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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스트 훼이모스 (2disc) - 할인행사
소니픽쳐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Almost Famous, 2000)" 는 록음악을 좋아하는 한 소년의 유년시절을 담은 영화로서 연출을 맡고있는 '카메론 크로우'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영화 제목은 "거의 유명한" 즉 유명해지기 직전의 뮤지션을 뜻하고 있는 데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의 록밴드 "스틸워터(Stillwater)" 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음악영화" "자전적 스토리" 그리고 "카메론 크로우"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음악영화" 는
이미 여러 작품들에서 다루어 온 흔한 주제인 음악에 관한 이야기지만 뮤지션들이 직접 출연하는 "원스"(2006) "비긴 어게인"(2013)이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어거스트 러쉬"(2007) "스쿨 오브 락"(2003)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2007) 과 달리 주인공이 직접 록밴드의 투어에 동행하면서 뮤지션들의 이야기 즉 사랑, 우정 그리고 갈등을 통한 일종의 성장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음악영화답게 1960∼70년에 명곡들이 영화에 흘러 나오는데 록음악의
대명사인 'Led Zeppelin' 을 필두로 'Black Sabbath' 'Deep Purple'
'Lynyrd Skynyrd' 그리고 팝음악의 'The Beach Boys' 'The Who' 'Elton John' 'Stevie Wonder' 'David Bowie' 의 음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Elton John' 의 "Tiny Dancer" 는 밴드 멤버들이 서로 다툰 후 서먹해진 버스안에서 흘러나오던 노래로서 밴드 멤버, 팬 그리고 주인공이 따라 부르면서 합창을 통해 음악의 애정을 확인하고 화해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했는데 영화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노래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자전적 스토리" 는
영화 주인공 윌리엄은 연출을 맡은 '카메론 크로우' 의 유년 시절을
캐릭터화한 인물로서 나이에 비해 남들보다 일찍 진학하면서 록음악을 접하게 되었고, 13살 때부터 언더 그라운드 잡지에 록큰롤 평론을 기고 하다가 점차 메이저 잡지에까지 기고를 하게 되었으며, 15살에는 전문음악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음악에 대한 애정과 저널리스트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아 당시 최고의 록음악 전문지인 "롤링 스톤" 의 기고자가 되어 밥 딜런, 닐 영, 레드 제플린, 에릭 클랩튼, 엘튼 존, 데이비드 보위, 딥 퍼플 등 70년대 유명 록 스타들을 인터뷰하며 승승장구하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록음악 세계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그가 성인이 된 후 학교로 다시 돌아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소설을 쓰면서 점차로 각본가로 그리고 영화연출로 그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