보자. 좋은 기억은 당신의 미래를 보장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조바심이 길어지면 일을 진행하는 능률이 떨어진다. 그러다 보면 일을 미루게 되기도 한다. 즉, 조바심으로 게으름이 생기며 미루어 둔 일들로 인해 시간 부족을 양산해낸다. 이를 게으름과 미룸의 네거티브 사이클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충분히 시간을 여유롭게 사용하면 좋지만 24시간을 며칠처럼 혹은 정신없이 보내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문제의 원인이 조바심으로 시작된 게으름의 결과라고 지적한다. 여유로움 속의 게으름은 이해 가지만 조바심 속의 게으름은 좋지 못한 결과의 원인이 됨을 깨달을 수 있다.

게으름의 요인과 내가 게으름을 피우게 되는 상황 등도 쉽게 정리되어 있으며, 어떻게 자신이 게으름으로 인해 일상을 그르치는지 원인도 찾아볼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막연히 부정적인 생각으로 실행력마저 던져버리는 게으름은 조바심이라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친절한 예제와 연구 결과 등의 설명을 통해 조바심을 포함한 게으름에서 탈피하는 기술도 익히길 바란다. 시작이 반이다. 운동이든 글쓰기든 유니폼부터 입거나 노트북부터 켜라, 그럼 무언가 진전될 것이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나' 아이가 즐겨 부르는 유일한 가사이다.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몫이자 내가 주인공이다. 의식할 수밖에 없지만 조바심 강하게 굳이 그럴 필요 없다고 단호히 생각해보자.

조바심 없는 인생을 위해 욕심, 질투, 비교 열등감을 버리라 한다. 정말 버리고 싶은 쓰레기 같은 감정들임에 동감한다. 내 위치에서 만족스럽게 주변을 돌아보는 안정감, 조바심 날려버리기가 시급하다. 나와 타자는 확실히 다르고 세상에는 60억 인구의 60억 가지의 각기 다른 목적과 장점,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른다고 생각해보자. 각자 다르기 때문에 비교나 욕심, 열등감이 필요 없는 것이며 저자가 언급하는 몇 가지-SNS 줄이기, 감사 일기 쓰기-로부터 그 시작을 준비하자. 어느새 편안해지고 넓은 바다의 평온한 파도 물결처럼 내 마음은 정화돼 있을 것이다.


주제의 마지막에서는 던져진 문제에 대해 조바심 대신 구체적인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던져 준다. 의지가 필요하며 이를 실행하는 능력-개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여기서 저자는 문제를 개인이 머리를 짜내듯 단편적 해결을 구축하기보다 로직 트리를 활용하라고 한다. 이 부분은 1차 해결 방안의 가지에서 2차 해결 방안의 과제, 이어지는 3차 해결 방안의 과제까지 다각화 시킨다. 이는 알 수 없었던 깊이 있는 원인까지 도출해내는 장점을 보여 준다. 과제를 차분하게 끝까지 마무리하는 조바심의 탈피가 습관화될 조급증, 조바심에서 탈출하는 키포인트임을 잊지 말자. 저자가 선사하는 노하우에 바탕을 두면서 각자의 상황에 맞는 조바심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원하는 목표에 접근하길 희망한다. 단, 시간을 두며 성과에 만족함을 이뤘으면 한다. 이야기의 에필로그에서 전하는 중국 '우공' 노인의 신화를 통해서도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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