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 - 욕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시로앤마로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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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연애, 일상이 지루하고 고단할 때, 문득 가슴 한구석이 시리고 공허할 때 읽어보세요. 당신의 지친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줄 거예요.
                                                                        시작의 말
            


 일상의 에피소드를 캐릭터로 활용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어찌 이렇게 직장인의 삶을 사실적이며 코믹하게 그려냈는지 '시바견' 캐릭터가 절묘하게 들어맞는 내용에 웃픈 현실이 느껴집니다

구성 또한 깔끔하다. 카피 문구같은 포인트가 담겨 있는 이야기, 네컷 만화로 구성 된 웃음 넘치는 에피소드까지. 삽화와 담백한 이야기들이 직장생활의 짜증과 한숨을 단번에 날려 버리기 확실한 비타민같은 남녀노소 할 것 없어 함께 할 동화집입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좋아할 강아지 캐릭터를 곳곳에 배치해 아이들과 함께 읽기도 만족스럽습니다. 더불어 깜짝 놀랄만한 부록, 캐릭터 스티커와 아기자기한 엽서, 힐링 가득 색칠 공부까지 더해 깔끔히 기분전환할 수 있는 책의 구성.
뭔가 무료하고 직장생활, 육아, 친구간의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웃음기 활짝 소환해 볼만한 작품으로 추천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강아지의 캐릭터가 이국적인 일본견이 아닌 국내견이었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물론 '시바(욕은 아님 주의보)'라는 말의 어감을 살려야하는 작품이므로 감안할 건 감안할 수 밖에 없지, 그저 그런 작은 아쉬움도 남는다는 독자로써의 짧은 생각과 소견을 남겨봅니다.

 

새롭게 캐릭터가 탄생될때마다 그 기원과 작가, 어떠한 컨셉의 캐릭터인지 파악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번 책의 '시바'는 어감에서
부터 앙증맞은 캐릭터까지 버릴래야 버릴 수 없는 매력 넘치는 동물 캐릭터이다. 우리 어른들이 외치고 싶은 '시바', '휘바휘바'가 되도록 유쾌한 삶의 변화를 이 책을 통해 시작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세가지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담백한 구성.
직장, 연애, 일상으로 이어지는 웃프거나,  상큼하고 담담한 이야기속에 묻어나는 쾌감과
해학이 담긴 작품입니다. 캐릭터에 웃고,
작가의 쏠쏠한 코멘트에 웃게 되는 작품입니다.

 

이런 경우 있으시죠? 회사마다 휴가일은 다르나 법적으로 정해진 휴무를 사용한다는 것은 참 대단한 용기가 없으면 가당치 않은 자신감입니다. 일의 종류, 특성에 다르겠지만 직장인에게 휴가란 꿀진 보석, 손에 든 폭탄.과도 같이 언제 단번에 날아가버릴지도 모를 웃픈 운명의 장난입니다. 그래도 쉴 건 쉽시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법칙? 다양한 책들이 꼰대를 피하는 법과 꼰대거 되지
않는 법에 대해 적나라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로 편하게 배려하고 이해하며, 내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동료, 상사가 꼰대는 아니겠죠.
꼰대는 나이, 직급과 전혀 무관합니다.

 

흑흑흑, 눈물 나지요. 어떻게 참 아픈곳을 콕 찌르며 현실을 정확히 짚어 내는지, 작가의 눈썰미에도 반하는 작품입니다. 좌절, 인내, 끈기가 필요한 상사와의 관계이고 이것을 이겨내고 간파해야 살아남는 쓸쓸한 직장인들, 같은
동료로써 응원합니다.

이런 짓까진 해보지 않았지만 통쾌하죠. 뿐만 아니라 달달해 보이는 커플에게 위와 같은 커피를 전달할 때 드는 쾌감? 그래도 지킬건 지키는 쾌적함을 저는
선호합니다.

 

행복하고 착한 거짓말은 참 된 배려이고, 남을 끝까지 기다리는 것도 사랑이며 배려이고 오히려 자기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게 합니다. 네컷 만화를 통해 웃고 깨달을 수 있어 흐뭇한 독서의 시간이었습니다.

연인들 이래야죠? 아닌듯 과장되게 아니더라도 긍정적으로 상대방을 사랑이란
단어로 감싸 안는것, 제게 부족한 점이라 책을 통해 크게 느끼고 용기를 좀 더 가져봅니다. 사랑은 아낌없이 던지는 것, 나를 조금은 과장 석인 비타민 투석제로 만드는 것은 아닐런지요.아 시바~커플처럼 한번 행동하고 표현해 봅시다.

 

남자는 이런 것도 파악해야 하는데 여자가 이야기하는 것을 고지 곧대로 받아들여 더 큰 화를 자초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왜 이리 지난 연애시절 놓치고 그냥 넘겼던 부끄러운 추억들이 생각나는지 이 책의 작가는 아마도 연애에도 고수가 아니었나 추측해 봅니다.

 

 

행복한 네컷, 진실되게 사랑으로 서로를 감싸고 추억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네컷의 촌철살인과도 같은 작가의 생각들, 연애도 내가 아닌 남과 내가 한쪽 방향을 보고 달려가는 것임을 간과하지 맙시다. 때론 위의 시로처럼 엉뚱한 행동에 상대방 마로가 상처 받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먹을 것 앞에나 인간이나 동물이나 너나 없나 봅니다. 특히 이 장면을 보면, 다 먹었는데 또 더 달라는 아이들의 보챔이 생각납니다. 그렇다고 동물과 인간을 동일시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직장, 연애, 일상의 에피소드를 독자로 하여금 웃음짓게 하는 작가, 시로앤마로
마지막 네컷의 발랄하고 공감대 넘치는 만화에 공감대를 느끼며 이야기를 마치
고자 합니다.

이 책은 두껍지도 그렇다고 커다란 교훈을 전세대에게 전하는 책도 아닙니다.
그러나 인간이 살아가며 꼭 거쳐 가야할 삶 속 가장 주요한 세가지 에피소드를 무거움 대신 가볍고 독특한 카피의 유머로 캐릭터와 절묘히 결합 시킨 아이디어를 지닌 작품입니다.

책을 읽고 스티커 놀이에 빠져 볼 수도 있고,누군가에게 속 깊은 내 마음 담아 편지를써 볼 수도 있고, 여유롭게 그림에 색칠까지 해 볼 수 있는 부록까지 마련 된 작품 '시바', 어디 하나 쓸모없을 때가 없는 작품집이기에 선물용으로 좋으며, 한권쯤 소장할 가치도 있는 책같습니다.

20대의 젊은 감수성과 연애 감정을 지닌 연인들, 아이를 두신 부모, 힘겨운 직장생활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해가며 아침이 두려운 회사원들에게도 유쾌해지시라고 이 책 '시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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