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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6집 - 눈썹달 [재발매]
이소라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이소라' 의 6번째 앨범 "눈썹달" 은 이전 5번째 앨범인 "SoRa's 5 Diary" 에서 선보였던 모던 & 소프트 록 음악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이전 밝은 분위기의 모던록 음악과 달리 이번엔 어두운 분위기의 모던 록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전체적으로 슬픔과 우울의 정서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참여한 작곡가, 프로듀서는 계속 함께하고 있는 '이승환(The Story)' 를 필두로 '자화상' 의 '정지찬' '델리 스파이스' 의 'Sweetpea(김민규)' '불독맨션' 의 '이한철' 과 더불어 3번째 앨범 "슬픔과 분노에 관한" 중 수록곡 "Praise" 를 작곡했던 '시나위' 의 '신대철' 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 '정재형' 과 '일기예보 & 러브홀릭' 의
'강현민' 이 새로이 작곡과 프로듀싱에 가세해 그녀의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럼 앨범을 플레이하면
'강현민' 이 작곡한 미니멀한 스타일의 모던 록 "Tears" 으로부터 출발합니다.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 리듬을 점층적으로 끌어올린 뒤 일렉기타의 강렬한 연주가 폭발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데 첫 곡부터 어두운 분위기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어서 '강현민' 이 작곡한 록 발라드 "Midnight Blue" 는 이러한 어두운 분위기를 더해주는 데 피아노와 베이스 기타 연주가 슬픔의 정서를 극대화 시켜 주고 있으며, '이소라' 의 떨리는 듯 하지만 힘이 내재된 듯한 보컬이 돋보입니다.
'이승환(The Story)' 가 작곡한 "바람이 분다" 는 '이소라'의 대표곡 중 하나로서 피아노와 현악기 협연이 곁들여진 서정적인 멜로디의 발라드 음악이며, 맑고 청아한 보컬이 애틋하게 들려오면서 감성을 극대화시켜 줍니다.
'이승환(The Story)' 가 작곡한 "이제 그만" 은 피아노와 현악기 연주가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준 세련된 멜로디의 팝 발라드 음악으로서 슬픔이 깃든 애상적인 보컬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델리 스파이스' 의 'Sweetpea(김민규)' 가 작곡한 "별" 은 어쿠스틱 기타, 반도네온 연주가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포크 스타일의 발라드로서 말하듯 부른 '이소라' 의 보컬이 따스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델리 스파이스' 의 'Sweetpea(김민규)' 가 작곡한 "듄" 은 신디사이저 연주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페이스 사운드의 음악으로서 담백한 보컬이 신비스러운 분위기와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정지찬' 이 작곡한 "쓸쓸" 은 미디템포의 모던 록음악으로 코러스 하모니가 인상적이며, '이한철' 이 작곡한 "아로새기다" 는 아련한 분위기를 드리우며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음악으로 간주에 등장하는 오르간 Solo 연주가 그러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신대철' 이 작곡한 "Fortune teller" 는 재즈가 가미된 록 음악으로
전반부에선 피아노와 베이스 기타 연주가 재즈 멜로디를 연출하고 있고, 후반부에는 일렉기타 Solo 연주가 록적인 색채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헤비메탈 음악의 선구자인 '신대철' 이 만든 음악이라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이색적인 음악이라 할 수 있는데 재즈 느낌이 더해져 더욱 '이소라' 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앨범의 백미라 꼽을 수 있는 "Siren" 은 싱어송라이터 '정재형' 이 작곡한 클래식 팝 음악으로서 오프닝부터 Bell 효과음이 장식하며 그러한 느낌을 더해주는데 첼로연주가 애틋하면서 애절한 분위기를 전해줍니다. 특히, '이소라' 의 허밍과 아카펠라가 곡을 장식하며 곡이 가진 아름다움을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Kazuto Miura' 가 작곡한 "봄" 은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밝은 느낌을 전해주는 곡이라 할 수 있는데 피아노와 현악기 연주가 리드미컬하게 전개되는 서정적인 발라드 음악입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곡은 '이한철' 이 작곡한 "시시콜콜한
이야기" 는 오직 어쿠스틱 기타 하나로만 멜로디를 만들어낸 포크 발라드 음악으로 마치 편지를 읽는 듯한 '이소라' 의 보컬이 독특한데 감성이 폭발할 것만 같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슬픔 그리고 우울" 이라고 하겠습니다.
앨범 첫곡 "Tears" 부터 끝곡 "시시콜콜한 이야기" 까지 '이소라' 가
직접 가사를 쓴 모든 곡들이 슬픔과 우울의 정서를 표현해내고 있는데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진솔한 감정들이 우리를 깊은 내면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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