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과의 싸움 - 18세기 루소에서 21세기 피케티까지, 260년간의 불평등 논쟁
이나바 신이치로 지음, 김영주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이나바 신이치로 저/경제경영/경제학


루소에서 애덤 스미스, 그리고 사회주의 개혁의표본이라 할 수 있는 마르크스까지, 고전주의 경제학파로 시작하여 21세기 자본론의 화두 피케티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경향별 학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분석법이 담겨진 책이다.

무엇보다 경제를 알고 싶지만 경제에 문외한인 독자들에겐 일본 경제학자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 분서과 그가 연구해 온 신고전주의 경제학파들의 불평등의 원인과 그 해결법을 적절하게 설명하여 일반 독자 및 경제학도들에게도 흥미가 갈 수 있는 작품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책의 내용을 활용해 보자면
루소는 사적 소유권 제도의 확립, 나아가 그로 인해 귀결되는 분업의 발전이야말로 인간사회에서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 혹은 유무력한 서민 사이의 불평등을 가져 오는 기본 원인이다. 라고 서술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는 장 자크 후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바탕으로 화두가 던져지며 시대별 유수의 경제학자의 불평등에 관한 분석과 평가등으로 전개되며 마지막으론 본 작품의 작가인 이나바 신이치로 박사의 의견이 곁들여진 설명과 분석으로 마무리 된다.

또한 국부론의 애덤 스미스의 의견이 등장하는데 이 둘이 강조하는 불평등의 원인 중 한가지가 국가권력이 뒷빋침하는 소유권 제도에서 발생한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문명의 발달 속에서 법과 질서가 확립되며 전체제인 생산력은 올라가나 그에 따른 불평등이 가속화 된다는 의견을 전하는 것이 루소이며 사회가 발달치 않은 때보다는 불평등한 사회의 밑바닥에 자리한 사람들은 보다 나은 생활을 하지 않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이야기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역할을 한다.

이후 자본주의의로 이어지는 시대의 변혁 속에 등장하는 데이비드 리카도, 존 스튜어트 밀, 카를 마르크스에 이르기까지 지주, 자본가, 노동력 등의 한계와 불평등의 해소법 등을 역설하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진다.

하지만 이런 자본주의 사회속에 자본가와 노동자의 불평등의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되며 그 실타래를 그 누구 하나에 의해서 풀어나가기란 쉽지 않다. 루소에서 ‘21세기 자본‘의 피케티까지 경제를 바라보는 기본적 관점과 해결을 위한 방향의 모색은 고전주의에서 신고전주의 학파, 현재의 학자군에 이르기까지 그 뿌리는 하나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나바 신이치로 또한 그 마무리를
이야기의 시작 단계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예나 지금이나 경제의 발전과 신자유즌ㆍ의가 판을 치는 전 세계의 무역 전쟁에 있어서도 가진자와 못가진자, 강대국과 약소국이라 선 그어지는 이분법적 잣대안에서의 불평등은 변함없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그러므로 이를 해결할 방법도 세계를 좌주우지하는 지도 계층들의 몫, 그 문제를 개선하고 조언해 줄 이들도 세계의 경제를 분석적 시선으로 평가하고 연구하는 학자들의 힘이 크게 작용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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