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이야의 맛있는 프랑스
배동렬 지음 / BR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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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자체가 매우 체계적이다. 프랑스 여행을 준비하기 위한 일정 짜기와 여행하기 좋은 계절 선택해주기. 그리고 전체 체험 기간에 맞는 루트 선정하기 등 맛집 탐방에 메인 디쉬에 앞서 에피타이저 또한 화려한 책의 내용이다.

 

그리고 이 책의 특징은 지역별로 저자가 선택하고 객관화 된 최고의 맛집을 소개하려는 흔적이 묻어난다. 우리식으로 말해 돈을 받고 맛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 아닌 발품이 제대로 담긴 작품이라 신뢰할 만 하고 정이 간다고 할까? 책을 두고두고 여행시 참고 서적으로 끼고 가고싶은 열정이 더해지는 작품이다.

      

위와 같이 지역별로 특색 있는 식당의 인덱스가 책을 읽거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식당을 찾는데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이러한 식당은 사전 예약이 필수일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점까지 배려해주는 저자의 수고가 더해진 작품이다.

 

개인의 취향도 반영되어 있겠지만, 인테리어든지, 가격,필요 예산, 음식의 스타일이나 키워드까지 초보자도 쉽게 식당을 파악할 수 있게 한 친절함, 책이 아니라 가이드 이상의 가치가 담겨 있어 더욱 흥미롭다.

      

식당의 특징 등을 분석해주고, 이 곳을 찾는 손님들의 성향까지 세세한 디테일이 묻어나 마치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키는 책의 내용. 사진들 또한 전문가 못지 않게 작가가 직접 찍은 장면들이 생생하게 살아 숨쉰다.

  

코스별 요리라든지 단품에 대한 설명, 메인 요리등의 추천 등도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 있어 처음 찾는 식당이라도 예전에 와 본 것처럼 큰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는 것이 장점이므로 프랑스 어느 지역의 유명한 맛집을 가도 이 책 한 권이며 미식 가이드집으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디를 가든 맛집은 많지만 언어 소통이 어렵거나 메뉴가 복잡해서 한 두번쯤 혼란을 겪은 적도 있을 것이다. 흔히 말해 덤탱이도 써 본적도 있을 것이며, 외국이라고 바가지는 예외가 아니다. 그 때 이 책이 있었다면! 하는 후회, 이제 그 후회나 어려움은 덜 하지 않을까?

 

엄청난 해외 여행 경험의 노하우와 미식가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배상렬 작가. 이 책을 통해 여행의 멋은 맛이란 교훈도 얻고 알찬 정보도 미리 맛보는 기회를 맞은 것 같다. 책은 두껍지만 틈틈히 열어 프랑스 전국의 맛집을 상상하며 음미해보는 것, 다시 프랑스를 찾을 그 날을 고대하며 책과 대화를 시도한다.

 

별책 부록과도 같은 프랑스 베스트10 참고용으로 같이 본다면 좀 더 알찬 메인 요리 추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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