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나를 넘어서라 - 31년 보험 영업을 이끈 삶의 에너지
윤병철 지음 / 가디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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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윤병철/자기계발/성공

 

31년 보험 인생의 끈기와 열정, 노하우가 뭍어 나는 인물이 이 책 속에 존재한다. 사람은 근성과 승부욕, 열망이 하나되면 못할 일이 없다는 의지를 던져주는 내용이 가슴에 와닿는다. 우리 아버지 혹은 삼촌 세대의 보릿고개 같은 삶 속 2~30대의 젊은 청년들 그것을 지난일로만 여기지 않고 타산지석이란 말처럼 잘 새겨듣고 실천할 필요가 있음을 교훈으로 던져준다.

 

저자는 에너지와 비전을 제시한다. 하지만 기존에 책들이 이야기하는 통속적인 주장이 아니라 시대정신에 맞는 에너지와 비전을 세워보라는 이야기였다. 60년대 베이비부머는 그 시대 태상에 맞는 가난과 시대적 압제라는 장벽을 극복해경제부흥을 일궈왔듯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지금 실정에 맞는 자신의 올바른 에너지 활용, 개성과 능력에 맞는 비전을 가지라고 이야기한다.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눈이 필요하다. 상식적인 말이지만 멀리 보는 눈과 가까이 보는 눈 모두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마치 산에 오를 때 산 정상을 상상하며 도전하지만 오를 때는 한 계단 한 계단에 시선을 집중해야만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본문 50페이지

 

 

쉬운 내용이지만 우리가 흔히 일을 그르칠 때 간과하는 내용이라 담아본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인 것처럼 목표나 비전을 설정하되 그 계획을 뚜렷하고 신중하게 잡아 에너지를 발산하며 비전을 위해 정진해 나가라는 저자의 의도일 것이다. 그 또한 어린 10대의 나이에 서울로 상경, 작은 걸음부터 성실한 에너지로 시작해 지금의 자리,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저자는 이 모든 과정에는 진정성과 사명감 있는 행동이 결부되어야한다고 강조한다.

 

직장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리더십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어떤 의리나 혈연, 인맥에 충실한 인사행정이 아닌 객관적이고 개인적인 사감이 들어가 있지 않은 직원을 향한 리더십, 그것이 요지이자 바뀌어야 할 조직문화임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덧붙여서 리더는 부하직원을 칭찬 받을 일, 재미있는 일, 성공 가능한 일을 전달할 대상으로 여겨야하며, 오히려 리더 혹은 중간 관리자인 자신의 자리가 싫은 일, 질타를 받는 일, 힘든 일 등이 몫으로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이와 반대로 행해지는 회사 생활이 비일비재하므로 이러한 리더십의 발휘는 이 책을 읽는 독자부터라도 변혁을 모색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또 그 리더십이 꾸준히 후배, 혹은 선배들에게 전수될테니 말이다. 흔히 언급하는 '히딩크의 리더십'처럼 혈연,지연, 학연, 인맥이 아닌 조직 리더십, 끌어주고 응원해주는 문화가 좀 더 굳건히 회사 문화에 자리잡길 바랄 뿐이다.

 

'빚과 이자를 두려워해야한다'

 

보험 및 재무 전문가였던 저자답게 재정적 에너지의 활용도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부자가 오히려 씀씀이에서 인색하며, 평범한 사람이 역으로 자신의 수익 이상의 돈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빚이 늘고 이자가 늘어 재정파탄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자신의 수익이나 지출을 재무전문가에게 정확히 컨설팅 받는 것이 우선이나 그렇지 못할 경우 이 책에 나오는 재정관리의 공식 혹 재정실패자와 성공자 구별법 등을 활용해보는 것도 유익할 것 같다. 안타깝게도 책의 재정 실패자처럼 그간 보통의 씀씀이보다 배로 써왔던 내 스스로의 재정상태에 대한 반성도 가져보는 정신이 맑아지는 독서의 시간이었다. 재정 안정은 그저 맑아지는 것으로 마무리가 아닌 끝장 정리가 필요하다.

 

NDP(new daily plan)

저자는 월, , 일 단위로 계획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전체적인 그림을 월 계획표에 작성하고 주별로, 일별로 세세하고 디테일한 업무 관련, 개인적 계획과 실행 방식 등을 표로 만들어 시행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단순히 개인적인 플랜에 그치지 않고 업무적으로도 활용되어 회사 직원들과의 피드백 상황 시에도 큰 효과를 거두며, 일의 추진력에도 큰 도움이 되어왔다고 한다. 그렇다고 계획만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거듭 강조한다. 작심삼일의 연속이 될지언정 이것이 쌓이다보면 작심 십일, 작심 삼십일이 되는 것처럼 꾸준한 자기 습관화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계획과 실천이 습관을 만나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플랜을 짜고 계획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독자인 내게도 다시 한번 지금 목표에 대한 각인 효과를 전달해주는 책의 내용이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잘난 것은 자랑하고 콤플렉스는 감추려는 경향이 있다. -중략- 이제 쑥스러워하지 말고 본인의 약점이나 콤플렉스를 솔직하게 고백해보라. 자유로움과 에너지를 느낄 것이다. 본문 155페이지

 

자신의 부끄러움을 감출 수 밖에 없는 것은 인간의 기본 심리가 아닐까? 그것이 당장 자신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선입견도 크게 한 몫을 할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자신의 감춰진 과거나 비밀은 더욱 꺼지고 부끄러움은 풍선에서 애드벌룬으로 부풀어 올라 그 부끄러움이 주체 불가능의 경지에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 그러기 전에 용기 내어 솔직히 고백하고 나누어보자. 나를 알리는 첫 번째 과제가 자신의 정직성이란 것, 그것이 스스로를 부끄러움에서 탈피해 당당하고 청렴결백한 나로 만드는 비결이라는 생각을 저자의 주장에 보태어 설명해본다.

 

관계성은 무엇일까? 흔히 말해 인간관계.

그것은 가족, 상사, 부하직원, 동료로 저자는 구분한다. 실은 수평 수직 관계의 조합이지만 이 모두 자신이 이 부분을 파악하고 적절히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느냐에 답이 있다.

 

가장 아끼지만 각종 사회생활로 등한시 하게 되는 가족, 어찌할 바 몰라 허둥댈 수 밖에 없는 상사와의 대면, 지시를 내릴 수 밖에 없는 부하 직원, 평등하지만 티격태격할 수 있는 동료와의 관계 등 스스로의 노력과 양보 헌신이 앞서지 않으면 어려운 관계성이지만 이것도 타협이 중요하고,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리더십의 기본 소양을 통해 타인, 혹은 가족을 배려하고, 칭찬은 크고 널리, 단점은 감싸주고, 조언해 줄 수 있는 대인 관계의 발휘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달아야한다.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 연륜이며 지혜로운 인간관계의 표상이 될 것이다.

 

'본질에 충실 하라. 비본질인 것에 충실하다보면 결과는 뻔할 뿐이다.' 보험업계 31년 전문가의 이야기답게 신뢰가 간다. 더욱이 보험을 예로 들지 않고 자신이 근무했던 지역 지점의 식당을 사례 삼아 설명하고 있다.

식당의 기본은 당연히 맛이다. 본인이 근무했던 주변 식당이 지속적으로 실패하고 간판을 갈아끼운 원인을 소개하는 내용이 있다. 이는 성공, 실패 요인이 장소라는 입지적 위치가 아니라, 인건비 생각에 'B급 요리사'를 쓰던 비본질에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A급 요리사'를 쓴 신임 식당 주인의 성공 사례는 그 본질을 충실한 맛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이라고 결론 짓는다. 이처럼 일의 가치, 보험 산업의 가치가 단순히 회사 이익만이 아닌 국민의 실생활적인 삶의 개선과 미래 보장을 위한 것임을 전문가의 시점에서 정의 내리고 있다. 목표와 가치를 자신이 세운 지향점의 본질에 두는 삶을 설계하자. 그것이 저자가 예를 둔 보험업의 방향일 수 있는 것처럼 독자의 삶에도 주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조직원수*생산성 *활동시간

 

위의 공식은 보험업계의 조직 매커니즘이자 성공을 위한 골든룰이라 저자는 일컫는다. 갑작스레 이야기의 흐름이 보험의 성공방정식과 같은 공식으로 정리되는 것이 의외이긴하지만 이것도 삶에 대입해 볼 수 있는 공식이기에 생각해보게 된다. 위의 세가지 중 한 가지가 부족하면 또 다른 부야에서 그 인원 혹은 시간, 에너지를 추가 보충하면 성공과 성과로 가는 길이 더 뚜렷함을 의미한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대체해 쓰는 것처럼 각자가 지닌 삶의 분야, 재능에는 장단이 있기 마련이다. 이를 좀 더 자신이 활성화하고 능력을 발휘할 분야에 투영시켜 본다면 위에서 언급한 보험의 공식처럼 의미있는 결과를 얻게 될지 모를 일이다. 여기에 조직의 삼투압(무언가를 끌어들이는 힘)을 강화시킨다면 조직의 성공과 발전에 큰 역량이 발휘될 것임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조직의 민주적이고 합리적 시스템, 성공 보장의 역량, 구성원의 행복감, 합리적 보상 시스템, 바람직한 리더십 운영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조직의 체계는 이처럼 든든한 뿌리가 기반이 되어 운영되며 조직관의 원활한 소통과 체계가 필요하고 행복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도 담겨 있어야 할 것이다. 단지 보험 업계에 국한 되는 내용이 아니라 좀 더 가볍게 다가오고, 마음에 새겨질 만 한 저자의 조언들이다.

 

말미에는 31년 보험 업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험설계자들이 지녀야 할 사명과 고객을 대할 때의 끈기와 열정 등, 자신이 지닌 에너지를 적절히 발산하고 업무에 대처하는 자세의 방법 등을 친절하고 체계적인 구성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저자의 새로운 기대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에 대한 격려 등, 우리 일반 독자들이 잘 알지 못했던 보험의 세계에 대한 프로세서와 애환도 느껴 볼 수 있는 독서의 시간이었다.

 

책의 1부가 직장 생활에서 자세와 삶의 목표 설정 세우기였다면, 2부는 다소 생소하지만 보험 업계 종사자들에게 바라는 저자의 전문팁과 경험이 녹아나는 사례 등을 통해 보험업계의 진정성을 배울 수 있는 교육 지침서와도 같은 내용의 구성이었다. 현재의 나를 넘어서는 에너지, 그것이 끈기 혹은 열정, 희망의 에너지이든 간에 그 비밀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맞는 책이며, 한 번쯤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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