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에 어떻게 살지? - 인생 2막의 일과 여가
이춘재 지음 / 책과나무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책과나무/이춘재/자기계발/중년

 

'인생의 먹구름은 언제든 다가올 수 있는 것을 우리는 잊고 살 때가 많다. 평탄한 삶이라면 인생이 얼마나 밋밋할까? 다가오는 운명에 무릎 꿇지 않고 과감하게 이겨 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보자. 예전에 가지 못한 새 길을 걸을 기회가 눈앞에 있다.'

 

은퇴 후, 퇴직 후의 삶을 생각해 보았는가? 꿈이 아닌 현실임을 직시하며 저자의 퇴직 후 삶을 들춰본다.

 

이 책의 첫 장은 퇴직에 대한 보이지 않는 압박과 가족이라는 큰 산이 존재해 있는 현실적인 상황에서의 방황을 담고 있다. 내가 그만 두면 당장 가족의 생계가 걱정이 되며 꾸준히 지출되던 가계부의 수입란에 구멍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 또한 누구나 이야기하면 알만 한 직장에서의 명예퇴직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든 취업의 낙방, 회사의 퇴직, 시험의 성공과 불합격에 미련이 남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 또한 불현듯 자신의 퇴사에 관련 된 사항을 부인에게 이야기하지만 현실이 그렇듯 가족의 안녕을 위한 최대한의 버팀을 희망하게 된다. 허나 가족이란 무엇인가? 자녀의 취업 불합격 소식에 꼰대는 아니지만 정년을 꼬박 채우려는 선배들로 인해 정작 필요한 인재가 등용되지 못하는 상황을 생각하며 스스로 퇴직 의사를 밝히게 된다.

 

이는 눈치도 아니고 후배들의 따가운 눈초리 때문도 아니었다. 어찌 보면 당당하게 자신의 제2의 인생과 딸처럼 빛을 드러내야 할 후배들을 위한 배려 차원의 당찬 결정일 수도 있다. 그렇게 100세 시대에 맞는 인생의 제2 황금기는 스스로 노력하고 전진하는 자에게 주어짐을 느끼게 된다.

 

저자의 실업생활은 의외로 낯가림과 소심함으로 시작된다. ? 영업분 야에서 자신의 실력을 당당히 발휘하던 분이 왜 이럴까? 책을 통해 의아하게 여겼으나, 위치가 말해주듯 사회의 중심에서 밀려난 스스로를 책망했기 때문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몫이다. 실업 생활을 하며 필요한 것을 알기 위해 발로 뛰던 저자는 주변의 도움과 친절, 배려에 자신감을 회복하고, 아직까지 자신이 배우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음을 깨닫게 된다. 이처럼 세상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한한 정보와 팁을 제공한다. 이는 컴퓨터의 인터넷을 활용하든 거북목을 만드는 휴대폰이든 자사의 쓰임새에 따라 무한 장점과 긍정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점을 미리 인지해 삶의 변화해 적용하게 되는 것이다.

 

'세상은 도전하는 사람에게만 항상 열려 있다.'

본문 54페이지

 

저자는 퇴직 후 분주하게 노력한다. 쉴 만한 시기이자 재충전할 시기이지만 독자들에게 다양한 삶을 권유하듯, 지방자치단체 및 폴리텍 대학, 50플러스 재단 등 퇴직 후의 은퇴자들이 다양한 교육을 섭렵할 만한 강좌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제시하고 있다. 위에서 이야기한바처럼 끊임없이 도전하고 배우는 삶이 그것을 제2의 사회생활에 활용하고 나를 도약시키는 방법이다. 오히려 무의미하게 놀이로 근근하던 친구들까지 배움의 터전에 빠져들게 했다니 50 이후 저자의 끈기 넘치는 열정이 독자인 내게 있어서도 더 큰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이 넘쳐나 그것을 흡수하는 기분도 비타민처럼 느껴지는 독서이다.

 

저자는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꼭 써보고 1,2년간 실천해보라고도 한다. 그는 우연히 읽은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100가지'책을 읽고 몸소 그 목표를 실천했는데, 1년을 지나 뒤돌아보니 어느새 바뀌어 있고 이루고 있는 자신의 버킷이 생겼다는 것이다. 직접 작성해 보되 구체적인 예시나 내용을 접목시키는 방법도 중요하며 실천할 지속성을 추구하는 것도 나만의 버킷 리스트 달성에 지대한 과제일 것이다. 허겁 지겁이 아닌 실천하다보니 이루어진 자신의 계획과 실천의 결과, 이것은 은퇴자를 떠나서 모든이가 도전하고 실현해 볼 가치 있는 삶의 일부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책의 말미에 작성 요령과 표까지 첨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리스트를 작성해 보라는 친절함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꿈과 희망을 살아가는 은퇴 후 두 지인의 삶을 소개한다. 시니어 모델 활동중인 여성분과 회사의 동료였던 남성분의 귀농 일기 등, 누구나 꿈꾸고 바라는 일이기에 내용에 주목되고 그들이 제 2의 생을 살아가는 과정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게 된다. 이에 더불어 저자가 즐겨하던 등산, 국악, 서예, 당구 등 주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스스로의 만족과 자아를 깨우기 위해 노력했던 은퇴 후의 취미 생활에 대한 예화를 전해주고 있다. 저자는 성공적인 은퇴 후의 삶을 살고 있다. 이에 동반 된 철저한 준비, 글쓰기 및 일기 쓰기를 생활화하고, 이를 책으로 펴내 다양한 청중들과 만나 소통하며 계획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마무리에서 다양한 만남과 소통을 통한 사회로의 시선 전환을 권한다. 자신의 특기, 재능, 취미가 무엇이며, 그것이 크고 작든 간에 이를 활용하여 타인과 함께 나누며 사는 봉사의 삶, 그것이 제 2의 삶을 더욱 윤택하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결론임을 전하고 있다. 그간 저자의 제 1기에 삶에 이어 2기의 삶도 그래서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이 책을 통해 퇴직에 대한 고민과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자신만의 올바른 좌표를 바로 잡길 바라며, 그 역할에 충분히 부응할 만 한 책이라 생각한다. 흥을 가지고 적극성 있게, 끈기 넘치게 도전하길, 독자 입장에서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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