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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걸어야 하는가? - 그에 대한 과학적 분석
박길성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지식과감성#/박길성/건강/운동
비전문가인 저자이지만 신문사의 건강 칼럼이 그의 삶을 변화시켰다. 모든 것이 아주 소소한 것부터 시작되며 건강을 위해선 그 작은 출발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걷기 연습, 하면 할수록 나의 건강을 깨우쳐 준다는 믿음으로 이 작품과 만나보자.
저자는 늦둥이로 태어나 많은 가족 안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먹을 것, 입을 것, 공부할 것 등이 부족했으며 부모님의 노산으로 인한 영향인지 소화불량 및 위장 장애 등으로 영유아기 때부터 계속되는 잔병치례를 겪었다고 한다. 저자는 소위 말해 자신을 모태 약골이라 불렀다고 하니 그 상황을 겪지 않은 독자의 심정으로라도 짐작이 갈 내용이다.
대학 입학 후 군 제대 후 사법 시험 준비의 중심엔 걷기가 중심이었던 저자. 시험을 위한 청춘의 불태움 속에서도 걷기를 꾸준히 함으로 위장병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걷기의 예찬론. 잠시 시간을 아끼기 위해 야간 조깅을 멈췄던 생긴 부작용이 몸 건강의 영향이 되어 도보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서야 그 위대성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는 저자의 회고처럼 그의 삶에 걷기 연습이란 지금의 자신을 만든 성공이란 선물과도 같은 존재인 것이다.
저자는 단순히 걷는 것을 뛰어넘어 건강을 바탕으로 한 심신의 안정과 그간의 피로, 고민했던 일을 해결하기도 하는 사색과 명상을 겸했다고 하니 일거양득의 이익을 얻기에 걸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는 책의 내용이다. 특히 일산 사법연수원 교수 재직 시 제자들과 함께 했던 호수 공원 나들이와 야외 수업이 걷기 운동을 알리는 최적의 장소였다니, 어디든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저자의 걷기 터전이 되었음을 상상해본다.
무엇보다 저자는 식후 산책을 강조한다. 본인도 위장병으로 인해 고생을 경험했던 것처럼 식사 후 30여 분간의 알찬 산책이 소화 장애, 소화 촉진, 혈관 및 혈액 세척 등의 육체적 건강 증진은 물론 심신의 안정과 정화까지 가져다준다니, 그는 30년간 직접 경험하고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고 있음이 확실히 느껴진다. 이것이 토대가 되어 삶이 되고, 그 삶을 강연으로까지 이어지게끔 한 건강 보행 전도사인 것이다.
걷기를 자제하거나 문명의 이기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경고. 혈전증을 비롯해 심혈관 질환, 암 발생 원인 등도 연구 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이 책은 의학적 지식을 포함한 건강하게 살기 위한 방법까지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책의 가독성도 높다. 삶의 경험을 저자 스스로의 연구와 누적된 결과물로 요약정리된 작품이므로 그 효과가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바퀴 달린 기기 대신 계단을 이용한 걷기와 도보 이동, 컴퓨터와 하나 된 사무 공간에서의 짬을 내 시도하는 스트레칭 자세와 걷기 등,
그 이외에도 우리에게 필요한 건강팁을 다양성 있게 이 책은 설명해주기도 한다. 걷기에 대한 예찬론은 저자의 경험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 이외에도 허준이 집필한 동 의보감, 히포크라테스의 '걷는 것이 인간에게 최고의 보약'이라고 이야기했던 당대 최고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담겨 있다. 식후 30분의 걷기와 사색, 업무 중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걸어서 하는 운동, 산책의 효과가 필요한 요즘 사람들.
구글 및 유수의 IT 회사 등에서 높낮이 가능한 책상, 수영장, 헬스장, 산책로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알고 보면 최고의 건강 복지를 제공하여 보다 뛰어난 계발성을 확보하고 직원들의 건강과 회사에서의 롱런을 바라보며 투자하는 방법임을 예측할 수도 있다. 걷기가 기본 그 외 부수적인 운동 기법이 하나가 된다면 인간 장수의 비결은 단순히 과학, 의학 발전 이상의 자발적 노력의 결과로 더욱 빛나리란 걸 이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꾸준한 걷기 실천!
건강한 육체!
평온한 마음!
순수한 영혼!
소중한 꿈 실현!
비전문가의 글이지만 경험이란 노하우는 절대 대충 넘길 수 없는 보약과도 같은 존재이다. 몸소 실천한 다년간의 수행과 끊임없는 걷기에 대한 공부가 지금의 작품으로 탄생하지 않았나 독자의 한 사람으로 정의 내린다.
이 작품은 일반인들이 활용 가능하도록 간결하고 쉽게 쓰였으며, 연구 사례의 명쾌한 설명과 누구나 읽기 쉽게 쓴 높은 가독성이 장점이다.
이러한 것이 책의 핵심인 걷기에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추가 요인이 될 것이다. 저자의 노고와 정성에 감사하며, 이제 이 책을 잠시 내려놓고 느껴 볼 걷기의 여유, 그것이 힐링임을 확인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