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부실 급식을 막아라! 우리는 민주 시민 3
정윤선 지음, 송효정 그림 / 개암나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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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30여 년 이상-기존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투쟁의 기간이었다-의 시간이 흘러왔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교육이나 국민에게 필요한 정당한 권리가 퇴색되기도 한다. 기득권이란 이름하에 민주주의를 자신의 전유물로 획책하려는 소수의 부류도 존재하기 때문에 우린 보다 명확한 민주주의 이념과 정의를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민주주의는 권력이 위정자가 아닌 국민으로부터 나옴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지만 민주주의에 무지한 일반인들에게 보다 쉽고 간편하게 그 의미 전달을 해줄 것이다. 부실 급식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 생활에 민주주의가 어떻게 자리 잡아가는지 파악하고 인지하는 시간이 될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책에서는 모든 의견 조정이 정치라고 설명한다. 학급회의를 비롯해, 쓰레기 하치장 설치 문제, 재해 방지를 위한 보 건설도 마찬가지이며 개개인의 의견이 반영되고 그것이 민주주의 원칙하에 투표로 이어지는 것이 좋은 예일 것이다. 어렵게 접근하지 않고 쉽게 접근하는 것이 민주주의임을 책에서 명확히 정의 내려 주고 있다. 민주주의에서 강조하는 자유와 평등에 따른 책임성, 인간의 존엄을 강조하는 인권 등 민주주의 잇따르는 내용과 필요성, 목적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해주며 나라별로도 민주주의가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영국 존왕의 폭정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쉽게 말해 국민이 중심이 되는 국가와 정치, 그것이 민주주의라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역사인 6월 항쟁을 비롯해 삼권분립의 중심이 되는 입법, 사법, 행정권의 독립된 기관의 역할과 기능도 쉽게 정리되어 있다. 이들이 서로를 견제하며 민주주의 원칙하에 법적 절차를 실행하고 반영하는 과정을 배워 나가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물론 이를 감시하고 의견을 내놓는 주권자인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그 외 민주주의 짧은 역사인 우리와 외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비교 분석하여 자녀들에게 쉽게 설명해주는 부모로서의 역할도 함께 부여해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 학교 급식이란 문제를 두고 토론과 격론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크게는 국가를 위한 회의장인 국회(국회의원)의 역할도 크다는 것을 확실히 배울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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