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무지개 별이 되다
오유경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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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펼치기 전에는 사진이 중심이 되는 단순한 에세이 혹은 시선집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책의 말머리를 읽어보고 작가의 소개글, 많은 사진 작가분
들의 이름이 거명되면서 확인한 것이, 사진과 시를
통한 콜라보레이션, 멋진 협업의 장을 책으로
엮어낸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와 사진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감성
시집. 단순히 작가가 의도한 사진과 글이 아니라, 사진 작가분들이 작품으로 형상화
한 결과물을 통해 작가 오유경님이 영감을 발휘해 시로 승화시켰다는 자체에 새로움
을 느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도 한 편의 좋은 명화와 아름다운 글이 완성되는구나.
시의 깊이나 사진의 작품성도 중요하지만
그 사진 작품을 통해 작가 오유경이 느끼고 표현하는 그 순간, 순간의 감정이 독특하고 따스하며, 신선함이 묻어남을 만끽할 수 있는 시집이었습니다. 사진과 글이 어우러진 작품.

여행 에세이나 단문 이상의 글과 감성적인 사진만이
모든 것을 대변하거나 글을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개성이 묻어나는 사진들과 그 사진 속 상황의 새로운 표현화, 구상화 시키는 작업을 거친 글들에 경의를 표합니다.

마음을 울리는 시도 있고, 삶을 돌아볼 소중한 문구도 담겨 있는 오유경 작가의 사진과 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집. 무엇보다 사진에서 감염되듯 다가오는 향기와 소리를 글로 표현한 독창성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무더운 여름 주제가 넘치는 사진집 한편, 아름답고 소중한 글귀가 그리운 분들께
사진의 향기와 소리가 담긴 ‘사진 무지개 별이 되다.‘를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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