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그럴 수 있어
서인수 지음 / 하움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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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심리를 공부한 전문가이시자 교육자인 저자 서인수. 딱딱한 이론만을 담은 심리 교양서를 넘어, 36년간 교육계에 몸담으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경험하며 정리한 내용을 책으로 품어냈다.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며 화를 참는 것이 아니라, 화가 나지 않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저자.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서로가 이해하고, 화를 낼 수 있지만 그 결과에 맞게 상대를 설득시키고, 관용으로 풀어가는 미덕을 이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 그 첫 의미로 인간이 가장 중요하게 추구하는 행복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 논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각자 삶의 방법과 방향점은 다르겠지만, 올바른 길의 한몫을 안내해 줄 마음의 안내서 ' 괜찮아, 그럴 수 있어'를 통해 나와 다른 누군가의 관계 안에 편안함을 이끌어 내보자.

나의 무엇이 잘못되어 행복보다 물리적 성공, 소소한 기쁨보다 잘못된 오해나 편견, 기분 나쁨으로 시간을 소비해가는 낭비도 이 책에서 그 문제에 대한 해결 고리를 풀어나간다면 '괜찮아' 란 말이 절로 생겨,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총 네 개의 Part로 구성된 작품. 나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Part1의 내 마음을 바라보다. 나를 먼저 안다면 상대방과의 관계에도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Part2 다름을 통합하다. 나와 타인이 마냥 같을 수 없다. 그러한 관계 개선에 필요한 통합의 의미와 사례 통합의 다양성 등을 설명하며 다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Part3 대자연의 가르침을 배우다. 자연의 질서에 따른 변화와 인연에 대한 의미와 사례. 그리고 끝으로 Part4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다. 일과 나, 상호 간의 관계 안에서 상생 등을 설명한다. 끊임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세상. 그 중심에 내가 있다. 그리고 또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선택도 나의 몫이다.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좀 더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가 돈독해지기를 바란다.

'의견이 맞지 않아 서로 다투게 되는 것은 누군가 생각을 잘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서로 다르게 생각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서로 다른 이유. 그 원인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쉽게 보면 생각이 달라서, 성격이 달라서,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서일 수 있다. 저자는 심리학자 골드 버그의 빅파이브 이론을 통해 나와 같은 성격의 사람을 만나려면 3,000분의 1이란 비율이 나온다고 한다. 이처럼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소유자를 만나기란 힘들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조금씩 양보하며 합의점을 찾아가는데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다름에 대해 저자는 하나의 예를 가지고 설명한다. 승강기나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는 아주머니. 이를 듣기 싫어하는 남자. 이것은 서로의 마음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불편함을 우선 찾은 남자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를 통합해가는 과정을 책에서 설명해간다.

불편함을 극복하는 방법. 우리가 교과서에 늘 배운 입장 바꿔 생각해봐! '역지사지'. 혹시 승강장 혹은 지하철의 아주머니 통화 목소리가 큰 것이 전화를 받으시는 분의 청각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일까? 살짝만 비틀어보면 짜증은 좀 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의 전환. 좀 더 빨리 운전하고 싶은데, 텅 비어 있는 도로 앞차는 계속 정확히 규정 속도 70km로 만 달리고 있는 경우. 그 반대의 마음은 아, '저 사람은 규정 속도를 잘 지켜야 하는 상항 혹은 성격, 또는 초보 운전자이구나.'라는 역지사지가 필요함을 인지하게 해즐다. 알고는 있었지만 생각을 못 했던 것들에 대한 깨달음이 책을 통해 와닿는다.

'심리치료의 목표는 내담자가 원하는 것과 현실 상황이 다름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이것을 통합함으로써 불편한 마음을 불편함이 없는 마음으로 변화시키는 것'




심리치료를 통해 다름, 혹은 불편을 없애는 것. 그것이 통합을 의미한 자. 각자의 다름이 얼마나 서로를 어렵게 하고, 멀어지게 하는 것인지 인지한다면 좀 더 빠른 변화가 각자의 마음에 다가오지 않을까 여겨진다. 그 의미와 방법을 다양한 임상 경험의 사례와 이론적 바탕으로 정리되어 읽기 쉽고, 저자와 독자 간의 상호질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생각의 시간도 제공해주는 작품이다. 무엇부터 관계가 꼬이고, 어떻게 하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지 책의 내용을 하나씩 활용해 적용시켜본다면 지금 만약 누군가의 관계가 틀어진 상태라면 큰 도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이해해가며, 상대에 대한 공감과 지지 등으로 상호 간의 상생이 거듭되는 사회. 그 시간이 더딜지라도 꾸준함으로 공부하고, 연구하여 독자 개개인의 '괜찮아, 그럴 수 있어.' 가 습관처럼 이뤄지는 배려와 관용이 마음에 체화되길 기대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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