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다 쓴다 쓰는 대로 된다 - 일과 관계, 인생이 술술 풀리는 쓰기의 마법
후루카와 다케시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쓰는 것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가능한 가장 쉽고도 간편한 습관이다.‘​

쓰기의 장점, 무조건 암기해서 문제를 파악하는 사람들. 쓰고 실천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래의 내용을 정리하고 써 보면서 시작하는 독서. 이것이 기본으로 전제되어 있다면 이 책과 만나는 시간이 더욱 효율적이고 쓰기의 장점을 고스란히 체화시킬 수 있는 독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쓰기의 장점》
·의식이 여기저기 분산되지 않아 눈앞의 일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 주말에는 일을 잊어버리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업무와 휴식 시간의 경계가 명확해져 심신이 안정된다.
· 쓸데없는 불안 초조 자책 등 스트레스 요인이 줄어든다. 가족이나

  부하직원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일이 줄어든다.
·현재에 충실한 생활을 하게 되어 삶의 질이 높아진다.​

여러분의 고민, 생각, 걱정거리를 떠올리면 마음이 불안한가? 그럼 저자는 그 내용을 먼저 종이에 써보라고 한다. 사례자 A는 자신의 불안함을 그대로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무슨 감정일까? 생각해보건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감정 추스르기. 쓰기라는 정리를 통해 새롭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방법이 수립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 또한 이것이 정리의 힘이며, 쓰기의 정리를 통해 그간 A 씨의 머리에만 맴돌던 걱정거리를 하나씩 정리해 갈 수 있다는 팁이 주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적극적인 개입 대신 문제를 써보고 하나씩 해결해가는 능력, 어렵지 않지만 현대인 대부분이 겪고 있는 조급증이 스트레스를 양산했던 것이다. 다행히 A는 그 이후 쓰기의 내용대로 순차적인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아갔다고 하니, 글로 써 본 뒤,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함을 실감하게 하는 일화였다.

˝과거와 미래를 철문으로 막고, 오늘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아라.˝                                                            데일 카네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가 아닌 과거와 내일에 집착하면 현재를 져버리는 ‘마음 놓침‘ 상태, 현재를 누리고 일상에 충실히 한다면 ‘마음 챙김‘이라고 저자는 정의한다.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고 내일의 감정은 글쓰기 습관을 통해, 내일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이다. 이러한 정리는 이른 아침 시간 혹은 출퇴근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또한 감정 정리 시 핵심 사건이나 문제를 ‘최대한 객관화‘해서 바라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주관적인 인식은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를 좁게 할 뿐이므로, 디테일하고 객관화된 의식의 확립이 좀 더 나를 확장하고 문제 혹은 사건에 대한 해결 능력 및 확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한다. 그 기본은 바로 ‘쓰기‘임을 재차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계획이건 문제건 ‘쓴다 쓴다 쓰는 대로 된다‘의 확신이 자리 잡혔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본다. 또 한 가지! 무작정 문제를 적어보기보다 책에 준비된 워크시트 활용. 빈칸을 채워가며 자기 문제를 해결해 갈 수 있다는 나와의 약속, 밑져야 본전이다. 꼭 실천해보자.

새로움에 대한 불안과 초조. 무조건적으로 부정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우리. 하지만 그것도 어렵지 않다! 고 저자는 구체화에 대한 쓰기를 강조한다. 생각은 지나면 연기처럼 휘발되나 글은 증거로 남고, 그 불안을 해소하게끔 한다. 그것이 쓰기의 힘인 것이다.
그래서 2장의 내용은 불안과 초조를 극복하는 펜 들기. 이와 합당한 워크시트로 독자의 불안하고 불투명한 감정을 추스르게끔 해준다.

불안한 리스트 정리해보기, 그리고 이를 3단계로 나누어 1단계 불안 요소 드러내기를 바탕으로 문제를 적고, 풀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3단계 에너지 충만의 상태가 될 것이다. 저자는 걱정이나 불안의 계획을 머리에만 담고 있다면 컴퓨터처럼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전한다. 이때 쓰기의 습관이 실현된다면 어려운 난제는 하나씩 풀려나갈 기미가 보일 것이다.
또한 그럼에도 완성되지 못한 부분은 미완성 리스트를 작성해 또 다른 해결법을 찾아나가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도 ‘내버려 둘 것‘, ‘보류‘, ‘연기‘등의 체크를 통해 무거워진 마음을 챙기고 머리를 식히는 연습이 필요함 을 배울 수 있다.

독자인 나는 저지의 감정 노트 소개에 주목하게 되었다. 요즘 감정의 변화도 심하려니와 일과 집에서의 아빠 노릇. 상사와 아랫사람 사이의 중립적 관계, 아빠와 자녀로써 필요한 사랑과 헌신에 있어 내 스스로가 무뎌져 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막심했다. 하지만 감정 노트를 기록해본다며 내 문제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고 좀 더 화통한 감정의 소유자가 될 수 있다는 다짐을 갖게 한다. 실제 상황을 적어보고 내가 느낀 감정을 덧붙여 그 수치를 ‘퍼센테이지화‘하는 작업. 이 또한 빠른 결론은 힘겹겠지만, 개인의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을 붙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생활에 있어서 자신의 자존감이 도마에 오를 때가 종종 있다. 무엇이 자신을 흥분하거나 분노하게 했는지 일단 적어본다. 그리고 그 상황에 대한 원인을 적어보고 위에서 언급한 분야별 ‘퍼센터이지‘ 작성을 통해 문제에 따른 해결 방안을 찾아보자. 일단 흥분이 가라앉지 않으면 잠시 눈을 감고 크게 호흡해보자. 이 모든 과정이 쓰기의 법칙이며 이는 저자가 준비한 ABCDE 워크 즉 사건, 생각, 감정, 반론, 효과로 귀결됨을 인식한다. 마무리인 반론은 보다 객관적인 내용으로 적어볼 것을 저자는 추천한다.

‘나 아닌 타인이었다며?‘
‘내가 존경하는 선배였다면?‘
‘3년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등이 보다 객관적 반론을 유도한다고 설명한다.

‘친구가 한 말에 충격을 받았어!!!‘​

우리의 분노 게이지는 급상승한다. 버럭 하고 욱하는 분노 유발자들. 이 해결책도 쓰기를 통해 가능하다. 이때 저자가 추천하는 것이
‘바이런 케이티 워크‘이다. 저자는 자신의 사례 또한 담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친절함을 보여준다. 칼럼을 연재했던 잡지사 편집인과의 갈등 문제를 두고 저자는 구두 의견 대신 시트를 활용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써보고, 그에 반하던 편집자의 의견도 적어본다. 또한 각자의 의견을 반대, 주어를 바꾸어보거나, 역지사지로 써 내려간 내용의 답이나 문장을 바꾸어보니, 오히려 편집자는 자신의 의도와 의견을 더 들어주려 했거나 협조하려는 의도가 깊었었다는 결론을 얻은 것이다. 그리고 저자 또한 자신의 불만이나 불평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이 거대한 잡지사의 영향력을 이어가고 십ㄱ었던 의도도 있었다고 설명한다.
각자의 작은 문제를 글로 적어보고, 상대방의 거울이 되어 그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찾아가는 것 또한 ‘바이런 케이티 워크‘ 쓰기의 힘이자
글을 써봄으로써 서로 간의 의견 불일치를 해소해가는 가장 의미 있는 방법임을 배우게 된다.
의미 없는 분노, 화 대신 차분히 심호흡하며 나와 타인의 감정싸움을 쓰기로 꼭 해결해 가보자. 그 외에 상대방의 껄끄러운 농담이나 언행에 대응하는 ‘어서티브 커뮤니케이션‘, 오히려 거북한 상대를 존중하며 솔직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낼 수 있는 워크지이다. 이 책을 통해 이처럼 다양한 상황과 고민, 걱정거리, 분노와 작별할 방법을 만나보길 독자에게 권해본다.

미루고 행동하지 않는 것도 극복 가능할까? 새해가 되면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거나, 작심삼일을 무한 반복하는 우리들. 그 해결책도 몸과 마음이 따르면 분명 해결되고 달라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있어서도 쓰기의 습관이 큰 역할을 함을 기억하자. 우선 막연한 계획은 삼가하자고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계획의 구체화를 위한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언제 정확히 할 것인가? 얼마나 할 것인가? 어디서 할 것인가? 누구와 할 것인가?‘

이렇게 구체적인 질문의 답이 구해지면 가장 작은 단계부터 시작. 그것이 베이비 스태프, 아이의 걸음마처럼 미세하나마 계획을 실천하는 것이다. 더 쉬운 예로 집을 정리한다면, 5분간 정리 후 화장실만 청소한다. 소소하지만 어떤가? 시작이 반임을 잊지 말자.

일의 무게를 줄인다. 아주 재밌는 저자의 예시를 들자면 ‘우리에게 소 한 마리 선물‘은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부위별로 나눠 준다면 독자들은 ‘좋아라‘하며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일도 상중하를 구분한다면 그 무게감이 줄어들게 된다. 이를 활용한 것이 ‘청크 다운 시트‘이다.
상단에 회의의 전, 중! 후 그리고 그 아래 상황에 따른 소항목을 기입하고 마무리 짓는 것, 참으로 간편하며 일의 무게를 줄여주는 쓰기의 법칙이다. 머리를 덜 복잡하고 마음을 안정적으로 하는 기법, ‘청크 다운 시트‘ 써보기로 일의 무게를 슬림화 하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도 나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방법이다.

어려운 문제들이 일단 해결되었다면 삶의 중심을 자신의 생활에 맞춰보자. 저자는 여기서 독자들에게 꿈의 워크 시트를 제시한다. 현실과 이상의 스케줄 짜보기. 이상을 위해 현실에서 불필요한 시간이나 습관 등을 줄여 나가다 보면 이상적 생활표가 결국 현실이 된다는 결론이다. 물론 여기서도 쓰기의 습관이 기본이 되어 이것을 독자 본인이 실천해 나가야 한다.

생활의 중심을 무엇에 맞추느냐, 이것이 저자는 센터핀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쉬운 예로 퇴근길 휴대폰 대신 잡지나 책 읽기, TV 시청 대신 조깅하기 등, 미세한 부분부터 실천해 나가는 쓰기 습관의 시작, 써보고 행동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습관은 이미 내 인생에 올바른 일부가 되어 있을 것이다. 여기에 또 다른 팁이 증거 남기기, 습관 지속 스티커라는 것이다. ‘참 잘 했어요‘처럼 목표를 달성하면 찍어주는 도장이나 스티커, 우리 어린 시절 느껴보던 추억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얼마나 단순했지만 희열을 느끼던 순간인가?? 달력에 동그라미를 그려보든 메모를 하든 방법은 다양하니 꼭 행동에 옮겨보자.

그 외 미래 일기를 위한 시트와 미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자신을 포함해 타인에게 선물하는 만족감. 이것이 글을 쓰고 계획을 쓰며 완성해가는 맛이 아닐는지 이 책을 읽어보며 내내 드는 생각이었다. 이 작품의 모든 시트를 모두 사용한다면 그건 더욱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일이나 자신에 맞는 색깔의 써보기도 권해본다. 이 책의 마무리는 희망과 기대를 던져준다. 그간 회사 업무 및 불안과 걱정을 떨치기 위한 쓰기의 습관이었다면 써감을 통해 느끼는 설렘과 두근거림을 저자는 던져주며 독자의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그것이 어려운 건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리스트, 과거의 추억도 좋고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나 체험도 좋다. 한 달 동안 하고 싶은 일이라거나, 그것을 언제 실천할지 계획 세워보기. 직접 그림으로 형상화하기. 이 모든 게 기대와 흥분이라 설렘의 시작임에 확신을 가져보자. 쓰기에 대한 즐거움, 여기에 감사 일기를 더하며 미래에 대한 간접적 확신도 가져보자. 가까운 미래 10년 안에 내가 이룰 일, 해야 할 일 등, 가급적 확신의 결론으로 미래 일기를 쓰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또한 책을 마무리하며 열여덟 가지 워크시트를 모두 사용하는 대신 선별적 활용을 유도한다. 쓰기의 습관, 독자의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마음이 풍요로움으로 가득 차길 바라는 작가. 풍부한 감정이 우리의 인생에 근사한 행복을 가져다주길 기원하는 저자의 힘 있는 응원 덕에 늦은 나이지만 다시 한 번 글쓰기에 도전하고픈 용기를 얻게 된다. 정말 써 보자. 쓰면 된다는 확신으로 종이든 컴퓨터이든 여러분 독자가 원하는 방법으로 쓰기를 실행해보자. 이 작품이 여러분의 인생에 훌륭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