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호하게 살기로 했다 - 일, 관계, 인생 앞에 당당해지는 심리 기술
옌스 바이드너 지음, 장혜경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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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란 끊임없는 사고의 터널이다. 상황에 맞는 대처법과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관철시켜야 하지만 나약해지는 나. 그럴 때 단호함이 필요하다. 이 작품은 단호해짐을 강조한다. 물론 일상보다는 직장 내에서의 단호함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는다. 총 10계의 단계로 구성된 챕터마다 필요한 방법들이 쉽게 정리되어 있다. 항상 친절함이 답이 아니며 단호한 용기가 필요한 때, 내 안에 숨은 공격성을 찾는 것,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기술 터득의 방식에 이르기까지 천천히 연구해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이미 강인함을 지닌 사람은 이를 다지기 위한 참고서로, 자신이 우유부단하다고 여기는 독자는 이 책을 밑거름 삼아 좀 더 용기 있고, 단호한 사람이 되는 법을

터득해보자.

'선량한 마음씨만으로는 인생을 살기가 너무 힘들다.'

때론 의사소통을 통해 상호 간에 잘못된 점을 언급해주고, 지적해주거나 고쳐주는 방법.

뭐든지 상대방에 맞추어 주는 법을 지니고 사는 것보다는 잘잘못이 필요할 때는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행위가 우선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범죄 심리와 교육학, 경영자들의 컨설팅 등 20년 가까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그들의 심리를 파악했던 전문가의 이야기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착하면 바보이고, 친절이 모든 게 아니란 걸 누차 들어왔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도 단호함의 결여, 우리들의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서 그들의 독한 면모, 혹독한 경쟁심을 키우는데 주력한다고 한다. 그래야 이 책이 이해되는 것이며, 사회생활에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계기를 마련해준다.

친절함도 필요하지만, 때론 뻔뻔하게 차가워지는 행동력. 독자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올바른 길이 될 것이며, 이를 두고 오히려 나무라는 사람은 그 자신부터 명확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한 사람임을 깨달아야 한다. 긍정을 바탕으로 한 자신의 공격성 기르기, 이 작품이 독자들의 삶을 풍요롭고, 활기차게 만드는 시발점이 될 것임을 믿어보자.

공격성을 사용할 때도 방법과 필요성이 따르기 마련이다. 저자는 쉬운 예로 두 가지를 들고 있다. 에너지 자체를 거대한 기업을 경영하는 긍정의 능력으로 키워 나갈지, 반대로 갱단의 두목으로 범죄에 사용할지는 당사자의 가치관 문제일 수 있다. 이는 자신의 에너지를 공격적이면서도, 단호하게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타이밍을 적절히 맞추고 실천하는 것도 단호함이 지닌 특장점이며, 그 유의미한 능력을 가치 넘치게 활용해야 한다.

공격적 성향이 긍정의 의미로 부여된다면 예상하지 못한 이상의 성공이 나 자신에게 다가오며, 스스로의 성격 변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반면 저자가 제시하는 사회생활에 꼭 피해야 할 공격성에 대한 특징은 책의 내용을 숙지해가며 독자인 내가 어떤 경향이 있는지 파악해보고, 부정이 아닌 긍정의 공격성으로 변화를 주도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공격성을 이용해 상대를 강하게만 밀어 부치는 행동, 문제 해결의 판단에 따라 상대에게 불필요한 공격적 행위를 해 범법 행위로까지 치닫는 공격성의 악순환도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예로 어린 시절부터 라이벌이었던 친구의 회사와 수주 경쟁에서 만나 결국 실패한 뒤 그 친구의 차와 비슷한 것으로 보이던 차들에 대해 해를 끼치는 행동. 이러한 공격성의 폐해는 타인뿐 아니라 자신의 정서를 피폐하게 만드는 불필요한 에너지의 남발이 되는 것이다. 악의적 공격성마저 단호하게 뿌리칠 수 있는 단호함의 힘. 이러한 저자가 경험하고 축적한 사례를 통해 독자들 모두 긍정의 단호함을 경험하고 익히길 바란다.

매운 고추 전략가들에 주목이 간다. 이들은 꾸준히 노력한다. 야망도 있지만 기업의 입장도 존중해준다. 어찌 보면 이익을 통한 가장 합리적인 결과를 내기 위한 공격적 에너지의 긍정성이 가장 잘 내폰 된 집단이 아닌가 싶다.

치고 빠지는 것이 익숙한 그들. 그만큼 실패와 성공에 대한 예측이 명확하며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도 하다. 직장 내에서도 친절하며 예의 바른 그들, 타인에게 피해도 주지 않으며 만족을 얻는 매운 고추 전략가들의 탁월한 능력을 이 작품에서 더 깊이 있게 확인해본 것도 단호함을 키워가는 과정이 되는 것이다.

저자가 정리해주는 매운 고추 전략가의 단호함을 갖추는 <8가지 방법>도 꼭 기억해 직장 생활에 적용해보길 조언한다.

남성을 비롯해 여성 또한 단호한 모습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제 더 이상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닌 그들도 남녀평등의 사회에서 창조적인 모습의 단호함이 필요함을 느낀다. 필요할 때 '노우'하는 여성의 모습. 저자가 표현한 말처럼 나약함에 의기소침해 화장실로 가는 여성이 아닌 단계를 밟아 올라 사장실로 직행하는 여성의 모습에 단호함이 필수인 것이다. 여성이 단순히 사회의 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공격성 넘치는 단호함의 에너지를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잔 다르크의 모습. 그것이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의 단호함. 남녀 차별을 넘어선 당연함의 결과이기도 한 것이다.

내 삶에 있어 각자의 위치에 맞게 단호함을 만들어가는 것. 자신의 성향과 사회의 분위기에 맞는 공격성 가득한 에너지와 단호함을 적절히 분사할 수 있는 능력은 이제 독자 스스로의 역할이 크다. 이 작품이 그 발판이 되었다면, 냉정하고 굳건한 단호함으로 점프하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다. 대한민국 사회, 여러분이 처한 상황에 맞는 단호한 결정. 그 공격 에너지를 키워 나가는 계기를 이 작품을 통해 마련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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