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사람 밑에서 일하면서도 닮지 않는 법 - 어떻게 꼰대가 되지 않고 품위 있게 일할 것인가
가와이 가오루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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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가와이 가오루/자기계발/성공학

꼰대:구태의연한 자기 사고방식을 강요하고 타인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사람의 총칭. 놀랍게도 연령이나 성별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 ] 프롤로그
누구인지 불명확하나 비춰지는 그림자가 보인다. 그게 그일수도 내가 될 수도 있는 꼰대의 법칙. 조심스러워지는 책의 내용들이 서막을 알린다. 꼰대란 싫어하는 사람이 지금의 나, 미래의 나, 혹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직장 상사나 선후배일 수 도 있다고 작가는 정의 내리고 있다.
꼰대는 지위나 소속으로 사람을 본다.  저자의 생각과 시작은 이러했다.

 

SOC(Sense of coherence)
항상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 성공한 사람, 인기 있는사람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있고 타인을 무시하는 꼰대에서는 없는 것. 그런 능력을 (SOC)sense of coherence)'라고 한다.'일관된 감각'이라 불리운다. p 20

 

 

직장 생활에서 꼰대라는 의미는 물론 은어로 사용됨직하다. 또한 작가는 꼰대가 스스로 꼰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600여명의 직장인을 통한 인터뷰의 귀결점으로 결과를 짓고 있다.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함이 스트레스가 되어 외부에서 배설하는 일부 직장인들, 아랫 직원은
깡그리 무시한 채, 승진과 자리 보존을 위해 상사에게는 손의 지문이 문드러질 정도로 비벼대는
이들이 꼰대의 한 축을 담당함을 확일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경향이 생겨 존경받던 선배들도 꼰대가 되어간다. 한마디로 싫어하는 사람,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는 바로 자신의 가능성을 믿지 못하는 '인격적 성장(Personal Growth)의 리소스가 없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정의 내리고 있다.

반면 이를 극복한 운동 선수가

 

"더 잘하고 싶다."[미우라 가즈요시]
"더, 더 잘하고 싶다."[스즈키 이치로]

 

이다. 40이 넘으면 자신의 가능성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한다.
하지만 이를 극복한 사례 인물들이 40이 훌쩍 넘은 일본의 대표선수임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국내의 스포츠 선수를 예로 들 경우에도 빠질 수 없는 인물 중 하나가 '야구의 이승엽 선수', '축구의 김병지 선수', '농구의 허재 선수'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노력과 열정이 정당한 결과로 보답 받지 못하는 것도 사회이다.
다양한 지표의 연구 결과를 제시하는 작가는 인정받음이란 승진이란 승리 공식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업무의 열정과 사업 실적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듯 누구의 줄을 탔는지,
누구에 의해 뽑혔으며 어디의 출신인지에 따라 약간의 능력 차이는 있어도 이것이 가산점
이 되어 승진의 결과가 좌지우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간혹 이런 승진에 대해 남자들은 '남자라서 더 승진이란 것에 집착하며, 여자는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아 편할거라는 어어없는 결론을 내려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고 이 글을 쓴 여성 작가의 시각에서도 이 내용을 언급하며 승진에 문화에 대해 각성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처럼 어느 사회나 승진을 위한 노력이 꼰대를 만들고, 서로의 황금 동아줄을 부여 잡기 위한
자리 싸움이 치열해짐을 느낄때 다시금 씁쓸한 감정을 갖게 한다. 정의를 외치던 청춘에너 꼰대화 되어가는 다양한 세대들, 그 정의가 진정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정의로 발돋움하길 기대해 본다.

 

스트레스 또한 현대인들이 가장 걱정스러워하는 정신적 압박이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도 꼰대로 가는 길과 정상적인 길로 나아가는 갈림길에서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고 한다. 그 열쇠는 위에서 처음 언급한 '일관 된 감각'이라 한다.

바로 이것이 한결같은 인성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단, 이것이 지나치다면 '일관 된 감각'이 도를 지나쳐 위험성 있는 거짓 된 감각으로 변형될 수 도 있다 한다. 작가가 인터뷰한 저명한 일본의 기업가 회은 사회인 대부분이 SOC, 즉 '일관 된 감각'이 높았으며 일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 비리의 기업인 한명 정도만이 도를 넘어선 거짓 된 감각을 지녀 자신의 쌓아왔던 공든 탑을 무너트린 사례가 있었다. 고 전한다.

 

모두가 자신의 내면에 쌓인 업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어떠한 자세로 풀어나가고 대처하느냐의 고민, 그 일관성을 이어가는 꾸준한 소통과 피드백이며 상사 혹은 중간관리자의 덕목이 바탕이 되어야 꼰대로 향하는 미끄럼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재차 언급하듯 꼰대는 나이, 성별, 지위고하를 넘어 존재한다.

 

나의 능력을 더 키우자! 상대를 넘어서자!"라며 질투심을 동기부여로 바꾸어 성장해간다. 소모적 질투에 집착하는 사람의 말로는 비참하지만 생산적 질투는 새로운 리소스를 획득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은 나는 할 수 있다!'와 같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확신으로 압박이나 혹독한 상황 대처에 도움을 준다. p123

 

남성중심주의 사회는 이미 지난일이다. 하지만 아직도 사회는 남성이 승진하면 정해진 일,
여성이 승진하면 의외성 혹은 그럴 줄 알았어.  라며 혀를 차듯 여성 승진을 비하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을 경험하게 된다.

 

"여자 주제에 잘난 척은 혼자 다 하고, 남자 부하 직원의 자존심을 얼마나 짓밟고 있는지 알기나 해? p 134

 

그러나 남성들은 이런 의견에 동조할 뿐, 여성은 결국은 여자라는 이유로 이러한 꼰대들의 취급을 받는다는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정말 이 시대 있을 수 없는 일이자 양성평등이 강화 된 요즘 큰일날 소리가 아닌지 책을 통해 남성 독자로써 가슴을 쓰러 내려본다.

 

마음의 건강은 개인의 자질이 아니라 환경이 만든다. p159

 

안토노브스키 박사에 의해 이론화 된 SOC법칙은 극단적 상황에 처한 경우라도 인간 스스로가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내느냐에 따라 유익한 론으로 마무리 되어짐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하자면 자신에 대한 신뢰를 포함해 공동체 속에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지닐 수록 SOC가 높음을 반영한 것이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인간관계'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의 증명!

 

하지만 실제로 사회에서 가장 힘든 것이 인간관계이기도 하다. 그만큼 타인과의 유대관계, 사회와의 연관, 생명 존중 등의 중요성을 작가는 갓조하고 있다.
하나의 개인으로써, 독자의 입장에서 가정으로시작되는 화목과 사랑, 친구 혹은 직장 동료와의 믿음과 우정, 회사에서는 사원으로써 상호간에 존중받음을 기본으로 유지한다면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조금씩 극복되어 행복이라는 긍정의 무게로 채워질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그렇다. 꼰대 혹은 싫음을 당하지 않는 사람, 세월이 흘러도 열정과 도전을 잃지 않는 사람은
SOC가 강하며, 현실에 안주치않고 새로운 일에 꾸준하게 도전하는 것이다.
지금의 직책이나 회사의 규모, 급여나 보직은 크게 중요치않다. 자신이 목표로 설정한 길로
나아가며 아직도 내게 할일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과 방법의 전환, 그것이 싫어하는 꼰대앞에서도 당당히 일하며 그를 닮지 않고, 나를 소진시키지 않는 방법임을 작가는 말하고 있고, 읽는 이로하여금 강인한 동기부여와 용기를 던져준다.

 

가볍고 흥미롭지만, 주요한 의미가 담긴 책, 직장 생활의 시작과 마무리를 준비하는 사회
초년생이든, 은퇴자에게든, 가끔 삶이 무료해 삶의 전환점을 찾아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도
읽기를 권하고 픈 책 '싫은 사람 밑에서 일하면서도 닮지 않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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