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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던 우리에게
이창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아름다웠던 순간, 아름다웁고 싶은 시절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이것을 만들어 가는 것도 설레고 기다림도 두근거림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랑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평범한 일상에서부터 진정한 사랑의 열매가 조금씩 맺어진다고 표현한다. 많은 것이 필요한 사랑이 아니라 남녀 혹은 가족으로서 작은 것부터 감정을 담아 사랑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사랑했던 연인도 부부가 되면 정으로 살고 아이때문에 산다고 한다. 그럼에도 우린 사랑을 처음 느꼈던 원초적 감정을 지속하며, 우리만의 아름다운 빛을 더욱 빛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작품을 통해서 일상의 가치와 함께 하는 사람에 대한 감사와 사랑,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어 행복하다. 젊은 감성의 시의 형식을 둔 에세이지만 모든 세대의 감성을 자극하고, 현재와 미래에도 다가올 추억을 제공하는 매개체가 될 글이다. 사랑은 모든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의 사유 가치이므로 더욱 설레고, 그 시간-책 읽는 시간-이 따스하게 채워지는 순간이었다.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너란 사람을 만나서 사소하게 보내는 하루에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에 행복해 할 줄 아는 우리가 되기를 바라는 것‘
평범한 삶 속에서 느끼는 감동이 사랑이 더해지면 그 가치는 물질로 따질 수 없다. 그저 그 자체의 행복으로 누리며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즐길 뿐이다.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혹은 아름다움을 준비하고 있는 연인들이 함께 읽을 수 있으면 좋을 작품이다. 그리고 작가의 사연 깊숙한 글귀 하나하나를 곱씹어 읽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한 번쯤 사랑이란 애틋한 감정의 파도에 휩쓸려 보았을 여러분들. 특히 가을은 외로움과 쓸쓸함, 겨울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의 문턱이다. 일상이 빨갛게 물든 가을 풍경을 벗 삼아, 마음을 울릴 시 한 편과 같이 아름다운 가을 수채화 같은 감수성을 그려볼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독자들에게 주어지길 기대한다.
일상의 평범함과 평온함 속에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또한 앞으로 보다 더 찬란하고 아름다울 우리의 미래를 꿈꾸는 이야기에 한껏 빠져보는 시간. 이창현 작가의 마음처럼 아름다운 빛을 세상에 활짝 열어보는 찬란한 가을의 순수함, 사랑을 많은 독자들이 만나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