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아폴로 13 : 보정판 - 한글자막 포함
론 하워드 감독, 빌 팩스톤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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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폴로 13(Appollo, 1995)" 명장 '론 하워드' 감독과 최고의 우 '톰 행크스' 가 함께한 SF 영화로써 1970년 아폴로 13호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실제인물 '짐 러셀' 의 원작을 영화화 했습니다. 당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낳은 바 있는데 '케빈 베이컨' '빌 팩스톤' '게리 시나이즈' '에드 해리스' 등 중견배우들이 출연해 영화의 긴장감과 리얼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실화를 옮긴 영화의 경우 스토리 결말을 미리 알고있어 자칫 지루할 수 도 있는 약점을 갖고 있는 데 배우들의 호연과 감독의 탁월한 연출으로 인해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않을 정도로 밀도있는 SF 명작 영화로 만들어 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론 하워드 & 톰 행크스" "인류의 꿈" 그리고 "감동 SF 재난영화"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론 하워드 & 톰 행크스"

"스플래쉬"(1984) 에서 처음 만나 이 영화를 통해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다빈치 코드"(2006) "천사와 악마" (2009) "인페르노" (2016)까지 무려 5개작품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폴로 13" 은 그들이 함께한 작품중 최고라고 생각되는데

'론 하워드' 의 연출 스타일은 정통적인 스토리텔링 위주의 정공법적인 방식​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연출의 독자성이나 깊이 면에서는 인기에 비해 높게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가장 미국적인 소재를 가지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부담 없는 볼거리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여기에 가장 미국적인 배우인 '톰 행크스' 가 원작자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쳐보이고 있는데 영화 "필라델피아" (1993) "포레스트 검프" (1994) 로 연이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그​가 차기작으로 선택한 영화이기에 감동과​ 재미를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달 탐사라는 "인류의 꿈" 에 도전해왔던 인류는 10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도착한 미국인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 성공이후 계속 달탐사를 이어가지만 계속된 달탐사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져만 갑니다.


그러나, 아폴로 13호의 사고를 통해 다시금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우주여행을 향한 인류의 도전이 계속되었는 데 이후 14호부터 17호까지 이어져왔던 달 탐사계획은 17호를 끝으로 중단하고 맙니다. 


지금도 달탐사에 관한 여러가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으나, 인류 최초로 달착륙했던 '닐 암스트롱' 의 명언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사람에게 있어서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 있어서 하나의 거대한 도약이다.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아울러 "감동 SF 재난영화"

영화 제작당시인 1985년임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최근의 SF 재난영화인 "그래비티" (2013) "인터스텔라" (2014) 와 비교해도 흠 잡을것이 없을만큼 특수효과나 영상촬영 모두 뛰어납니다.

특히 당시의 실제 TV 방송장면과 고증하는 여러 소품 등을 사용하여

실감나게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또한 우주에서 벌어지는 사고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무사귀환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우주비행사들과 지상의 NASA 직원들이 만들어낸 감동의 휴먼드라마적 요소까지 가미해 감동적인 SF 재난영화가 만들어 졌습니다. 

끝으로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John Denver' 의 "Flying For Me"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 70여초만에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무원 7명 전원 사망했는데 이중에서 민간인으로는 최초로 우주 비행을 위해 선발된 '크리스타 맥컬리프' 라는 교사가 있습니다. 바로 노래를 부른 'John Denver' 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다 최종 선발을 통해 그 대신 여교사가 우주비행사로 선발되었는데 자신 대신 탑승해 사고를 당한 그녀를 추모하는 노래가 바로 "Flying For Me" 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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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굿 윌 헌팅 : 일반판
구스 반 산트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Miramax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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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 혜성같이 등장한 두 배우 '맷 데이먼' 과 '밴 에플렉' 의 존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작품으로 두 사람이 함께 각본을 쓰고 배우로도 출연해 화제를 낳았는데 영화속에 보여주었던 극중 인물들의 관계처럼 실제 친구사이였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내어 더욱 더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그동안 뛰어난 연기에도 불구하고 코메디 장르의 한계탓에 늘 영화제에서 외면을 받아왔던 '로빈 월리암스' 가 이 영화의 호연으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는 영광을 안게 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맷 데이먼 & 벤 에플렉" "로빈 월리암스" 그리고 "It's Not Your Fault"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맷 데이먼 & 벤 에플렉"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기둥으로서 함께 영화의 각본을 쓰고 배우로도 출연해 아름다운 명작을 낳은 데 커다란 역활을 합니다. 대학시절 습작으로 썼던 시나리오를 두 사람의 공동작업으로 다듬어 세상에 내놓았는 데 보스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우한 천재청년이 인생의 스승을 만나 새로운 삶을 꿈꾸는 감동적인 과정을 그린 영화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쓴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작품에 직접 배우로도 출연 자신들의 이야기를 보다 리얼하게 연기해내고 있으며, 이 영화의 성공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공동 수상한 두 사람은 이후 수 많은 영화에 배우와 제작 그리고 감독으로 출연하며 현재 최고의 인기배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울러 영화에서 인생의 스승으로 출연해 일생일대의 연기를 펼쳐보인 "로빈 월리암스" 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1989)에서의 선생님역에 이어 또 다시 방황하는 청춘들의 멘토로 등장해 가슴 따뜻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그는 출연했던 "미세스 다웃파이어" (1993) 이나 "굿모닝 배트남" (1987)

"박물관이 살아있다" (2006) 등 코메디 영화에서의 연기보다는 "사랑의

기적" (1990) "피셔 킹" (1991) "패치 아담스" (1998) 등 드라마 장르의

영화에서 보여준 따뜻하면서 가슴 푸근한 감동을 선사해 준 정극 연기가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겨줍니다. 이젠 더이상 그의 연기를 볼 수 없다는

사실과 함께 안타까운 이별이 지금도 쓸쓸한 기분을 들게 만듭니다.

 

 

끝으로 ​영화의 명대사인 "It's Not Your Fault"

천재적인 지식을 가진 주인공이 어린시절에 겪었던 트라우마로 인해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데 "네 잘못이 아니야" 라는 말로 그러한 트라우마의 족쇄를 풀어주게 됩니다.

​어쩌면 우울한 천재청년이 경계심으로 무장하고 사람들을 경계하게 된 것은 버림받는 고통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인데 그래서인지 사랑하는 여인마저 먼저 이별을 통보하는 등 안타까운 연면을 자아내게 됩니다.

'로빈 월리암스' 가 맡은 숀은 오랫동안 포옹하고 그를 위로하는 데 말이 아닌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통하며, 월은 마음을 활짝 열며 서로가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로 각인하게 됩니다.

​지금도 이 대사를 떠올리며 힘겨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저에게도 이 영화가 주는 감동과 깊은 여운은 오랫동안 저의 기억속에서도 남아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Keren Ann' 의 "Not Going Anywhere" 을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영화속 주인공이 그토록 원했던 말은 이 노래제목이 아니었을 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나는 아무데도 가지않아" 에 덧붙여 "너의 곁에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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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람회 - 3집 졸업
전람회 노래 / 대영에이브이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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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혜성같이 등장해 순식간에 음악계를 평정했던 '전람회' 는 단 두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한 뒤 아쉽게도 고별미니 앨범을 통해 이별을 고하게 됩니다.

지난 두번째 정규앨범에서 "취중진담" "이방인" "새' "유서" 등 좋은 명곡들을 통해 '김동률' 음악의 진가를 만천하에 과시한 바 있는데, 그에 반해 멤버 '서동욱' 의 비중은 점점 작아져만 갑니다. 마치 'Wham' 'Hall & Oates' 처럼 세계적인 남성듀오들의 전철을 밟아가는 것 같은데 아쉽게도 두 사람의 동행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1997년 발표한 그들의 세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인 "졸업" 은 5곡의 트랙이 수록된 미니앨범으로서 마치 두 사람의 이별을 졸업이라는 형식으로 표현한 것이 이채롭게 보여집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음악 "Auld Lane Syne" 를 코러스로 부른 인스트로부터 출발하는 록 발라드 "졸업" 이 첫 포문을 열어줍니다. '김세황' 의 일렉 기타 Riff와 더불어 웅장한 분위기의 남성코러스는 두 사람이 맞이하는 이별의 아쉬움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어서 중저음의 보이스가 매력적인 '김동률' 의 보컬과 피아노 연주로 슬픔을 가슴속으로 삭히는 듯한 서정적인 곡 "첫사랑" 으로 이어지는데 '김동률' 의 시그니쳐 음악 스타일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후반부에 펼쳐지는 허밍은 그러한 감성을 더욱 극대화시켜주고 있습니다.


프루겔 혼과 현악기 연주가 돋보이는 "다짐" 은 클래시컬한 연주 위로 흐르는 '서동욱' 과 '김동률' 의 듀엣 보컬을 들으실 수 있는데 두 사람의 하모니가 마지막이라는 점이 아쉬움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김동률' 이 좋아하는 음악인 Jazz 장르의 곡 "꿈속에서" 는 스탠다드 스타일로서 Jazz 전형인 쿼텟(피아노, 베이스, 드럼 그리고 트럼펫)연주의 진수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어느덧 마지막 트랙으로 접어드는 데 이별을 슬퍼하기 보다는 새출발을 격려해주는 듯한 밝고 흥겨운 Brass 음악인 "우리" 로 마무리합니다. 마치 첫번째 앨범의 수록곡 "소년의 나무" 와도 같은 멜로디위로 두 사람의 주고받는 보컬이 재미나 유쾌함을 전달해 줍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졸업의 또 다른 의미는 새출발" 이라 하겠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함께한 두 사람의 음악여정은

비록 이별이라는 과정을 만나게 되지만, 각자의 길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졸업이기에 모두 축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http://never0921.blog.me/220965547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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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포커스
존 레쿼 외 감독, 윌 스미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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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커스(Focus, 2015)" 범죄극이라는 겉모습 아래 로맨틱 멜로가 감추어진 영화로서 헐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섹시스타 '마고 로비' 의 진면목이 발산하는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잘 짜여진 사기꾼 이야기들을 통해 영화적 재미를 주는 동시에 사기꾼 남녀가 스승과 제자로 만나 좌충우돌하며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함을 동시에 전해주는 것이 무척이나 이채롭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윌 스미스 & 마고 로비" "로맨틱 범죄 코메디" 그리고 "톨리도 비상버튼"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윌 스미스 & 마고 로비"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연배우로써 사기꾼 캐릭터에 너무나 잘 맞아떨어지는 '월 스미스' 가 출연해 전혀 연기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만큼 능숙하게 영화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섹시하면서도 백치미가 있는 '마고 로비' 는 자신이 가진 강점을 극대화시켜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전영화 "어바웃 타임" (2013)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2013)를 통해 섹시함으로 주목을 받았던 그녀는 자신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 이번 영화에서 그야말로 포텐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최근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에서 '할리퀸' 역을 맡아 이색적이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면서 단번에 최고 관심을 받는 배우로 성장하게 됩니다.

 

 

아울러 "로맨틱 범죄 코메디"

마치 "케이퍼 무비" 를 연상케 하는 데 잘 짜여진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사기꾼들의 범죄 장면을 보면서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범죄 장면들속에 펼쳐지는 남녀주인공의 밀고 당기는 사랑 이야기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비록 예측 가능한 스토리 전개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것은 밀고 당기는 두 사람의 결말이 무척 궁금해지기 때문인데 반전이 그리 극적이진 않지만 나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면서 훈훈함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도 반전을 이끌어가는 Motive 를 제공하는 대사가 영화 초반

암시적으로 등장하는 데 바로 "톨리도 비상버튼" 이라는 것으로서 주인공 '윌 스미스' 가 가훈처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기꾼이라는 사실이 발각되었을 때 서로 한 패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상대를 공격해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내용인데 약간은 무모한 것처럼 보여지나 영화에선 극적인 장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끝으로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Dire Straits' 의 "Walk Of Life" 를 추천합니다.

 


길 위에서 펼쳐지는 사기꾼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어쩌면 그들의 삶과 사랑 모두가 길 위의 인생같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964790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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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이정현 외 / 아트서비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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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Earnestland, 2014)" 현실을 풍자한 잔혹동화같은 영화로서 각본과 연출을 맡은 신인감독 '안국진'번뜩이는 상상력과 주연을 맡은 '이정현' 의 광기어린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할수록 불행해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바라보며 왠지 우리 자신의 모습과도 같아 연민과 동질감을 들게 만들고, 영화속 주인공처럼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는 유일한 탈출의 길마저 없는 우리들은 영화를 보며 이렇게 대리만족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더더욱 서글퍼 집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복수극을 그린 잔혹동화" "안국진" 그리고 "이정현"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복수극을 그린 잔혹동화"

남편의 자살시도, 빚더미 그리고 사악한 이웃들로 인해 좌절하던 주인공이 자신이 배운 생계형 기술을 이용해 복수극에 나선다는 독특한 형태의 잔혹 동화같은 영화로서 유머와 공포가 혼재된 B급 무비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평범하게 살던 보통인물이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자 180도 바뀌어 잔혹하게 변해가는 과정이 낯설지 않은 것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줌으로써 동질감을 획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N포 세대" 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최근 사회를 바라보면서 어쩌면 우리 스스로 이미 영화속 그려진 상황들이 익숙하면서 주인공의 처지를 경험하고 있기에 영화속 잔혹함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게 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번뜩이는 상상력의 각본과 연출을 보여준 감독 '안국진' 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으로서 자신의 졸업작품으로 쓴 시나리오가 바로 이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매끈하게 다듬어지지 않았으나, 사회 비판적 시선속에 유머스러움 그리고 그로테스크한 공포감을 버무린 연출 스타일은 무척 날카로운 칼날처럼 느껴집니다.

3개의 Chapter로 구성된 영화는 각각 "심리치료" "님과 함께" "신혼여행" 이라는 부제를 통해 마치 연극의 막이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데 각각 Chapter 들의 연결으로 거친 화면을 보는 우리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연을 맡은 "이정현"

​'안국진' 감독의 각본과 연출을 돋보이게 만든 열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화 "꽃잎" 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데뷔한 그녀는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기대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번 영화의 연기로 그야말로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광기어린 주인공 캐릭터를 맡아 유악하고 갸날픈 외면과 달리 섬뜩하고 잔혹한 내면이 교차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통해 현실에 좌절하는 평범한 보통사람과 폭발하는 분노를 표현하는 상상속의 사람들을 대변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Smokie' "Living Next Door To Alice"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서글한 현실을 그린 영화를 보면서

문뜩 풋풋한 느낌의 포크록 음악의 대표작이 떠올랐고, 노래제목 역시 앨리스로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963798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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