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인고를 극복하고 현재에 이른 시인의 가슴 달래는 따스하고 포근한 감성의 시어들이 우아한 춤을 춘다. 삶의 진실 된 감정이 글로 녹아 내려져 독자들의 삭막했던 마음을 위로하는 위안의 문장들로 정리된 시집이다. 사랑이 묻어나고 행복이 깃든 시어가 춤출 때마다 독자의 감성도 자유자재로 꿈틀거릴 거란 상상을 해본다. 진솔함을 담은 시들이 가슴에 박히는 것은 같은 시대를 경험하고 느끼며 공감했던 이야기들이 미세하나마 겹쳐지기 때문일까? 그래서 시란 당시대의 거울이고 자기반성이며, 미래를 향한 준비와 도전이 되는 것이다. 시인 김상수 님의 연륜이 묻어나는 글도 마찬가지이다. 그대 옆을 서성이며 별이 되겠다는 시인의 순수성에 가족을 향한 마음도 돋보인다. 가족, 친지, 주변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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