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의 진짜 이름은 무엇일까?라는 물음으로 책은 시작된다. 내가 어떠한 감정인지 느낄 수 있으며, 무엇부터 풀어 나가야 할지에 대한 과제를 던져준다. 이어서 얽히고 설키며 주체할 수 없는 소란한 감정을 치유해 갈 수 있는 소스를 제공한다. 실질적으로 나를 사랑하며 올곧게 내 감정을 타인에게 표현하고 서로 간의 공감대를 형성에 가는 길이 책으로 펼쳐진다. 꼭 감추고 살아온 답답한 감정과 소란해서 정리하기 힘들었던 감정을 추스르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시작은 자기 연민과 자기혐오로부터 시작된다. 지나치게 자신을 사랑하거나 반대로 스스로를 싫어할 때 나타나는 감정들이다. 얼마나 자신을 ‘객관화‘해서 스스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위의 감정들은 나를 정화시킬 것이다. 객관화된 시선에서 균형감을 지켜나가는 힘을 기르는 것이 이 작품의 내용을 소화해 나갈 수 있는 열쇠가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소란한 감정을 올바르게 이끌어주고 보듬어 줄 저자의 말과 생각에 귀 기울여 보는 시간에 동참해보자. 관찰자의 시점으로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의 얽힌 실타래가 조금씩 풀려가는 과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질투는 나의 불행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남과 비교하게 되면 끝이 없다. 한때 SNS는 시간 낭비란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이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는 결론이란 걸 저자의 글에서 공감한다. 안 보거나 안 하면 될 것들을 굳이 하려고 하며 비방하는 사람들의 오해이자, 자기 파괴일 수밖에 없으므로 이것은 정말 자신의 감정을 위해 지양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제 질투는 나의 힘(영화 제목)이 아니라 불행을 비추는 거울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감정의 변화와 절제, 스스로의 내구성을 단단히 해가는 방법이나 과정은 다양하지만 나를 먼저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나를 반성하는 시간과 함께 고정관념화된 감정에서 탈피할 수 있는 코칭이 더해져 마음의 평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혼란스러웠던 내 마음의 앙금을 정화해주는 이야기 한 보따리 가득이다.
불필요했던 생각들로 요동치던 감정에 따스한 온기의 정감을 전해주는 말과 글에 신이 난다. 온화한 표정이 담겨 있는 듯한 저자의 조언이 따사로운 오후의 햇살처럼 평온함을 만끽하게 해준다. 조우관 작가는 감정이란 스스로에게 가치를 부여하고 나 자신부터 존중해 나가는 것이라 말한다. 그 시작점에 섰다는 자체로 나를 사랑하며 주변을 돌아 볼 수 있는 폭넓은 감정이 싹터 나가는 것이다. 어렵고 힘들었던 과거의 삶이었다면 앞으로 나아질 것이란 긍정제 감정을 마음에 담고 미래의 지표를 설계해 나가길 권해본다. 이미 불안과 소란했던 독자의 감정은 책을 읽으며 치유되고 변화해 가는 자신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부터 사랑하고 나를 위한 존중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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