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 개정판
바바라 민토 지음, 이진원 옮김, 최정규 감수 / 더난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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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의 전문가들이 가장 싫어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글쓰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쓰기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잘 쓰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성장하려면 글 쓰는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글(보고서)을 잘 쓸 수 있는지,

명확한 PT를 위한 준비 과정은 무엇이 필요할지에 대한 의문점에서 이 작품과 만나기 시작한다. 초판 출간 이후 40년 이상 세상의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응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신뢰가 더 하지만 올바르고 논리적인 글쓰기의 터득은 어떻게 이런 소중한 보물을 잘 활용하느냐가 큰 관건이라 생각한다. 저자도 이야기하듯이 책을 잘 쓰고, 말을 잘하는 스킬을 습득할 수 있는 책은 무수하다. 여기에 더해 논리적인 글쓰기로 상대방을 유혹시킬 수 있으며, 정당하고 바른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덧붙여도 과장됨이 아니다. 그 결과에 이르는 몫은 이 두꺼운 교양 이론서를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드느냐의 문제이다. 독자로써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궁금하고 설렐 뿐이다. 책에 푹 빠져 올바른 리뷰가 진행될지 모르나 최선을 다하는 논리적이고 노력하는 리뷰가 되길......

위에서 아래로의 글쓰기와 말하기. 이것은 피라미드 구조의 기본적인 방향성과 같다. 장황한 대화 내용도 위에서 아래로의 구조로 그룹 핑하여 이야기하려는 의도의 문장을 파악하고 공통적인 부분별로 위에서 아래로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습관. 이것이 논리의 일관성이며 각자가 다르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는 글쓰기의 기본 과제라고도 할 수 있겠다. 저자가 예를 든 스위스 취리히, 뉴욕, 런던의 수염 달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끊어서 장황하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비즈니스 세계에선 수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취리히나 뉴욕, 런던도 마찬가지구나.'라는 간단한 논리 구조로의 전환이 말하고 쓰기에 있어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예시였다.

글을 쓰기 전 지켜야 할 세 가지 규칙

1. 어떤 계층에 있는 메시지든 하위 계층의 메시지를 요약해야 한다.

2. 그룹 내의 메시지는 항상 동일한 종류여야 한다.

3. 그룹 내의 메시지는 항상 논리적 순서로 배열되어야 한다.

위의 내용은 전달하고자 하는 글을 피라미드 형태로 배열 후 얼마만큼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해주며, 책을 통해 좀 더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위에서의 아래로 접근식 피라미드 구조와 아래서 위의 구조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

명확히 주제를 알고 질의응답이 확정된다면 명확한 답변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잘못된 것이 발견된다면 타당성을 검토 후 핵심 단계를 수정, 작성하는 것이 위에서 아래로의 피라미드 방식이라고 정의한다. 반대로 주제가 명확하지 않거나 정하기 힘들 때, 아래로부터의 정리.

하고 싶은 말의 포인트를 정하고, 상관관계를 정한 뒤 결론을 이끌어 내라고 한다. 그리고 도입부를 도출하기 위한 사건의 배경. 어찌 보면 풍부하고 정확한 사례가 아닐까? 이렇게 아래로부터 시작하는 피라미드 구조를 통해서도 논리적 구성의 글쓰기가 완성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은 총 4부 12장으로 구성돼서 피라미드 구조에 대한 상세한 이해와 설명, 논리적 순서 정하기와 생각 정리, 문제를 정의하고 분석하는 요령, 피라미드로 문서를 작성 및 프레젠테이션 하기, 문장 표현하기 등을 강의한다. 정확한 논리가 강조되고 비논리로서 상대를 윽박지르려거나 본말 전도로 대화의 흐름을 혼란시키는 행위는 유명무실화된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이를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논리적 글쓰기, 논리의 기술을 이 작품에서 많은 독자들이 획득해가길 바란다.

글쓰기에 있어 도입부의 중요성은 이 책에서 강조하는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도입부가 너무 관념적이거나 감성적이라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와 같이, 독자가 좋아하는 베스트셀러 혹은 소설이 아닌 이상 책장을 넘기기 곤란해질 것이다. 영화를 예로 들지만 첫 신의 임팩트가 전체의 주제이며, 그 신에 대한 해답이 그 이후에 전개되는 것처럼 같은 맥락에서 글쓰기에서의 첫 도입부의 중요성은 누차 설명해도 놓치지 말아야 할 숙제가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도입부는 이야기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원과 같은 존재이며 그 안에 스토리 형식의 흥미로운 도입부의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도입부는 원이다.' 전체를 쥐고 있는 핵심 역할을 하는 원으로서 중반부와 말미를 모두 책임질 수 있는 힘이 필요한 뼈대와도 같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글과 업무 추진을 위한 논리적 글쓰기. 이러한 방법의 터득이 이 책을 정독함으로써 정리되고 독자들 개개인의 업무에 적용되고 또 다른 창의적인 구조로 응용되길 기대한다. 논리적 글쓰기, 피라미드 구조 활용을 통해 생각해 놓았던 것을 시각화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상대 혹은 독자들에게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접근 방식을 활용할 때에 그들은 머리로 이해하기 보다 시각화된 구성 자료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가기도 한다. 이를 위해 간결하고 준비 정리된 자료의 준비도 필수임을 잊지 말자. 이 책을 통해 독자 스스로의 논리성을 키우고, 상대방 혹은 클라이언트, 독자와의 소통을 비롯해 명쾌하고 그들을 사로잡는 기술을 습득해보자. 그래서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 피라미드 원칙이 여러분들에게 선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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