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블루레이] 굿 윌 헌팅 : 일반판
구스 반 산트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Miramax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영화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 는 혜성같이 등장한 두 배우 '맷 데이먼' 과 '밴 에플렉' 의 존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작품으로 두 사람이 함께 각본을 쓰고 배우로도 출연해 화제를 낳았는데 영화속에 보여주었던 극중 인물들의 관계처럼 실제 친구사이였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내어 더욱 더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그동안 뛰어난 연기에도 불구하고 코메디 장르의 한계탓에 늘 영화제에서 외면을 받아왔던 '로빈 월리암스' 가 이 영화의 호연으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는 영광을 안게 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맷 데이먼 & 벤 에플렉" "로빈 월리암스" 그리고 "It's Not Your Fault"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맷 데이먼 & 벤 에플렉" 는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기둥으로서 함께 영화의 각본을 쓰고 배우로도 출연해 아름다운 명작을 낳은 데 커다란 역활을 합니다. 대학시절 습작으로 썼던 시나리오를 두 사람의 공동작업으로 다듬어 세상에 내놓았는 데 보스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우한 천재청년이 인생의 스승을 만나 새로운 삶을 꿈꾸는 감동적인 과정을 그린 영화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쓴 시나리오를 영화화한 작품에 직접 배우로도 출연 자신들의 이야기를 보다 리얼하게 연기해내고 있으며, 이 영화의 성공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공동 수상한 두 사람은 이후 수 많은 영화에 배우와 제작 그리고 감독으로 출연하며 현재 최고의 인기배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울러 영화에서 인생의 스승으로 출연해 일생일대의 연기를 펼쳐보인 "로빈 월리암스" 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1989)에서의 선생님역에 이어 또 다시 방황하는 청춘들의 멘토로 등장해 가슴 따뜻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그는 출연했던 "미세스 다웃파이어" (1993) 이나 "굿모닝 배트남" (1987)
"박물관이 살아있다" (2006) 등 코메디 영화에서의 연기보다는 "사랑의
기적" (1990) "피셔 킹" (1991) "패치 아담스" (1998) 등 드라마 장르의
영화에서 보여준 따뜻하면서 가슴 푸근한 감동을 선사해 준 정극 연기가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겨줍니다. 이젠 더이상 그의 연기를 볼 수 없다는
사실과 함께 안타까운 이별이 지금도 쓸쓸한 기분을 들게 만듭니다.
끝으로 영화의 명대사인 "It's Not Your Fault" 는
천재적인 지식을 가진 주인공이 어린시절에 겪었던 트라우마로 인해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데 "네 잘못이 아니야" 라는 말로 그러한 트라우마의 족쇄를 풀어주게 됩니다.
어쩌면 우울한 천재청년이 경계심으로 무장하고 사람들을 경계하게 된 것은 버림받는 고통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인데 그래서인지 사랑하는 여인마저 먼저 이별을 통보하는 등 안타까운 연면을 자아내게 됩니다.
'로빈 월리암스' 가 맡은 숀은 오랫동안 포옹하고 그를 위로하는 데 말이 아닌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통하며, 월은 마음을 활짝 열며 서로가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로 각인하게 됩니다.
지금도 이 대사를 떠올리며 힘겨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저에게도 이 영화가 주는 감동과 깊은 여운은 오랫동안 저의 기억속에서도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