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 일반판 (2disc)
이준익 감독, 박정민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영화 "동주(DongJu; The Portrait of A Poet, 2015)"

아마 우리나라 국민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아니 가장 좋아하는 시인 "서시" 의 주인공 '윤동주'일대기를 다룬 전기영화로서 섬세한 감정연출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있는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차세대 충무로를 이끌어 갈 떠오르는 남자배우 '강하늘' '박정민' 이 출연해 화제를 낳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윤동주" "이준익 감독" 그리고 "강하늘 & 박정민"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윤동주"

어두웠던 일제강점기에 한 줄기 빛을 보내 주었던 시인 '김소월' 과 함께 우리민족의 대표 시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중 '강하늘' 의 목소리로 낭송되었던 시 "서시" 를 필두로 하여 "새로운 길" "참회록" "별 헤는 밤" 등이 흘러나오고 있어 활자로만 보던 시를 영상과 음성을 통해 함께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동주' 시인의 젊은 시절 방황하던 모습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면서 그때처럼 지금도 어려운 시기를 겪고있는 청춘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그건 바로 "꿈, 도전 그리고 용기" 일 것입니다.

평범한 삶을 바라는 부모님의 기대, 독립을 향해 직접 운동에 뛰어드는 친구들과 달리 시로 대신할 수 밖에 없는 자신에 대한 좌괴감 그리고 시를 쓰는 재능에 대한 미확신 등 주변환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길을 간 '윤동주' 시인에게서 지금 이시대의 청춘 역시 같은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이준익 감독'

​그가 만들어 온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섬세한 감정연출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영화 "라디오스타" "사도" "소원" 등을 통해 입증해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 "동주"에서도 이러한 그의 강점은 빛이 나고 있는데 흑백화면과 주연 '강하늘' 의 나레이션 그리고 일본형사의 취조 장면을 스토리 라인의 축으로 삼아 감정선을 잡아내는 것들이 그러합니다. 단순히 역사적인 인물의 일대기를 그려냈다기 보다는 인물의 갈등, 좌절 그리고 극복을 중점적으로 그려낸 드라마적인 느낌이 강하게 부각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를 빛내준 것은 배우 '강하늘' '박정민' 연기일텐데

Tvn 드라마 "미생" 을 통해 등장한 '강하늘' 은 시인 '윤동주' 를 연기 하면서 고뇌하는 시인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자신의 강점인 중저음의 보이스를 살린 나레이션과 시 낭송으로 영화를 더욱 아름답고 우아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영화 "파수꾼" 을 통해 눈에 띄었던 배우 '박정민' 은 그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조연배우로 출연하며 갈고닦은 내공을 폭발시키고 있으며, 시인 '윤동주' 에게 친구이자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송몽규' 역을 맡아 극중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두 배우 모두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데 영화 "동주" 에서 보여준 그들의 매력이 어디까지일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됩니다

 

 

특히 영화 엔딩을 장식한 '강하늘' 이 부른 "자화상" 작곡가 '김신일' 이 만들어 낸 서정적인 멜로디와 중저음이 매력적인 '강하늘' 의 보이스가 돋보이는 발라드로서 어쿠스틱 기타 연주위로 흐르는 담백하면서도 묵직한 느낌의 보컬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주는 감동의 여운을 길게 이어가는 노래였다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황광희 & 개코' 가 부른 "당신의 밤(Feat 오혁)" 을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을 Motive 로 한 노래이자

지금 이 시대의 청춘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장르인 "힙합" 을 통해

풀어낸 것이 '이준익' 감독이 영화를 통해 청춘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고자 했던 연출의도와 잘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905756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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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세렌디피티 (2disc)
피터 첼섬 감독, 케이트 베킨세일 외 출연 / 그린나래미디어 / 2013년 6월
평점 :
일시품절


영화세렌디피티(Serendipity, 2001)”

제목이 뜻하는 "우연한 행운" 대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운명과도 같은 사랑을 꿈꾸는 러브스토리를 다룬 영화인데 외롭고 누군가 그리울 때 아무 생각없이 꺼내보며 마음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우연한 행운" "아름다운 음악들" 그리고 "뉴욕"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우연한 행운"

어쩌면 영화내용 자체가 마치 솔로인 어른들을 위한 동화처럼 판타지같은 분위기인데 일상이 아닌 특별한 상황속에 기대하지 않은 우연한 만남을 꿈꾸는 현대인의 심리에 완벽하게 호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은 첫 눈에 반하게 만든 이성과의 만남은 한번쯤 바라는 로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우연한 행운을 강조하기 위해 영화는 너무나 리얼리티와 동떨어진 상황들을 전개하며 황당한 설정을 이어가지만 두 사람의 만남을 바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엇갈림속에서도 결국 만나게 됩니다.


단 한번의 운명적인 만남을 위해 무려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그리워하며 만나길 간절히 바라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아마도 아직 사랑하는 이를 만나지 못한 모든 이들의 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울러 "아름다운 음악들" 

로맨틱 러브스토리 답게 아름다운 멜로디의 음악들이 OST 에 수록되어 영화 장면마다 마치 뮤직비디오처럼 화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먼저 남성혼성듀오 'Eurythmics' 출신의 'Annie Lennox'  "Waiting In Vain" 이 서로를 그리워하는 장면에서 등장하고 있으며, 포크음악의 싱어송라이터 'Shawn Colvin' 의 "When You Know" 는 아쉽게 헤어진 두사람의 슬픔을 보여준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여기에 가장 인상깊게 다가온 음악은 'Nick Drake' 의 "Northern Sky" 텐데 계속 엇갈리던 남녀 주인공이 우연히 스케이트장에서 장갑을 계기로 재회하게 되는 장면에서 흐르던 노래로서 단 3장의 앨범을 남기고 젊은 나이에 요절한 영국출신의 천재포크 뮤지션이자 음유시인이라 불리우는 'Nick Drake' 가 1970년 발표한 명곡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뉴욕"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도시인데 "뉴욕" 만큼이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도시도 없을 것 같은데 SF 나 액션영화 뿐만 아니라 로맨틱 러브스토리를 다룬 영화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영화속 남녀가 처음 만나 함께 마신 "프로즌 핫 초콜릿" 은 실제 뉴욕에 있는 까페메뉴로서 영화제목과 같은 까페 "세렌디피티" 는 영화 개봉이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속 남녀 주인공이 재회를 한 "센트럴파크" 는 수많은 영화속에 등장해서 그곳을 보면 여러 영화가 떠오르기도 하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 외로운 연말을 보내시고 있는 싱글분들에게

영화 "세렌디피티" 처럼 우연한 행운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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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액츄얼리 - 극장판
리처드 커티스 감독, 로라 리니 외 출연 / 블루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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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2003)"

크리스마스 고전으로 자리잡은 영화로서 해마다 연말이면 각종 미디어를 통해 재조명되는 시즌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국출신의 로맨틱 코메디 영화 거장 '리처드 커티스' 기획, 각본 그리고 연출까지 맡았던 작품이기도 하며, 총 19명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여러 에피소드로 나누어 옴니버스 형식을 통해 표현해 낸 낭만적 분위기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OST "All You Need Is Love" 를 비롯하여 스케치북을 이용한 사랑고백 장면이나 수상역의 '휴 그랜트' 의 춤추는 코믹스러운 댄스장면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음악과 장면들이 담겨진 영화인데 지금도 많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변주되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All You Need Is Love" "리처드 커티스" 그리고 "고백"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All You Need Is Love"

영화를 대표하는 OST 이자 지금도 연말이면 애청되는 시즌송들중 하나로서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이야기의 주인공인 마크(앤드류 링컨)쥴리엣(키라 나이틀리)의 결혼식에서 연출한 이벤트 장면에서 흐르던 곡으로 '비틀즈' 의 원곡을 'Lynden David Hall' 음성으로 불렀는 데 대표적인 결혼 축하곡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어서 수상(휴 그랜트)과 비서 나탈리(마틴 맥커친)간의 신분을 극복한 사랑을 담은 에피소드에서 흐르던 테마곡 "Jump" 는 'Pointer Sisters' 의 히트곡 입니다. 미국 대통령에게 한 방 먹인 수상의 멋진 모습을 축하하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에 맞춰 실룩실룩 엉덩이춤을 추는 수상역의 '휴 그랜트' 의 코믹스러운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년부부의 위기와 갈등을 겪는 수상의 동생인 캐런(엠마 톤슨)남편 해리(알란 릭만)의 에피소드에 등장한 'Joni Mitchell' "Both Sides Now" 는 영화속 분위기를 잘 담아내고 있는 데 포크송의 고전이기도 한 이 곡이 주는 아름다움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노래로 손꼽히는 'Mariah Carey'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역시 영화속에서 등장하고 있는데 캐런의 친구 다니엘(리암니슨)11살 된 아들 샘(토마스 생스터)이 좋아하는 여자친구 조안나(올리비아 올슨)이 크리스마스 이브 학교축제에서 직접 부르고 있으며,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멋드러지게 장식합니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과 함께 등장하는 'Kelly Clarkson' "The Trouble With Love Is" 는 다채로운 사랑의 에피소드들을 담은 영화를 감미로운 멜로디와 함께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리처드 커티스"

이미 여러차례 그의 영화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1994) "어바웃 타임"(2013) 리뷰를 통해 소개드린 바 있는데 "노팅 힐"(1999) "브리짓존스의 일기"(2001) 등으로 영국식 로맨틱 코메디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그는 평범한 일상속에 소소히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를 물 흐르듯이 잔잔하게 담아내는 탁월한 연출능력을 가졌으며, 마치 헐리우드의 '노라 애프론' 감독과도 장르적으로도 흡사합니다.

 

 

특히, 당대 최고의 영국배우들 '휴 그랜트' '엠마 톰슨' '리암 니슨' '콜린 퍼스' '키라 나이틀리' 등이 총출연한 이 영화는 어느 배우 누구하나 빠짐없이 매끄러운 연기 하모니를 만들어 냈는데 '리처드 커티스' 의 뛰어난 연출능력이 한몫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끝으로 "고백"

영화속 인물들이 속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고백을 하는 것이 영화의 주요 Motive인데 특히 자신의 친구와 결혼한 줄리엣(키라 나이틀리)을 짝사랑하며 남몰래 애태우던 마크(앤드류 링컨)스케치북에다가 자신의 마음을 적어 고백하는 장면은 대단히 인상적으로 다가오는데 지금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클래식컬한 고백 장면이라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가인 제이니(콜린 퍼스)가 가정부 오렐리아(루시아 모니즈)에게 고백하는 장면 또한 유명한 데 크리스마스 이브날 갑작스럽게 그녀에게 찾아가 식당에서 프로포즈 하는 것입니다.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그가 급하게 배운 포르투칼어를 더듬거리며 프로포즈하는 노력이 무척이나 돋보였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학교 축제때 학생들이 불렀던 'Mariah Carey'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추천합니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 처럼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도돌이표처럼 반복해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89553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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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아비정전
왕가위 감독, 장만옥 외 출연 / 조이앤컨텐츠그룹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영화 "아비정전" (阿飛正傳, Days Of Being Wild, 1990) 은

​지금은 고인이 된 홍콩영화의 영원한 아이콘 '장국영' 의 매력이 넘치는 영화로서 "영원히 잊지 못할 1분의 추억"이라는 광고카피 한 줄처럼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음악과 '장국영' 춤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왕가위" "장국영" 그리고 "Maria Elena"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왕가위"

이미 여러차례 소개 해드린 바와 같이 '오우삼' '서극' 감독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있는 홍콩영화 감독으로서 첫 연출 데뷔작 "열혈남아" (1987) 이후 만든 두번째 영화가 "아비정전" 입니다. 


전형적인 홍콩 느와르였던 "열혈남아" 와 달리 본 영화는 스타일리쉬 하고 몽환적인 색채가 짙게 드리워진 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외로움, 연민, 그리고 기다림이라는 '왕가위' 특유의 정서가 묻어나고 있습니다.


결말이 없는 미완의 엔딩이 당혹스럽게 느껴지는 데 이후 그가 연출한 영화 "중경삼림" (1994) "타락천사" (1995)를 통해 완성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장국영"

남성적인 의리와 총격전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영화 "영웅본색" (1986)을 통해 홍콩 느와르 시대를 열어주었던 그는 이후 "천녀유혼" (1987) 에서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귀여운 이미지의 남성성과 이 영화에서 선보였던 슬픈 눈을 가진 허무주의적 바람둥이 역할을 선보이며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영화속에서 속옷을 입은 채 맘보춤을 추던 그의 모습과 함께 연민을 자아내던 외로움이 묻어나던 슬픈 표정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영화에는 '장국영' 을 비롯하여 청순한 외모의 '장만옥' 우리보다는 홍콩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있는 '유가령' 을 비롯하여 '류덕화' '장학우' 그리고 엔딩장면에서 '양조위' 가 출연하고 있습니다.

​'양조위' 가 엔딩장면에 잠깐 등장한 것은 아마도 속편 제작을 염두에 두고 이어지는 스토리였던 것 같은데 속편제작이 좌절되면서 이 영화는 미완의 작품으로 남겨지게 됩니다.

끝으로 "Maria Elena" 는 영화를 수 놓았던 인상적인 음악들 가운데 하나로서
'하비에르 쿠가와 그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맘보곡으로서 영화 인기와 더불어
많은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CF 에서 패러디되면서 인기를 얻은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제목의 "Maria Elena" 어쿠스틱 기타 연주버전으로 등장하고 있어 두 개의 버전을 가진 하나의 노래가 계속적으로 등장하는
이채로움 마저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 곡외에도 'Los Indois Tabajaras' 는 또 다른 어쿠스틱 기타 연주곡
"Always In My Heart" 을 들려주고 있는 데 영화의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영화속 '장국영' 의 나레이션 "발 없는 새가 있지. 날아가다가 지치면 바람속에서 쉰대. 평생 딱 한번 땅에 내려앉을 때가 있는데 그건 죽을 때지" 아직도 귓가에 울리는 듯 한데 이제는 그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허무한 영화내용처럼 우리들 마음을 스산하게 만듭니다.

맘보, 장국영 그리고 외로움이라는 세가지 단어로 압축되는
영화 "아비정전" 은 그렇게 우리들 곁을 맴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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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 - 미니앨범 from Feel
김필 (Feel Kim)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2014M-net 음악경연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6" 를 통해 박빙의 승부를 선보였던 '곽진언' 과 '김필' 은 나란히 '윤종신' 과 함께 발표한 싱글곡 "지친하루" 를 통해 본격적인 뮤지션의 길을 걷게 됩니다.


우승자였던 '곽진언' 은 데뷔앨범 "나랑 갈래" 를 발표하며 뛰어난

보컬실력 보다는 작곡에 치중하면서 약간은 '김동률' 스타일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김필' 은 적극적으로 방송출연을 하며 카리스마 넘치고 섹시한 남성 보이스를 선보이며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오다 데뷔앨범 "Feel Free" 에 이어 두번째 미니앨범 "from Feel"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싱글곡 "괴수" 를 선공개하며 발표될 앨범의 기대감을 높여왔던

'김필' 은 비록 5곡에 불과한 미니앨범이지만 모든 곡마다 서로다른 

음악장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블루지함이 가득한 일렉기타의 연주가 돋보이는 "사랑 하나" 로 부터

시작합니다. 추운 겨울 쓸쓸함이 맴도는 저녁하늘에 울려퍼지는 기타 음이 많은 생각을 갖게 만드는 데 오르간, 코러스가 곁들여진 감성의 록 발라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매력적인 보이스를 지닌 '김필' 의 뛰어난 보컬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흐르는 "성북동" 은 아마도 가장 대중적인 느낌의 팝 발라드 곡으로서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로 잔잔하게 시작된 후 오케스트라가 더해지면서 점차 격정적인 멜로디가 고조되면서 후반부에선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쓴 가사내용은 솔직한 그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듯 한데 담백하게 부르는 '김필' 의 보컬이 돋보입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일렉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오는 "Tell Me" 는 브리티쉬록 스타일의 곡으로서 섹시한 '김필' 의 보이스가 온 몸을 휘감아오는 듯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싱글로 선공개된 바 있는 "괴수" 는 게스트로 참여한 '강이채' 의 바이 올린, '고상지' 의 반도네온이 함께하고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레시브 록 사운드의 곡으로서 독특한 노래제목처럼 재즈에 어울릴법한 악기편성을 록 사운드에 참여시키는 색다른 시도가 인상적입니다.


아마도 5곡의 수록곡들중에서 가장 예상치 못한 음악장르의 곡은 아마도 "I Feel You" 일텐데 그간 록 음악 등 선이 굵은 음악을 들려주었던 남성적인 매력의 보이스를 가진 그가 Trap과 Deep House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출렁거리는 듯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물결속에서 유영하듯 흐르는 '김필'의 보이스가 뇌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느낌의 곡으로서 팔색조같은 그의 보컬 능력을 만천하에 과시하고 있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선이 굵고 섹시한 매력을 지닌 보이스" 라고 하겠습니다.


그가 갖고있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도 대단히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소화해낼 수 있는 그의 보이스가

가장 대단해 보입니다. 앞으로 '곽진언' 과 '김필' 의 라이벌 대결이

더욱 더 흥미로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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