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의 계획된 시간이 걱정에서 희망이란 단어로 맺음 하는 동화 읽기였습니다.
3세와 5세에게 그림 동화를 집중해서 읽힐 수 있을까부터 걱정 시작이 그래도 함께 읽다 보니 먼저 동화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 달라는 막내의 알 수 없는 웅얼거림에 힘이 났습니다.
일 주간 미션이라는 의무감이 있었지만 계획을 세워 책을 읽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그림 동화입니다. 복지 선진 국가라는 편견일 수 있으나 아이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시키고 그들을 존중해주는 문화가 동화에 담겨 있습니다. 아빠인 철없는 어른이 함께 읽어도 깨달음이 깊이 있게 느껴지는 이야기가 매일 진행되어 다음 에피소드를 먼저 펼쳐보게 합니다.
학교에 처음 가는 걱정-어른들도 학창시절 겪은 걱정-이 큰 숙제이지요. 또한 마무리에 모리스와 아빠의 이야기에서 아픔을 어떻게 바라보고 치유해 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마음이 예쁘게 다가옵니다. 걱정에서 희망으로 변화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배우게 되는 것이지요.

매일 다른 주제와 미션이 하나가 되어 완성되는 일주 분량의 동화를 꾸준히 읽다 보면 행복이란 이름이 매일, 매일의 현실이 될 수 있다는 확신도 섭니다. 부정 감정 바꾸기. 자신감 키우기. 두려움 극복하기. 신체적 상처와 아픔 줄이기. 올바른 행동과 사고방식 강화. 다르게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나와 나의 감정 알아차리기 등 아이와 부모가 일상에서 대화로 풀어갈 기본 과제가 충실히 담겨 있습니다.
너무도 친절하게 기법 소개와 생각에 대한 문제, 예제 등을 통해 부모들이 다양한 소재로 활용 가능하게 해놓은 동화책이라 지루할 틈이 없어 보입니다.


아직은 어려서 동화의 내용이 힘든 우리 아이들입니다. 그럼에도 두고두고 읽혀가며 모리스처럼 자라나는 아이가 되길 꿈꿉니다.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지 억지로 키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동화 속 모리스도 힘겨운 과정을 거쳐가며 가족과 소통하고 주변인들의 도움과 배려 안에서 점점 성장해 나가니까요.
일주일간의 서프라이즈 한 여행 ‘모리스는 걱정이 많아.‘ 동화의 모리스도 여러분의 자녀도 일주일 사이 몰라보게 자라 있는 생각의 키가 보이지 않나요? 꾸준히 이 동화와 함께 하며 아이의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필독서로 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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