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모든 성격 - 나를 나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 개념어 사전
최현석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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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최현석/인문학/심리학

‘인간의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어지는가에 대한의문에서부터 이 책의 흥미는 배가 된다.
인간이라면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과 살아가고 자신과 같지 않은 성격의 사람들이 세상 곳곳에 70억 이상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성격은 다양하며 그 성향에 따라 분류될 수 밖에 없기도 하다. 이것을 어느 범위까지 작가가 분석하고 해설할 수 있느냐에 의문과 그 해답을 생각해 보며 책을 펼쳐 든다.

세상에서 수많은 성격을 지닌 사람들과 소통하고 살아가는 법, 이 책이 그 정답을 찾아줄지 확신할 수 없지만 나라는 사람의 성격이 확실히 어느 갈래로 뻗어나가고 있는지와 주변 사람들의 성격에 따른 대처법, 삶의 지혜가 묻어나는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책 읽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이 책은 일반 독자들도 알기 쉽게 만든
책으로 소개된다. 의학적이고, 철학적인 고급
언어를 사용하는 의료직에 종사하는 전문인의 입장에서 쓰여진 글이 아니라, 작가 본인도 연구와 공부를 통해 탐구하는 입장에서 이 책을 완성했다고 한다. 이는 다양한 독자가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이 작품을 읽어가며 인간 개개인의 성격 유형과 그 감별법을 헤아려보는데 도움이 되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또한 성격을 파악하는 다양한 유형을 통해서 성격의 의미와 정의에 대한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쾌감과 다양한 성격의 유형 파악법이 있다는 것에서도 놀라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성격은 상대방에게 선을 긋는 것이 아닌, 다른 성격을 이해해주고 공감해 주는 것을 깨닫고 싶다.
온 인류의 다양한 성격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반목보다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 나눔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그러한 상대방의 특징과 유형을 스폰지처럼 흡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책의 시작은 성격을 가늠하다 다양한 유형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조금은 의외의 출발같기도 하면서 작가가 처음에도 언급한 연구와 학문의 탐구를 기반으로 한 글쓰기였음에 공감하고 어떠한 유형분석법과 사례를 바탕으로 인간의 성격을 가늠하는지 차분하게 책을 읽어 내려간다. 흔히 아는 혈액형 감별법, 사주, 관상, 애니어그램 등을 통해서도 성격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기에 조금은 전문적이기보다 일반적인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 가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초반의 책 구성에 있어서
임팩트라고 할까? 책을 읽는 성향에 따라 그 반응이나 평가가 다채롭게 분석 될 책의 시작 내용이었다.

성격개념의 정리, 자료를 바탕으로한 인격, 성격 기질, 개성의 차이에 대한 해석, 다양한 학자들이 주장하고 연구 된 내용을 토대로 정리하고 있다. 새로운 재해석과 또 다른 의미를 명확히 정의 내리기보다 정리차원의 성격 개념에 대한 의미를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갈수록 실용서이기보다 성격유형 혹은 정의에 대한 분석과 결론 중심의 연구적 목적으로 대변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또한 이러한 이론을 세부적인 갈래로 정의해 자세한 연구 내용에 대한 분석적 결과를 도출하는데 작가는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듯 했다. 좀 더 실생활적이고 비학문적인 차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거나 에피소드등이 가미되었다면 내용의 흐름이 더 유연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가져본다.

이 책에서 주목해서 보게 된 내용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고 나누는 내향적 사람, 외향적 사람의
구분이다. 물론 밝고 명랑하게 리더십있는 외향적 사람을 다수가 선호하겠지만, 세밀하고 깊은 생각이 필요한 일일때는 나름 내향적인 사람이 업무 수행력이 더 뛰어나지 않을까?
내적이든, 외적이든 각각 그 반대의 급부가 존재한다고는 한다. 내향적 인물도 외향적 상황을 보여줄 경우가 있고, 외향적 성향도 외로움을 타고 내적인 차분함을 위해 머물때도 있다.

대부분 작가는 연구보고서와 사례등을 바탕으로
최대한 과학적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다소 딱딱할 수도 있는 전개지만, 연구의 의미와 목적을 천천히 분석하며 읽어나가는 것도 묵직한 책을 가볍게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외향적 성향이 내향적 성향을 대하는 법이자 반대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편일 수도 있다. 그만큼 조화가 중요하다.

인간의 성격은 다채롭고, 그 성격을 분석하고 정의하는 학자에 따라 각각의 개념을 다르게 해석하고 첨가해서 발전시켜 다각도로 인간의 성격을 분석하고 평하는 것을 통해, 좀 더 많은 성격의 특성과 분류과정을 느끼게끔하는 책의 내용이었다. 특히 그 중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아이의 특질과 형질등을 파악하고 아이의 개성과 성격에 맞게 대처하고 육아에 적용하는 부분,
실험등을 통해 성격이 강하거나 유한 아이가
된다는 것을 읽으며, 내 아이는 어떤 형태로
자라나가고 어떤 성격 형성의 과정을 걸쳐 자라
날지 상생해 볼 수 있는 시간도 유익했던 것
같다.

70억 인구의 70억개 성격 유형, 그것을 그 많은
인간의 분류로 구분할 수 없지만 프로이트를
비롯해 융, 분트, 셀리그만과 피터슨에 이르기까지 성격의 유형 연구초기에서 현재까지 인간의
성격을 다채롭게 분석하고 일상에 적용하게끔
연구의 발전이 지금 인간 성격 개념 정리에 있어
큰 성과를 이룬 업적들임엔 틀림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러한 연구와 분석, 학문적 토대의 증거를 책으로 정리한 최현석 작가님의 노고에도,
책의 흥미로운 내용에도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집중하며 독서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렇다고 모든게 만족스러운게 없는 것처럼,
그간 읽은 인간 유형, 성격을 정리한 자기계발서 등과 비교해본다면 학문적 가치를 토대로 이야기가 구성 된 책이라 성격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거나 가벼운 마음으로 인간의 성격이 어떤것인가? 궁금증에 책을 펼쳐 본 독자에겐 학문적 연구와 탐구 내용이 대다수라 약간의 어려움과 거부감이 없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처음 인간의 성격, 성향을 평하는 것이 사주, 관상, 혈액형 등도 포함된다는 가벼운 시작에서 갈수록 학자 및 연구가들의 인간 성격의 정의와 통계치로 인간의 성격 분석을 상세하게 해준 것이 약간은 버거울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려본다.
물론 역으로 생각해보면 인간개념어 시리즈의 독자층은 당연스레 이해할 만한 책의 구성과 마무리일 수도 있다고 본다. 처음 최현석 작가님의 책을 읽은 독자로써의 무지로 인한 평이자 결론일 수 있으나, 그래도 다양한 성격의 연구 사례, 성격 검사를 위한 방법 등의 교육적인 측면도 충분히 배우고 인지할 수 있는 책읽기임에는
틀림없는 시간이었다. 오히려 기존에 나왔던
인간 개념 사전까지 읽어 보고 싶은 건 이미
나란 독자도 이 책의 매력에 빠져 최현석
작가의 팬이 된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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