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에게
장마음 지음 / 부크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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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솔직하고 신선하며 곱게 느껴진다.

10대 후반의 감성 가득한 글이라 더욱 솜털같이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든다. 깊은 사색도 디저트로 맛볼 수 있는 문장들도 풍족하다.

뿐만 아니라 글의 상황을 그림으로 상상해보면 그 설정 자체가 한 편의 단편 동화 같은 구조가 펼쳐진다.

어린 나이에 연기라는 학교 밖 세계도 경험한 저자의 글이라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다채롭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감수성 어리며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는 글을 본다면 이야기를 풀어가는 재능이나 감성은 나이를 비껴간다고 여겨질 뿐이다.

마음이란 이름으로 마음을 독자들과 교감하는 글 하나, 하나의 감정에 충실한 책 읽기였다. 독자로서 이미 그녀가 살고 있는 시기를 살아왔지만 또 다른 마음 생각으로 숨 가쁜 현재를 살아가는 저자를 격려한다. 내가 그 당시 생각 없이 잊고 살았던 그때의 감성을 현재의 눈으로 재해석해본다.

책 한 권에 예쁜 글들과 사진들이 선물처럼 구성되어 마음을 더욱 설레고 들뜨게 하는 작품이다. 젊거나 나이 두 독자여! 지금이 너무 어리거나 늙었다고 좌절하지 말고 같은 감정의 파도에 몸을 맡겨 보자. 나의 마음에게 다가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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