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리더” 밥상교육에서 만들어진다 - 유대인은 하브루타 한국인은 밥상교육
허태근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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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성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꿈꾼다. 그래서 예부터 가정 환경 혹은 교육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귀에 닳도록 듣고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30년간 유아 교육의 전문가로서 이 책을 통해 말 많고 탈 많은 우리 아이의 인성교육,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 그 해결책을 제시해주려고 한다. 그 기본이 함께 식사하는 밥상머리 교육임을 강조하는데, 밥상 머리 교육을 통해 우리 자녀의 미래, 그 인성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나갈지 독자로서도 연구하고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저자의 바람처럼 밥상 교육이 중심이 된 가정환경이 바로잡혀 아름다운 가정과 사회를 만들고, 국격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한 식탁에서 아이들을 자제시키고, 조용히 시킨다는 명목하에 휴대폰을 아이들의 밥상머리 소지품화 시키는 부모의 잘못된 행동도 머지않아 주변에서 보이지 않길 바랄 뿐이다.

창의력과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 흔하게 대두되며,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이젠 지겹도록 듣고 있다. 그럼 그 교육의 일환이자 과정을 어디에 초점을 두고 아이들의 미래를 내다보아야 할까? 그것이 바로 저자의 밥상머리 교육이다. 아침은 대충 거르고 점심은 회사나 학교에서, 그리고 저녁도 집에서 먹거나 잦은 야근으로 외부에서 때우는 부모들. 아이들은 셔틀을 돌듯 이 학원, 저 학원을 전전하며 성공이라는 단어만 읊조리며 미래로 향하고 있다. 이로부터 단절은 시작이며 창의력과 인성은 먼 산 너머 남의 나라 것이 되고 마는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듯, 식사 시간에 함께 그날의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고, TV나 휴대폰 사용량을 줄이는 실천적 행동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이다. 그것이 그리고 밥상머리 교육의 시작인 것이다.

질문에 답하는 사람이 아닌 질문을 만들어 낼 줄 아는 사람이 미래 리더가 될 것이다.‘​

학교에 다녀온 아이들은 그저 자기 방에서 숙제나 과제를 하거나 게임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우리의 자녀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나눌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이 필요하다. 위에서 저자가 언급했듯 그 시간이 바로 식사 시간이 되는 것이다. 아이와 의논 후 시간이나 요일을 정해 밥상머리 교육 시간을 만들어보자. 그리고 아이에게 ˝오늘은 어떠한 재밌는 일이 있었니?˝ 혹은 ˝어떤 질문을 했니?˝라든지 관심을 비추면 즉시는 힘들겠으나, 점차 마음의 문을 열고 자기 생각을 비추는 소통의 시간이 생겨나리라 여겨진다. 그러다 보면 외부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거나 발표할 수 있는 능력, ˝왜?˝라는 물음과 호기심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밥상머리 교육의 장점이자, 시간의 효율성을 활용한 자녀와의 대화법이 될 것이다.
단, 부모와 자녀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주제나 내용을 번갈아 가며 해보는 것이 아이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더 큰 장점을 얻을 수 있다는 저자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자.

까마득하지만 독자인 나의 예를 들더라도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 여동생 이렇게 여섯이 함께 식사를 했던 기억이 어슴푸레 떠오른다. 긴 대화가 오고 간 것은 아니나 함께 식사함으로써 느껴지는 가족이라는 유대감, 다양한 음식과 반찬 등을 맛보며 식사 예절을 배우고 쌀 한 톨의 소중함도 느꼈던 아련했던 기억이 있었으니 밥상머리 추억이 도움이 되면 되었지 나쁘지 않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아직 영유아의 자녀를 둔 부모들에겐 식사 시간이 분명 곤욕 가득이겠지만, 조금만 참고 스스로 숟가락을 잡고,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눌 시간을 고대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처럼 밥상머리의 교육의 추억과 중요성은 반복하여도 그 가치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아이의 미래를 위해 믿을 수밖에 없는 팁인 것 같다.

다시 말하지만 밥상머리 교육은 자녀의 인성과 창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식탁에서 함께 소통하며 부모로서의 지혜와 경륜도 함께 자녀와 나누고, 아이들의 의견과 생각도 공감해 주는 자세, 소통이 필요하다. 책을 통해 저자의 밥상머리 교육의 방법 및 예제 등을 참고한다면 효율이 더욱 극대화될 것이다. 습관이 되면 자연스러워지는 밥상머리 교육. 교육이라는 차원을 뛰어넘어 가족이 함께 고민을 나누고 행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예제
식사 개시 종료(1~2시간)
: 신변 정담 및 주제 터치, 자유 토론
마무리:밥상 교육 기록 남기기, 소감 발표,
다음 준비(10분)
정리 정돈​

밥상머리 교육은 모든 교육의 시작이다. 그만큼 기본이 중요한 것이며 그 안에서 새로운 자녀의 교육법을 터득할 수도 있다. 함께 먹는 음식의 영양요소 파악하기라든지, 운동의 필요성. 더 나아기 저자가 설명하는 올바른 독서법과 계획 등 밥상에서 시작할 수 있는 자녀를 위한 미래 콘텐츠 구성은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기반이자 뿌리가 든든하다면 부모와 자녀의 소통은 장밋빛 미래만이 남아 있을 것이라는 긍정의 결론까지 예측해본다.

더 나아가 대화와 타협이 중심이 되는 유대인의 식사법, 자녀 존중 및 자립심, 독립성을 강조하는 미국식 밥상머리 교육법도 참고한다면 한 곳으로 편향되지 않는 떳떳하고 든든한 우리 자녀의 미래 성장을 돕는데, 커다란 마중물이 될 것이다. 바쁜 현대 사회, 혼밥족, 홀로족들이 늘어나지만, 필요한 전통과 예절은 지키며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자녀를 가르치고 교육하는 밥상머리 교육법. ‘늦었다고 여겼을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명언 속에 지금부터라도 습관화되는 밥상머리 교육의 미래를 설계해보자. 어린아이를 둔 가정이든, 청소년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의 부모이든 중요치 않다. 식사를 통해 닫힌 마음의 문이 열리는 소통의 시작을 지금부터 다시 시도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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