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내 모자 동심 사랑

앗! 내 모자 - 와글와글 다섯 오리 ㅣ 오리그림책
심보영 지음 / 동심(주) / 2019년 3월

꽥꽥, 꽉꽉, 랄라, 룰루, 야호 오리 형제들은
엄마 오리에게 털실로 된 하얀 털 모자를 선물 받았어요.
형형색색이면 좋겠지만 엄마 오리는 아마도 형제들에게 공평한 의미로 흰색의 털 모자를 선물해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원하는 색깔을 상상하고 색칠할 수 있게 하는 창의적(?) 학습 효과도 더해주니 오리 엄마의 조기 교육, 우리 엄마와 아빠들 뺨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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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섯 형제는 자신의 취향, 기호에 맞게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핑크색 등으로 모자에 색깔을 선물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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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찌 된 일인가요? 막내로 보이는 야호의 모자가 사라졌어요. 형제들은 탐정 놀이하듯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결국 고슴도치가 야호의 털 모자를 가져간 사실이 밝혀집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이미 야호의 털모자 실타래는 풀어진 채로 고슴도치 아기들의 푹신한 이불처럼 사용되고 있네요. 고슴도치 엄마는 죄송하다며 남은 털실을 야호에게 줍니다. 하지만 이제 모자는 만들 수 없지만 노랗게 물든 나비넥타이로 새롭게 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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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어른들은 생각하지 못했던 도구의 진화.
아이들은 이 동화 속 오리처럼 자신의 상상력과 자유로움 속에 스스로를 높여가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을 배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린 자녀부터 학교에 들어가기 전 친구들은 물론 부모님께도 아주 따뜻하고 교훈적인 동화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 그림은 참 아기자기하며, 역시 동화이구나,
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동심 가득한 동심 오리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