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 실전 멘토

책쓰기 실전 멘토
양은우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9월

 솔직한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세상엔 수많은 책쓰기 관련 서적 강좌가 난무하고 있음에도 작가 양은우님이 이 책을 출간한 이유는 진실성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보다 체계적이며 알기 쉽고 눈에 들어오는 책의 내용을 통해 이 작품이 필요한 정당한 이유와 더불어 확신이란 신념이 밀려온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고 그것이 글이란 매개체가 된다면 더욱더 큰 영광이 될 대한민국 사회의 현실. 이것을 정확히 간파한 저자는 올바른 책 쓰기, 글쓰기가 무언인지 짧고도 굵게 3장의 챕터를 활용해 안내하고 있다.

책은 로또와도 같다. 공감이 간다. 책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책의 출간이란 전문가, 고학력 학자, 경험을 통해 성공의 키워드를 창조해 낸 영웅들의 일인 줄만 알았다. 세상이 급변하는 것처럼 출판계도 변화하고 있고 책 출간이란 장벽이 더 넓고 크게 다변화 된 것도 직감하게 된다. 어떤 확실한 콘텐츠가 있다면 그것부터 시작되는 것이 책이기도 하다. 그에 덧붙여 진실성이란 이름이 더해진다면 완벽한 작품, 혹은 오래 읽히는 대중적인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가져본다. 그것이 바로 로또이자 책 출간의 공통점일 수 있으며 좀 더 깊은 책에 대한 정의일 것이다.

적나라한 출판계의 현실과 책 강좌를 통해 사용된 비용 대비 책 판매 수에 따른 수익 구조 등을 표를 활용해 알게 쉽게 설명한다. 책을 쓰는 것은 쉬울 수 있겠으나 그 결과물은 천차만별이란 상황을 암시해준다. 지극히 현실적인 책 쓰기의 결과물에 큰 한숨만이 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 독자들은 책을 쓰려 하는가? 이유를 되묻고 있는 작가의 물음에 여러분은 어떻게 대응 혹은 항변할 것인가? 명답을 찾아보는 것도 책을 쓰기 위한 방법이다. 어떠한 비판 댓글에도 무던한 마음과 담대함도 글쓰기에 앞서 필요한 원칙이다. 칭찬만 있는 것이 책에 대한 평이 아니며 비난이나 비판도 감수해야 할 것이 작가로 데뷔한 독자의 몫이며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세상에 내 이름을 걸고 책을 출간한 이상 따라오는 당연한 책임감이다. 이와 같은 과정과 어떠한 결론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도 작가로 롱런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편집자 혹은 작가분들이 책을 쓰고 싶은 이유를 물을 때 어떤 답변을 하는가? 그냥?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막연한 주제 없음이 글쓰기를 시작 단계부터 좌초하게 만든다. 양은우 작가도 마찬가지로 주제 선정을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이어서 타깃이라든지 내용의 구성이 이루어져야지 막연한 책 쓰기는 안 쓰느니 못하다는 결론을 얻게 한다. 저자는 말한다.

'고민해보고, 살펴보고, 재점검해보고, 여러 단계를 거쳐 확신이 들 때 집필에 들어가 보라.'라고 말한다. 주제를 알아야 나의 글에 목적과 답이 보이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저자는 자신의 전문성을 더해보거나 취미 생활이었던 것이 프로화되어 쌓아온 지식을 책으로 구성하는 방법도 있음을 설명해준다. 어떻게 주제를 잡고 생각을 정리해 시도하느냐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축적되어 있는 지식의 정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다. 확신을 가지고 글쓰기에 도전해보자. 저자가 정리해놓은 주제 선정 방법의 예시를 잘 활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책을 쓰는 목적과 주제 정하기와 콘셉트가 정해지면 목차를 정하는 과정도 중요해진다. 저자는 세 가지의 구성을 설명한다. 나열식, 연대기적, 논리적 구성의 세 가지 목차의 종류를 정리해주며 글과 표를 활용해 독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독자가 쓰고자 하는 글의 방향의 따라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몇 가지 사례를 통해 글을 쓰는데 팁이 더욱 명확해짐을 경험한다. 이에 더해 자신이 쓰고자 하는 작품과 유사한 책들도 읽고 분석해보는 방법도 책 쓰기의 좋은 준비 자세라 생각된다. 분량의 문제는 핵심 주제에 따른 부재료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설명을 이어간다. 요리로 이야기하면 주재료인 주제 외에 부재료인 이론, 경험, 사례 등이 적절히 어우러진다면 분량의 문제는 큰 어려움이 아니라고 조언한다. 확실한 콘셉트와 주제 갖기와 목차 등이 완성되면 그 외의 과정은 시간과 노력의 문제가 될 것이다.

'우선은 쓰고 싶은 것을 군더더기 없이 쭉 적어 나가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라. 여기에 자신의 주장을 보완할 수 있는 이론이나 설명이라는 살을 덧붙이고, 다시 여기에 경험이나 사례라는 살을 덧붙이면 된다.'

이렇게 300페이지의 분량의 책이자 나만의 작품은 완성될 수 있다.

책을 쓸 때 여러 작가분들, 지인들이 설명해준 내용 중에 정보를 습득하는 메모의 습관, 기록의 중요성을 빼놓지 않으신다. 양은우 작가 또한 기록의 필요성을 강조하시며 언제 어느 때든 기록이란 메모에 충실하라고 조언한다. 메모장도 좋지만 그것이 불과할 땐 스마트폰을 활용해 저장해두기-블로그나 SNS 비공개 기능 활용-. 운전 중이나 쓰지 못할 때는 음성 녹음을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책을 쓰든 그렇지 않은 경우든 자신이 궁금해하고 기록한 내용별로 정리해두는 습관은 정보 습득의 유용한 가치가 될 것이다. 하나 덧붙이자면 작가가 안되더라도 직장, 사회생활에 있어 기록과 메모는 힘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책 쓰기를 강조하지만 글쓰기도 알려 주고 싶은 저자의 속 깊은 감정이 작품의 말미에 등장한다. 글을 보다 간결하게 쓰되 비유를 적절히 배치한 글을 상상해보자. 왠지 담백하게 읽힐 것 같다. 실용서와 문학서 중 글을 더 잘 써야 하는 것이 문학 글쓰기일 수 있지만 실용서 또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사색하며 자신을 깨달을 수 있는 글의 효과도 묻어 나야 한다는 결론을 내려본다. 그래서 저자는 글쓰기 연습이 필요함을 누차 강조한다.

'자신의 방을 묘사해보라. 글을 늘려가면서, 반대로 글을 줄여가면서 묘사해보라.-중략- 연습이 거듭되면 될수록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좋은 작품도 많이 읽고 쓰며, 습작하는 재미도 부쳐보자. 책 쓰기는 그냥 하늘에서 뚝딱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설명처럼 정해진 관문을 단계적으로 뛰어 넘에 내 것으로 만드는 독자 각자의 힘이 필요하다. 책 쓰기를 위한 실제적 멘토가 필요한 분들께 이 책이 그간의 목마른 갈증을 해소하는 청량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읽으며 쓰고, 과정을 잘 마무리해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터득하자.

모든 게 그냥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준비와 노력, 투고에 이르기까지 나의 첫 작품, 활자와 종이가 결합됨으로 인해 따뜻한 창작물이란 결실로 이루어짐을 잊지 말아야겠다. 가려운 모든 부분을 긁어주고 치유해 준 의미 있는 독서이자 책 쓰기 위한 실전 멘토의 출간에 감사를 전한다.

'글감 선정에서 출판 계약까지 꾹꾹 눌러 담은 노하우 아낌없이 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