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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마다 인정받는 사람들의 비밀
이은재 지음 / 다연 / 2019년 2월
평점 :
다연/이은재/성공학/자기계발서
이 글은 우리의 선배가 직장 생활을 갓 시작한 초년생을 비롯해 중년에 이르기까지 직장 생활에서 살아남는 법, 성공하는 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담아낸 작품이다. 저자 스스로도 100% 완벽한 인물은 아니나 자신의 삶의 경험, 30년 이상 직장 생활의 흔적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었기에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하니 진솔함이 묻어나는 성공의 조건이 자못 궁금하다.
하는 일마다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쉽지 않겠지만 그 틀만 잡힌다면 작은 실수를 뛰어넘는 성공의 자락이 당신에게 주어질 것이다.
인정받기 전에 우리는 회사에서 가지각색의 욕이란 욕을 다 얻어먹을 수 있다. "네가 뭔데, 내 허락도 없이" 그 가짓수는 헤아릴 수 없이 자신을 압박함으로 저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벼운 방안을 던져준다. 그것이 칭찬이든 꾸중이든 가볍게 듣고 넘기기. 회사일을 집까지 가져오지 말기, 나만의 스트레스 해우소, 해소할 것을 찾기. 끝으로 잘못된 문제의 본질을 찾아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다면 그 실수가 줄을 수 있다는 경험자의 팁이다. 정말 직장 생활은 채움보다 비움이 중요하다는 걸 확인하게 하는 직장 선배인 저자의 조언이다.
'쓸데없이 잡담하고 커피 마시고 화장실에서 스마트폰 보는 시간만 줄여도, 야근을 줄이거나 피할 수 있다.'
왠지 와닿는 저자의 생각이 아닌가? 요즘 직장인들은 소진, 번아웃 증후군에 휩쌓여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정부에서도(300인 이상 업체) 주당 52시간의 근무제를 도입하고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기 위한 방안 등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불필요한 시간을 함부로 깎아먹는 요인 중 하나가 개인의 잘못된 습관 중 하나일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저자는 상사로서 후배 직원들을 생각해 이른 출근에 빠른 퇴근으로 직원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지시 사항도 퇴근 직전엔 지양한다고 한다. 그럼 직원들도 좀 더 가벼운 마음에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한 불필요한 개인적 시간의 낭비(수다, 휴대폰 보기)만 줄여 나간다면 좀 더 스마트한 직장 생활, 스스로 일에 만족감을 느끼고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될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늘 불안을 안고 산다. 직장 상사의 질책, 업무 고가, 실적 당성을 비롯해 인간관계에 있어서까지 불안과 고민이 끝이 없다. 그럼 당연히 이 걱정을 극복해야 하겠지. 저자는 오히려 불안에 무감각해지라고 조언한다. 차라리 필요한 불안이 득이 된다고 말한다. 남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지나치게 앞서가지 말도록 권한다. 이러면 오히려 주변 동료들의 시기와 질투로 그 불안이 더욱 커질 것이다. 그리고 앞서 예측하는 불안감을 버리고, 조금은 부족해도 스스로를 인정하는 편이 문제 해결에 더 효율적이란 팁을 전해준다. 회사란 내가 없어도 잘 굴러가고, 국가도 마찬가지임을 편하게 인식하면 불안은 오히려 삶을 살아가는 시너지 효과로도 필요하리라 여겨진다. 피할 수 없으면 부딪혀 즐기라! 지극히 명답이다.
'소통이 안 되면 갈등이 생긴다.'
저자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지 않고 스스로 소설을 쓴다고 표현한다. 남의 입장에서 일을 생각하며 생각의 지평도 넓어지고, 배려의 폭도 확장하겠지만 우리 사회의 대부분이 불통으로 인해 혼탁해지고 있다. 소통을 외치지만 아집과 독선이란 그늘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들. 얼마나 안쓰러운 상황인가. 이를 위해 저자는 상대를 비방하지 말라고 말한다. 방어막 또한 쳐서 자신을 거짓된 정보로 변호할 필요도 없다. 솔직할 때는 솔직함이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경험을 통해 말해준다. 그리고 상대방을 무시하지 않고 이해하는 행위, 이러한 소통의 확장성이 나를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끔 하는 하나하나의 밀알이 될 것임을 느끼게 한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내가 먼저 웃어야 상대방이 반응한다.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신념과 태도, 이것이 서로 간의 소통이자 성공으로 가는 올바른 방향성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적 사례 등을 섞어 회사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매 챕터마다 전달해준다. 이 모든 법칙을 따르기만 한다면 인정이란 지름길은 쉽게 발견할 수 있겠지만 우리 인간이 모든 것을 섭렵하기 힘들므로 책에서 저자가 정리한 직장생활 몇 가지를 정리한다. 이 또한 인정받기 위한 길의 디딤돌 역할이 될 것이다.
1. 시간 엄수. 무슨 약속이든 미리 5분, 10분 전에 와서 지켜주는 것, 그것은 상대가 자신을 달리 보는 첫인상이 되게 할 것이다.
2. 메모의 습관이다. 듣는 것은 소멸되고 망각되므로 상사의 조언, 업무 지시등은 직접 적자.
3. 일 잘하는 법은 누가 일일이 가르쳐 주지 않는 사회이다. 스스로 배우자.
4. 지속적으로 성장하라. 자기 계발도 중요하며 일의 범위와 난이도를 높여가는 것도 자기 계발의 역량이다.
5. 회사의 말투를 써라. 상하 간의 예의가 중요하다.
6. 인상을 피자. 상사의 질책에도 변하지 않는 표정을 기르자.
7. 핑계대지 말자. 인정할 건 인정하고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어필하자.
8. 바른 태도, 몸가짐을 의미한다. 성실한 자세와 태도가 상사 혹은 상대방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9. 능동적 인간이 되라. 먼저 실천하고 피드백도 실현해보는 것.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일에 임하자.
10. 겸손하라.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로 대체한다.
기본 같지만 이것이 몸에 습관처럼 베이면 직장 생활에서의 인정받음은 어느새 나를 그 직장의 인재상으로 가치를 존중해 줄 날이 오게 마련이다.
보고서의 가치에도 호불호가 있다? 아무리 뛰어난 보고서라 해도 상사의 원하는 필요조건이 맞춰지지 않으면 다시 되돌아올 수 있다. 그래서 보고서란 작성자 본인이 아니라 상사가 단 번에 알기 쉽고 파악하기 쉽게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무조건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한 의미라기보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업무 관계를 명확히 하게 된다면, 보고를 통한 피드백도 확실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한정된 시간의 상사에게 결론부터 간단명료하게 보고하되 보고서의 내용이 가치 있는 결론을 지닐 수 있게, 참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것도 소통의 한 방법일 수도 있다는 자신감으로 상사와의 유대감을 늘려가 신뢰를 구축해가는 것이 필요하다.
상사의 유형, 특히 최악의 상사 유형도 흥미롭다. 아마 직장생활을 하신 분들이라면 공감백배이다. 업무를 잘 모르는 상사, 왜 승진했나 모를 일이다. 직원에게 막말하고 존중하지 못하는 상사. 변덕이 죽을 끓는 상사 등, 어디에나 있음 직한 유형이라 따로 리서치가 필요 없을 지경이 아닐지...... 흔히 말하는 꼰대가 되지 말아야 선배건 후배에게 인정 빚는 직장인이 될 것 같다.
상호 협력하며 성장하는 직장, 상사는 부하 직원을 도우며 자신보다 더 성장 가능하게 조력하는 것이 필요한 상사임을 뜻한다.
'때문에 보다 덕분에를 많이 활용하자.'
이는 겸손을 의미한다. 남의 탓으로 돌리는 상사나 직원이 아니라 상대방의 배려와 염려 덕분에 내가 성장했음을 타인에 대한 감사 표시로 전달하는 것이다. '때문에'란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그저 자신을 편협하게 만드는 핑곗거리밖에 될 수 없다. '덕분에'란 긍정과 겸손의 표현으로 나를 바꾸는 삶의 디딤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저자는 먼저 내가 아닌 탸인을 생각하는 긍정의 자세를 선호해야 한다고 피력한다.
끝으로 전하는 저자의 인정받는 비법 여덟 가지.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자.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순간을 잡는 사람이 미래에 주인공이 되기란 확신을 갖자.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것에 몰입하라고 전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면접 사례를 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든 믿음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어려울 때 이를 극복해가는 것도 동료 혹은 상사에게 인정받는 것이며, 저자는 군을 제대하고 처음 치르는 면접에서 어설픈 영어였지만 자신의 아내 자랑을 하며 재치 있는 답변으로 면접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이다. 어려울 듯하지만 재치로 넘긴 저자의 위기관리 능력에 절로 웃음이 나는 에피소드였다.
상사와 친해져라. 저자 또한 본인이 모시는 부사장과 2년 가까이 단둘이 조촐한 점심을 함께 했다고 한다. 그럴 경우 이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아야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식사를 통해 말의 통로를 열고 편안한 것부터 소통하다면 보면 어느새 상사와의 관계도 식구처럼 편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불편한 마음 대신 차라리 마음을 내려놓고 상사와 격의 없이 대화하며 가벼운 업무까지 나누는 시기를 만드는 방법, 식사는 그런 면에서 상사와 가까워지고, 그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쉽고 가능한 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인정받을 수 있는 또 다른 비법은 때론 이기주의적인 판단, 더한다면 따스한 마음의 배려이다. 아이러니한 상황일 수 있지만 타인의 모든 것 받아들이고 오케이 하는 것보다 때는 거절할 줄 알고 뻔뻔함도 필요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따스함 또한 상사나 동료를 대하는 데 있어 상대의 실수나 그릇된 행동을 비난하기보다 필요에 따라서는 따스한 위로로 배려하는 직장인의 모습이 필요하다는 뜻에서 저자는 인정받는 직장인의 비법을 설명하고 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표현이며, 현대의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좌우된다.' 피터 드러커
저자는 경영학의 명사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해,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화는 상호 간의 소통이므로 상대방을 생각하는 말투, 자신의 지식을 뽐내는 언행보다 서로의 상황에 맞는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대화를 나누는 이의 칭찬도 빠질 수 없는 대화의 기법이며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행위, 필요에 따라 적절한 유머와 재치 넘치는 입담도 활용하는 방법도 리더이자 인정받는 직장인이 가져야 할 팁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어서 두 가지 비법으로 말이 아닌 행동력을, 스펙이 대단한 것보다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는데 가치를 두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실천하고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모든 것을 위해선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이를 자기 성찰의 시간으로 삼아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또다시 자신의 일상을 구상해나갈지 뒤돌아보는 시간이 소중함을 비법의 마무리로 정리해주고 있다.
간추려진 서평의 요약도 글을 읽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저자가 언급한 실천의 힘처럼 이 책을
직접 손에 부여잡고 책 속 깊이 담겨 있는 저자의 내공과 경험치를 통한 사례를 집중해서 읽어보길 권한다. 그러다 보면 개개인의 독자들이 꿈꾸는 미래의 이상적 인물, 자신이 바라는 인정받는 사람들의 정의 등, 다양하고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상대방을 바라보고 인정받거나 받을 수 있을 안목도 키워지리라 생각해본다.
집에서건 회사에서건 제2의 인생으로의 진입이건 위와 같이 기본 바탕이 된 삶을 체계적으로 걸어가고 있으며, 공부하고 있는 삶이라면 저자가 말하는 포인트처럼 진정 '하는 일마다 인정받는 사람들의 비밀', 그 단추는 여러분 스스로 꿰어나갈 수도 있는 도전과 실천의 삶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 길이 시작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