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 구글, 스탠퍼드에서 배우는 리더의 품격
존 헤네시 지음, 구세희 옮김 / 부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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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장과 기업가‘로 역량을 펼쳐 온 저자 존 헤네시. 스탠퍼드 출신의 교수이자, 구글을 이끄는 리더들의 멘토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경이로운 인물임에 틀림없다. 그를 존경하고 따르던 유수의 기업 CEO들과 동문들이 언급하는 것처럼 한 시대를 풍미하며 얻은 해박한 지식과 혜안으로, 10가지 핵심 키워드를 정리하여 책을 완성해냈다. 이는 밝고 찬란한 미래의 영광을 꿈꾸는 젊은이들과 미래의 창업자들에게 희망과 기회의 선물이라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챕터‘마다 전하는 그의 지식과 경험이 바탕이 된 영양제를 충분히 섭취하기를 바란다.
직장인으로서, 기업가로서 성장할 독자의 미래에 등불과 같은 지침이 될 위인들의 글귀와 저자의 핵심 키포인트가 정리돼 있기 때문이다.

빠르고 역동적으로 변모하는 사회 속에서 저자인 존 헤네시가 전하는 성공하는 리더이자 사회인으로서의 10가지 전략. 그가 던져준 재료를 가지고 자신의 삶에 어떠한 요리로 완성 지을지는 독자 개개인의 몫일 수 있다. 보다 긍정적 마인드로 현재를 직시하며 미래지향적인 리더로 성장할 독자 각자의 인생을, 이 작품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존 헤네시의 변화무쌍했던 삶의 파고를 책으로 체험하며, 독자인 우리 개개인의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는 방법을 작품에서도 찾아보자.

저자는 성공의 첫 번째 원칙에서 겸손을 선택한다. 자신이 가장 우세하고 우수하다는 리더십 대신 타인 앞에서 낮은 자세로 응대하고 자신보다 더 뛰어나거나 똑똑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들과 팀을 이뤄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가장 큰 리더로서의 자세 중 하나라 설명한다. 또한 자신이 지금의 위치에 온 것도 미국으로 건너 온 조상들이 피땀 흘려 얻은 성과에 기인한다고 평가한다. 세상은 혼자가 아닌 다수가 함께 살아감에 우린 좀 더 낮은 자세의 겸손을 토대로 내 미래를 설계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단, 겸손하다고 야망이 없는 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남들의 유익을 위해 야심을 품는 것이야말로 겸손임과 동시에 야심이 될 수 있다는 동시 만족의 법칙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올바른 성공의 길,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길은 바로 겸손이라는 미덕임을 저자의 첫 번째 이야기에서 깨닫게 된다. 그래서 ‘고개를 숙일 때마다 성장한다.‘라는 의미를 더욱 뚜렷하게 이해할 수 있다.

‘언제나 진정으로 대한다.‘ 저자는 ‘진정성‘에 대한 의미도 어른들이 성장해갈 수 있는 주덕목으로 제시한다. 책에서 존 헤네시는 ‘미묘하고 다차원적인 특성인 진정성은 신뢰를 쌓는 일에서 필수다 보니 당연히 성공적인 리더십에도 필수적이다.‘라고 평가한다. 상대방과 이야기할 때 거짓 없는 진실로 스스럼없이 대하는 자세. 계산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삶의 태도가 진정성에 필요한 요소가 아닌가도 생각이 든다. 겉으론 도덕적이지만 내적으론 정반대의 쇼를 펼치는 인물은 바로 진정성이 결여된 인물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대신 내면이 완벽한-쉽지 않을지라도-상태로 성장하는 이에게 보다 우월한 진정성이 자리 잡는 건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진정성은 리더로서 직원들과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며 이것이 확보된다면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대방과의 소통에 있어 어려움이 덜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믿고 뽑았던 사람을 갑작스레 해고할 수밖에 없었다던 저자. 그 과정 자체가 고통이고 거짓으로 포장한 진실로 상대방을 이해시켰다면 지금의 그가 있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설득의 과정에서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공감하는 능력이 진정성에 포함되었을 것이며, 이 또한 수많은 고민과 연구가 바탕이 된 결론이었기에 한 집단의 리더로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꾸준히 믿음직한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숨기거나 떠넘기지 말자. 직접 전달하는 용기, 그것이 진정성의 시작이다.
진정성은 정직성이며 저자가 알고 있는 최고 경영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단계를 밟아 리더의 위치에 안착했다고 한다. 절대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행동으로 조직을 경영해서도 안되지만 그러할 경우 주주나 이사회에서 최고 결정권 자리를 허락하지도 않을 것이라 설명한다.
도덕성이 바탕이 된 진정성,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임을 절대 잊지 않길 바란다.

봉사하는 리더가 되라. 피라미드의 구조를 역으로 생각해 구성원들을 떠받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이것이 바로 리더로서의 service 정신이다. 스탠퍼드 대학의 전통과 창립 정신을 예로 들며 리더의 봉사정신, 기업이나 공공단체가 지역 사회를 위한 헌신과 봉사가 사회를 변모시키는 과정 임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기업 및 단체의 이미지를 좀 더 견고히 하며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내용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정리해주고 있다. 단순히 회사의 이익이나 높은 취업률의 대학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하는 리더십이 나눔이며 봉사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존 헤네시의 리더적 관점의 혜안이다. 봉사, 어떠한 이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리더로서의 진정성이 포함된다면 회사와 학교, 공공단체의 이미지 또한 지역사회에 올바르게 뿌리내릴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의무가 아닌 자발적 참여, 그것이 봉사이자 service이다.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아는 공감대 형성‘

그것은 책에도 나와 있지만 머리와 가슴을 하나로 합쳐 상대의 마음을 읽어주는 공감 작용이다. 어떠한 일을 결정할 때 사무적인 형태로 결론을 맺을 수도 있겠지만 그 일의 상황과 원인을 고려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회사의 이익보다 구성원의 사정을 통해 그들의 복지를 장려해주는 리더십. 학교에서 어려운 가정의 장학생들을 우선시하되 형평성에 맞게 장학 복지 혜택을 주는 것도 다수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편이 될 수 있겠다. 물론 모든 것을 퍼주는 공감이 아니라 제3자에게도 공감과 이해가 갈 수 있는 형평성 있는 고려가 필요하다. 저자는 장학금 활용 사례를 통해 학교의 관계자, 기부자들에게까지 이 문제를 이해시키며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주고 있다. 모두가 호응하는 공감 능력의 발휘, 이것이 리더의 힘인 것이다.
독자인 나 또한 공감력이 무딘 사람이지만
지금 하는 일을 통해, 연세 높으신 어르신들을 돌보며 안타까움을 느끼고 함께 하는 마음으로, 아직도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그들을 생각하는 공감력이 단련되고 있음을 실감하기도 하다. 그것이 부족할 경우 그러한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자세, 이러한 방법도 리더에게 필요한 역할인 것이다.

용기는 실천력이다. 계획과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면 과감히 실천하는 것이 용기이며 도전이란 리더십이라며 링컨의 말을 인용해 제시하는 존 헤네시.

‘용기 있는 행동은 교훈을 얻으면서 점점 더 쉬워진다.‘

느낌이 단숨에 왔다. 하지 않아서 그렇지 지속적으로 시도하면 점점 쉬워질 용기 섞인 행동의 리더십. 실수와 좌절도 있겠지만 이를 딛고 일어서는 것도 용기이자 버팀목이 되는 것이니 말이다. 또한 용기는 남들이 꺼려 하고 멀리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며, 개인이 아닌 다수의 리더로서 자신의 의사 표현을 명확히 하는 것을 뜻한다. 상대의 지나친 공세에도 부드러운 역공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용기가 존 헤네시 스탠포드대 전 총장의 용기 있는 리더십이 있고, 우리에게 이를 용기 넘치게 제시하고 있다.
제2캠퍼스를 뉴욕 맨해튼 루스벨트섬에 건립하려 했던 계획을 중도 포기할 수밖에 없던 리더로서의 결단력과 이를 스탠퍼드 관계자들에게 납득시킴으로서 총장이자 리더의 자리를 확고히 한 것에 대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어떠한 것이 가치 있는 결과였는지 타인을 설득시키는 용기가 어떠한 어려움과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저자의 경험담을 이 책 안에서 더욱 세부적으로 확인하고 공부할 수 있길 바란다.

‘효과적인 리더는 팀에 참여하는 방법뿐 아니라 팀을 구성하고, 팀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팀원들이 돌발적이고 폭발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리더의 힘은 권위가 아닌 조직력의 발휘이자 조화라고 강조한다. 성공이 혼자의 힘으로만 어려운 것이 사회이며, 기업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리더이든 그 밑에 분포하는 팀원이든 서로의 상호 신뢰하는 바탕 속에서 조화로운 결과의 가치를 누려야 함을 설명해준다. 그것이 혼자가 아닌 다수라는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이다. 그만큼 팀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위해선 최고의 구성원이 조회가 되어야 하며 서로의 전문성을 믿고 신뢰하는 조직 간의 단합이 필수적이다. 다양하게 모인 서로 간의 장단을 분석하되 이해하는 관점에서 하나 되는 조화로움, 그 중심에 리더의 몫 또한 중요하다는 것일 명심해야 한다. 상대방의 실수와 비판까지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바꿔 나갈 수 있는 상호 간의 관계 형성, 그것이 또한 협업이며 가치 있는 조직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평범함보다 새로운 것을 향한 혁신으로 세상을 바꾸는 리더. 여기엔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그 아이디어를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개발하고 발전해가는 과정이 중요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업계와 학계에서 느끼는 리더십, 변혁의 과정과 결과는 다를 수 있다고 한다. 학교의 경우는 꾸준한 연구할 수 있는 자유를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창출해 도전과 그 결과에 따른 피드백이 가능하다. 반면 업계의 혁신에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커다란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 수도 있으며, 리더의 어떠한 혁신적 아이디어 창출에 따라 영업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거나 그 반대의 결과도 가능하다. 이러한 두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저자의 조언은 혁신적 리더십의 정의를 보다 객관화된 수치로 설명하고 조언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실제로 갖기 전까지 몰랐던 생소함과 이미 갖고 있었지만 멀리했던 차이. 그렇게 혁신적 기업 애플이 휴대폰과 PDA를 결합시킨 아이폰을 만든 것이며, 최고의 검색 엔진을 지닌 혁신적 기업 구글이 탄생했다고 저자는 예를 들어 설명한다.

여기서도 혁신적인 협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학계, 즉 대학의 유능하고 명석한 학생들의 자유로운 아이디어 창출이 업계와 이어져 핵심 제품과 서비스로 시중에 선보이는 결과물. 이것이 혁신이 아니면 무엇인지, 산학협력의 중요성도 새삼 깨닫게 된다. 분명 국내의 산학협력과 미국이 지향하는 산합협력의 혁신적 가치가 얼마만큼 비슷할지 모르지만 이러한 교류가 지속될수록 기대 이상의 혁신적 사회로 변화하는 길이 보다 빨리 올 수 있으리라 확신해본다. 그 외 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존 헤네시 총장과 주변 지인들의 혁신적인 노력들이 스탠퍼드 대학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자랑스럽게 빛을 발할 수 있게 했었는지에 대한 사례를 통해 기존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혁신이 얼마나 큰 성과를 이루어내는지 이 책을 통해 배워나가길 바란다.

리더도 배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평생 공부라고 하는가 보다. 지적 호기심은 끝이 없는 것이며 나이와 직책, 위치와 별개의 꾸준한 노력의 열매이다. 그러므로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배움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특히 일찍 하늘나라로 가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다양한 책을 섭렵하며, 이를 리더십에 적용했다는 저자. 과거 유능했던 인물들의 전기를 통해 상황 대처 능력을 키우고, 인문학 작품 등을 바탕으로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워 나갔다는 이야기에 과연 올바른 독서란 자신의 성과를 키워가는 큰 주춧돌이란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나만의 서재 만들기, 호기심의 발로가 혼자만이 아닌 주변 모두를 위한 리더십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되기란 믿음이 필요하다. 끊임없는 독서와 연구, 우리가 지녀야 할 주요한 리더의 덕목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상대방을 사로잡는 확실한 스토리텔링!
설득력 있고 영감이 넘치는 스토리로 상대를 납득시키며 투자를 이끌어내는 리더의 힘. 작은 변화 같지만 그 꿈을 현실화 해낸 스티브 잡스의 가정용 컴퓨터와 손에 들고 거리를 활부할 수 있는 아이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의 전기 자동차까지, 과거엔 없었지만 미래의 고객을 위한 현실적이고, 명확한 스토리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그들의 제품을 쓰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리더의 스토리텔링임을 존 헤네시는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또 하나의 예는 스탠퍼드 대학 내의 각 건물에 유명 졸업생의 이름을 내거는 일이나, 구글의 창업 멤버인 스탠퍼드 출신의 레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등이 거쳐간 교내 장소를 소개하고 설명해주는 것도 하나의 적절한 성공 스토리 소개의 예시임을 전하고 있다. 또한 미래의 리더 혹은 현재의 리더라면 이러한 스토리를 꾸준히 수집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적절히 사용해야 함을 존 헤네시 스탠퍼드 전 총장인 저자는 강조한다.

‘평생 봉사하는 마음을 지닌 리더가 유산을 만들 수 있다.‘​

결과만 보고 미래를 사는 리더보다 과정을 통해 헌신하는 리더가 유산을 이어갈 수 있다는 믿음이다. 결과의 목적만 바라보고 비전을 제시해 나간다면 실패 또한 두려웁게 느껴지기 때문에 리더로서 과정에 충실하는 삶이야말로 후학 혹은 다음 세대의 사람들에게 과거의 온전한 유산을 남기는 밑거름이 되리란 생각을 가져본다. 봉사라는 마음의 밑바탕, 성공이라는 이해타산의 결과물이 아니라 구성원과 조직을 올바르게 리드하는 도전정신이 꾸준히 진행되어 간다면 조금씩 쌓여가는 리더의 커리어와 유산은 분명히 자신도 모르는 사이 거대한 유물과도 같이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자산이자 유산이 돼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유산은 함께 나누고 이어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리더 자신의 노하우가 바탕이 되었겠지만 조직의 구성원과 함께 이룬 과거 업적에 대한 유산.
저자가 제시한 10가지의 핵심을 다루고 있으며, 그것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임을 잊지 말고 저자인 존 헤네시가 스탠퍼드 대학 총장 사임 후 다시 봉사하는 나이트&헤네시 재단에도 큰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수익과 이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사회에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리더로서의 유산. 이러한 리더가 더더욱 늘어나길 바라며, 올바른 리더의 습관과 그 장고의 과정의 이 작품에서 경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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