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출신의 헤비메탈 밴드 'Scorpions' 는
’70년대 초반 영미권이 아닌 다소 생경한 유럽국가 독일에서 헤비메탈 음악에 도전해 50년 가까이 오롯이 헤비메탈 음악만을 고수하고 있는 레전드 밴드로서 ’80년대 후반 소련의 공산주의 몰락으로 인한 동유럽 정치변화를 상징했던 음악 "Wind of Change" 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독일 함부르크에서 보컬리스트 'Klaus Meine' 와 형제 기타리스트 'Rudolf Schenker × Michael Schenker' 를 중심으로 결성된 'Scorpions' 는 독일에서 시작해 일본, 유럽 그리고 미국으로 점차 활동 영역을 넓히며 인지도를 넓혀 나아갔는데 대표곡 "Holiday, Always Somewhere, Rock You Like a Hurricane, Still Loving You" 등을 통해 세계적인 헤비메탈 밴드로 거듭났다.
무엇보다도, 밴드의 주축 멤버 'Klaus Meine × Rudolf Schenker' 두 사람은 데뷔이후 지금까지 변함없이 헤비메탈 밴드 'Scorpions' 를 지켜오고 있는데 약 48년이란 긴 세월동안 단 하나의 밴드, 단 하나의 음악 그리고 단 하나의 자리를 고수하며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대부분의 밴드들이 멤버간 음악적 이견차로 인해 잦은 멤버 교체와 솔로 활동 탈퇴 등으로 장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헤비메탈 밴드 'Scorpions' 는 이 같은 위기들을 극복하고 올해에도 싱글 "Sign Of Hope" 를 내놓으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72년 데뷔 앨범 "Lonesome Crow" 를 공개했는데
5인조 라이업 'Klaus Meine(보컬), Rudolf Schenker(기타), Michael Schenker(리드기타), Wolfgang Dziony(드럼), Lothar Heimberg(베이스기타)' 로 첫 걸음을 내딛었다.
특히, 리드기타 'Michael Schenker' 는 16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정식멤버로 레코딩에 참여할 정도로 뛰어난 기타실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돋보이는 그의 기타실력으로 인해 많은 밴드들이 그를 영입하려 시도를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그는 본의 아니게 'UFO, Michael Schenker Group, McAuley Schenker Group, Michael Schenker's Temple of Rock, Michael Schenker Fest, Contraband, G3, Schenker Pattison Summit' 등 다양한 밴드의 멤버로 몸담게 되었다.
그럼, 앨범 "Lonesome Crow"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먼저, 유일하게 싱글로 공개된 "I'm Going Mad" 는
아방가르드한 느낌의 아트 록 음악으로 드럼 연주로 시작해 베이스와 타악기 그리고 남성 합창단의 코러스로 이어지는 멜로디 라인이 경건함과 웅장함과 함께 드리우는데 절규하는 듯한 'Klaus Meine' 의 샤우팅 보컬이 인상적이다.
이어서, "Action" 은
트윈 일렉기타 연주가 이끌어가는 하드 록 음악으로 드럼 하이햇, 베이스 그리고 트윈일렉 기타가 서로 교차하면서 다양한 전조를 통해 묵직한 록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리고, "Lonesome Crow" 는
무려 13분에 달하는 대곡으로 까마귀의 이미지를 표현해낸 기묘한 효과음이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가운데 비장미 넘치는 록 발라드의 멜로디와 베이스와 드럼 중심의 강렬한 하드 록 멜로디가 반복해서 등장하는 등 색다른 시도가 두드러진다. 특히, bridge 구간에 일렉기타로 표현해낸 까마귀 소리 묘사는 불세출의 기타리스트 'Michael Schenker' 의 실력을 입증해내고 있다.
이 곡들 외에도
바람소리 효과음이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트록 음악 "Leave Me" 와 자유로운 Jam 연주가 고혹적인 느낌을 더해주는 사이키델릭 록 음악 "Inheritance" 등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74년 2번째 앨범 "Fly to the Rainbow" 를 공개했는데
리드기타를 맡고있던 'Michael Schenker' 를 비롯한 드럼과 베이스의 'Wolfgang Dziony, Lothar Heimberg' 3명이 그룹을 떠나고 새로운 멤버 'Ulrich Roth(리드기타), Jürgen Rosenthal(드럼), Francis Buchholz(베이스)' 를 영입해 기존 멤버 'Klaus Meine(보컬), Rudolf Schenker(기타)' 와 함께 대대적인 라인업 변경이 일어났다.
이전 앨범에 비해 록적인 요소를 보강해 어두우면서도 아방가르드한 느낌을 더욱 짙게 드리우는데 5분이 넘는 대곡 위주의 수록곡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럼, 앨범 "Fly to the Rainbow"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먼저, "Speedy’s Coming" 은
그룹의 주축멤버 'Klaus Meine × Rudolf Schenker' 가 함께 만든 하드 록 음악으로 베이스 기타 연주가 주축이 되어 파워풀한 드럼 무빙과 강렬한 일렉기타 연주 그리고 샤우팅 보컬이 조화를 이루어 폭주하는 듯한 스피디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