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자녀가 폭발버튼을 건드릴 때
보니 해리스 지음,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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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보니 해리스/육아/자녀교육

제목부터 자극적이지만 저자가 연구한 다양한 조사와 사례를 통해 이 책을 읽는 부모님들이 폭발버튼 감지를 좀 더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시원하게 뚫어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서문을 통해 ‘갈등 상황에서 당신이 맡은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되, 충동적인 반응을 가라앉힘으로서 아이를 올바르게 양육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어린 자녀를 키울때의 스트레스와 폭발버튼 사전예방법을 찾는 기회가 되리라 여긴다.
이 책의 재밌고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부모로서 자녀와 하나되는 삶을 일궈나가길 바란다.

‘아이의 행동을 바라보는 방식의 변화를 바꾸자.‘

저자는 아이의 고통과 불편에 거리두기를 강조한다. 그것이 자녀가 내게 주는 공격이 아니라 자녀가 부모에게 던져주는 숙제일 수도 있다.
여기서 분노의 버튼으로 맞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사정을 이해해주고, 그 상황을 아이의 입장에서 대응해준다면 부모의 폭발 버튼은 무장해제 될 것이다.

‘아이의 저항에 부모가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반응까지 기꺼이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들은 정말 반가워할 것이다.‘

저자는 아이들과의 관계는 영유아기든 청소년기이든 늦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영유아기때 아이와 유대감을 형성하지 못했더라도 소통할 수 있는 10대 때에도 자녀들과 차분하게 이야기를 해보는 방법이 필요하겠다. 가벼운 산책 혹은 1박2일의 짧은 여행도 좋다. 이것이 위에서 언급한 부모의 책임이 아닐지 생각해본다.
아이의 저항은 일시적인 것이며 이것에 ‘욱‘하여 폭발 버튼을 눌러버린다면 그 전의 사랑스럽던 부모에 대한 자녀의 감정도 퇴색되 버릴 것이다.

얼마전 사회복지에서 클라이언트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에 대한 물음을 받았다. 익히 알고 있는 것은 그들이 필요한 것을 채워줌이란 판에 박힌 대답이 있었으나, 또 다른 명답을 터득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원하는 것이다. 정말 원해서 필요함을 갈구하는 것이므로 그 원하는 것을 위해 필요 단계를 거쳐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복지사의 몫이다.

이 내용을 책에 담아 보아보니 공통된 결론이 나온다 토마스라는 남자가 각기 다른 세자녀를 데리고 스키장에 갔다. 스키를 잘 타는 아이는 고난도 코스, 그리고 그 외의 자녀는 스키 타기를 두려워하며 징징대었다. 그리고 토마스는 이 해결책을 고민하다가 폭발 직전까지 이르게 된다. 결국 첫 째가 혼자 상급자 코스에서 스키를 타고 그 외의 자녀들은 하급자 코스나 그들이 바라는 눈높이 맞는 놀이를 찾아가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이 모두가 자녀의 눈높이와 관심에 맞춰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결해준 긍정의 결과였다. 부모가 아닌 자녀의 입장에서 좀 더 자세를 낮춰 그들이 원하는 방식을 채택해주는 것도 부모의 폭발버튼을 정지시키는데 도움이 되리란 교훈을 얻는 대목이자 비교 사례였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는 것이라기보다 적절한 대화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소통이다. 또한 부모가 자녀를 힘으로 이기려는 구시대의 유물은 이미 희석되고도 남이야할 지금의 자녀 교육법이다. 진실되게 자녀의 입장인 공감으로 다가서는 사랑이 부모의 폭발버튼을 잠재우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육아서나 교훈적 내용의 부모 교육법을 통해 제시되는 부모의 자녀를 향한 사랑. 올바른 방법을 설명하고 풀어주는 교육적 목적은 타유아 교육서와 동일할 수 있으나 이 작품에서 느껴지는 생동감 넘치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처 및 통찰은 사이다같은 결론으로 독자의 고민을 해결가능하게 한다.

자녀와의 어쩔 수 없는 외나무다리, 부모로서 참을 수 없는 분노의 씨앗이 발화되기 전에 서두르자. 아이를 사랑하고 인내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줄 이 작품을 자녀를 키우는 많은 엄마, 아빠에게 추천하며 우리 아이를 더 아끼고 보듬어주며 격려해줄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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