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목소리의 형태 : 크리에이티브 에디션 한정판 (2disc) - 포토카드 + 3단 접지
야마다 나오코 감독, 이리노 미유 외 목소리 / 더블루(The Blu)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영화 "목소리의 형태" (, A Silent Voice : The Movie, 2016)섬세한 연출력, 감성을 깨우는 영상미가 돋보이는 감성 애니메이션 영화로서 일본에서 300만부 판매 신화를 기록하며 폭넓은 연령층의 인기를 얻은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특히, 원작자 '오이마 요시토키' 는 핵심 주제 "수화" 를 통해 의사

소통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연출을 맡은 감독 '야마다 나오코' 역시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고 싶은 마음, 마음을 주고받고 싶은 이야기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만화를 영화화 함에 있어 원작 팬이 많은 작품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영화란 장르의 매력을 표현하고자 노력 했으며, 시간의 흐름이나 소리가 생겨나는 것으로 실재감을 더하는 것은 영상에서 가능한 일이기에 이를 통해 작품 세계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함께 밝혔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원작에 비해 아쉬운 플롯" "소리를 활용한 감각적인 영상" 그리고 "아름다운 OST 음악" 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원작에 비해 아쉬운 플롯"

아무래도 장편인 원작 만화를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기에 대부분의 플롯들이 부득이하게 편집될 수 밖에 없었는데 조역 캐릭터들의 개인사나 곁가지 사건들은 대부분 축소 되었고주인공 캐릭터 두 사람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루게 되었다.

 

그러나, 원작의 느낌을 살려내기 위해 특정 부분만을 보여주거나 별개 에피소드를 만들지는 않았고 원작을 시작부터 결말까지 표현하려 노력했는데 굳이 원작을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를 이해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으며 플롯 전개상의 차이를 보이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 원작을 압축하느라 급전개가 많아서인지 맥락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웠고, 원작 주인공의 고뇌를 담아내지 못하고 캐릭터만 형성하는 데 급급했다는 평이 있으며, 가해자를 너무 쉽게 용서하는 부분 역시 쉽사리 감정이입되지 않는 다는 관객들의 평이 있었다.

 

 

이어서 "소리를 활용한 감각적인 영상"

빛이 들어오는 전철이나 강변에 흔들리는 벚꽃, 잉어가 노니는 연못 등 자연이 느껴지는 장면에서 두드러지는데 물이나 공기, 생명이거나 근원적인 것들은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묘사했다는 감독의 의도대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이야기 자체가 무거운 반면 등장인물을 둘러싼 배경과 색채가

밝은 것은 배경 등의 그림을 만들 때 편안함을 의식했으며, 노란색과

하늘색, 연두색 같은 마음을 진정시키는 색을 많이 사용하면서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해 관객들로 하여금 마음의 정화를 만들어 낸다.

특히, 섬세한 작화와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감각적인 영상은 원작에

비해 아쉬운 플롯이란 단점을 어느정도 보완해 주고 있는데 관객들로

하여금 좋은 평을 이끌어 낼 정도로 어두운 이야기를 밝고 화사하게

전환시켜 주었다.


 

아울러, "아름다운 OST 음악"

영화의 주요 장면에 등장한 음악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는데 먼저 '쇼코' 가 자살을 하려는 장면에서 흐르는 "Frc" 는 과학용어 "Ftactal" 약자로 "부서진" 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점층적으로 빨라지는 미림바 연주가 극적 긴장감을 더해준다.

이어서, '쇼코' 가 꿈에서 작별인사를 하는 '쇼야' 를 보고 깬 후에

잉어 먹이를 주는 다리로 달려갈 때 흐르는 "Slt" 는 피아노와 현악기 선율이 서로 교차하면서 주인공의 간절한 마음을 잘 표현한 곡이다.

 

그리고, '소야' 가 귀를 열고 주변을 바라볼 때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X 표식이 떨어지고 친구들의 얼굴이 한 명씩 교차하면서 '쇼코' 보여주며 마무리 되는 장면에서 흐르는 "Lit(A Silence Voice)" 는 극적인 장면과 어울리는 따사로운 감흥이 느껴지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끝으로, 엔딩 장면에 흐르는 주제가 "사랑을 한 것은(をしたのは)" 일본 여가수 'AIKO' 가 불렀으며,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맞는 풋풋하고 싱그러운 멜로디의 음악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아아아 사랑을 한 것은

지금 내리는 이 비, 저 먼곳은 개었네 그러니까 곧 만날 수 있겠네

그치면 마르고, 그리고 별이 내릴 테니 부탁해

한 장 한 장 늘어나는

 

색들이 다른 사진을 넘길 수 있도록

전하고 싶었던 건 지금도

예전도 쭈욱 그대로야

달링 헤메이지 않도록 걸어갈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정표

 

있지, 앞을 봐 나는 여기 있잖아

그러니까 이제 울지마

마음이 깨지는 날에도 특별한 날에도 준

사소하게 잘못 끼어진 붉은 색

그 날의 복도의 하얀 색

시작해도 마지막에도 지금도

떨어지는 꽃잎에 새겨 보내요

달링 떨어지는 비에 비춰진 두 사람

세상은 아무도 몰라

아아아 사랑을 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운 것은 몇 번째지

새어보면 날이 새

곤란한걸 달링

전하고 싶었던 건 지금도

예전에도 쭈욱 그대로야

 

달링 헤메이지 않도록 걸어갈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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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Kenny Loggins - Vox Humana (Ltd. Ed)(Bonus Tracks)(일본반)(CD)
Kenny Loggins / Sony Music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미국 출신의 싱어 송라이터 'Kenny Loggins' 는 우리들에게 그의 이름보단 영화 "Top Gun" (1986)OST "Danger Zone" 이나 영화 "Footloose" (1984)OST 인 동명 타이틀의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그의 대표곡들이 대부분 빠른 템포의 댄스나 록 리듬이 가미된 음악들이어서 얼핏 댄스음악 계열의 뮤지션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솔로 활동 전에는 어쿠스틱 포크 음악을 했던 싱어송라이터 였다.

 

지난 1980년 처음 영화음악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영화 "Caddyshack" OST "I'm Alright" 가 빌보드 싱글차트 7위에까지 오르며 예상밖의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1982년 네번째 앨범 "High Adventure" 를 공개하며 그간 추구했던 

음악에 록 리듬을 가미한 사운드를 선보였는데 빌보드 앨범차트 13위에 올랐으며, 싱글 3곡을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 에 진입시키는 등 나름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The Doors & The Beach Boys' 의 음악을 만든 프로듀서 'Bruce Botnick' 과 함께 프로듀싱을 했으며, West Coast Rock 음악계 특급 세션맨들을 대거 참여시켜 음악적 퀄리티를 높여 주었다.

그럼, 앨범 "High Adventure"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첫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17위에 오른 "Don't Fight It" 미국 출신 록밴드 'Journey' 의 메인보컬 'Steve Perry' 가 작곡 및 보컬 피쳐링에 참여한 흥겨운 분위기의 록 음악이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15위에 오른 "Heart to Heart" 는 절친 'Michael McDonald & David Foster' 와 함께 작곡한 재즈 풍의 팝 음악으로 'David Sanborn' 의 색소폰 연주와 'Richard Page & Steve George & Michael McDonald' 의 코러스가 곁들여져 유려한 리듬을 들려준다.

 

그리고, 세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24위에 오른 "Heartlight" 는 라틴 리듬이 가미된 월드 비트의 음악으로 'Paulinho da Costa' 콩가, 'Steve Forman' 의 퍼커션 그리고 'Tris Imboden' 의 드럼 등 다채로운 타악기 연주가 이색적이다. 

 

 

싱글로 공개된 곡들 외에도 절친 'Michael McDonald' 가 작곡, 키보드 연주 그리고 코러스까지 도와준 업템포의 소울 음악 "I Gotta Try" 'Mike Hamilton' 의 기타 연주가 펑키한 록 사운드를 전해주는 "Swear Your Love" 그리고 'James Newton Howard' 의 어쿠스틱 피아노 연주와 'Marty Paich' 의 현악기 선율이 장엄한 분위기를 드리우는 스트링 발라드 "Only a Miracle" 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어쿠스틱 팝 발라드 "The More We Try" 인데 'Mike

Hamilton' 의 어쿠스틱 기타, 'David Paich' 의 키보드 그리고 'James Newton Howard' 의 오케스트라 협연이 빚어내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더불어 'Kenny Loggins' 의 가성과 허밍 보컬이 돋보인다.

 

 

앞서 영화음악 OST 로 인기를 얻었던 그는 1984년 영화 "Footloose"

에 다시 참여하면서 때마침 불어닥친 영화 OST 열풍의 기폭제를

만들었는데 2곡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와 4곡의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 진입 등 영화 OST 으로는 이례적으로 수록곡 모두가 고루 히트하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특히, 'Kenny Loggins' "Footloose" "I'm Free (Heaven Helps

the Man)" 2곡을 불렀는데 각각 빌보드 싱글차트 1위와 22위를 기록해 영화 OST 성공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Footloose" 는 'Kenny Loggins'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빌보드 싱글차트 1위곡으로 오늘날의 그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흥겨운 분위기 업템포의 댄스 록 음악은 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음악이 되었다.

 

 

이러한 영화 OST 인기에 고무되어 19855번째 앨범 "Vox Humana" 야심차게 공개했는데 'David Foster, Michael Omartian' 를 비롯West Coast Rock 음악계 특급 프로듀서와 세션맨들이 대거 출동하는 등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Sheena Easton' 을 비롯해 'The Pointer Sisters, El Debarge, Marilyn Martin, Carl Anderson, Philip Bailey, Richard Page & Steve George(Mr. Mister)' 등 많은 뮤지션들이 보컬과 코러스에 참여했고,

'Michael Landau, Steve Lukather' (기타), 'Michael Boddicker, Greg Phillinganes, Randy Waldman, David Paich, Steve Porcaro' (건반), 'Nathan East' (베이스), 'Tris Imboden, John Robinson' (드럼), 'Paulinho da Costa, Sheila E' (퍼커션), 'David Sanborn' (색소폰) 'Jeremy Lubbock' (오케스트라 편곡) 등 각 악기별 최고의 연주자들이 대거 합류해 주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빌보드 앨범차트 41위 그리고 싱글 2곡 만이

가까스로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 진입해 영화 OST 와는 판이하게 다른 성적을 거두었는데 이상하리만큼 솔로 활동에선 영화 OST 만큼의 성적이 나오질 않는 기이한 현상을 빚어낸다.

 

그럼, 앨범 "Vox Humana"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첫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29위에 오른 앨범 동명 타이틀 곡 "Vox Humana" 스윙리듬이 가미된 신스 팝 음악으로 'Sheila E.' 퍼커션과 'Pointer Sisters' 가 작곡 및 코러스에 참여해 흥겨운 월드 비트 리듬을 들려준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40위에 오른 "Forever" 는 90년대 최고의 히트메이커 'David Foster' 가 작곡 및 프로듀싱을 해 준 팝 발라드 음악으로 'David Foster & Steve Wood' 의 트윈 키보드 연주가 80년대 유행했던 영롱한 신스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특히, 'Tris Imboden' 의 웅장한 드럼연주와 더불어 'Steve Lukather' 의 애절한 기타 솔로 연주가 장엄하면서 격정적인 느낌을 전해준다.

 

그리고, 세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88위에 오른 "I'll Be There" 는 미디템포의 세련된 신스 팝 음악으로 베이스 기타리스트 'Nathan East' 가 공동 작곡 및 베이스 기타 연주에 참여해 화려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싱글로 공개된 곡들 외에도 흥겨운 분위기의 West Coast Rock "No Lookin' Back" 과 그루브한 리듬과 소프라노 색소폰 솔로 연주가 돋보이는 미디템포의 R&B "Love Will Follow" 그리고 다양한 타악기의 Jam 연주가 빛나는 디스코 리듬의 "I'm Gonna Do It Right" 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영화 "Footloose" 에 이어 1986년 또 다시 영화 "Top Gun" OST 에 참여해 이번에도 "Danger Zone" "Playing with the Boys" 2곡을 불렀으며, 각각 빌보드 싱글차트 2위와 60위를 기록 했는데 안타깝게도 "Danger Zone" 은 2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영화 "Top Gun" OST 는 앞서 소개해 드린 "Footloose" 에 버금가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는데 'Giorgio Moroder & Harold Faltermeyer' 함께 만든 3곡의 싱글이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 에 진입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Kenny Loggins' 의 또 다른 대표곡 "Danger Zone" 'Tom Whitlock & Giorgio Moroder' 콤비가 만든 뉴 웨이브풍의 하드 록 음악으로 'Tom Whitlock & Giorgio Moroder' 의 트윈 키보드와 'Tom Scott' 의 색소폰 그리고 'Dann Huff' 의 일렉기타 연주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연이은 영화 OST 러브콜에 부응해 다시 한번 'Tom Whitlock & Giorgio Moroder' 콤비와 함께한 미디템포 팝 발라드 "Meet Me Half Way" (영화 "​Over the Top" OST)와 펑키한 팝 & 록 음악 "Nobody's Fool" (영화 "Caddyshack 2") 가 각각 빌보드 싱글차트 11위와 8에 올라 역시 그가 부른 영OST 는 상업적인 성공을 약속하는 보증수표처럼 여겨졌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 19886번째 앨범 "Back to Avalon" 을 공개

했는데 이전과 달리 자신의 영화 OST 히트곡 "Meet Me Half Way"

"Nobody's Fool" 를 수록하는 등 팬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어필하려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빌보드 앨범차트 69위 그리고 2곡의 싱글마저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 진입에 실패하며 영화 OST 성적과는 상반되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는데 자신의 음악만은 철저히 외면을 받는 기이함을 보였다.

 

​90년대 최고의 히트메이커 'David Foster' 를 비롯해 'Michael Omartian, Peter Wolf, Richie Zito' 등 특급 프로듀서들이 참여했고, 'Patrick Leonard, Keith Diamond' 같은 유능한 작곡가들과 공동작업을 했으며,

 

'Terry Britten, Tim Pierce' (기타), 'Claude Gaudette' (건반), 'Luis Conte' (퍼커션), 'Mickey Thomas & Grace Slick' (Starship), 'Siedah Garrett' (코러스) 등 뛰어난 연주자들이 합류해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 주었다.

 

특히, 브라스 세션의 일인자 'Gary Grant, Jerry Hey, Dan Higgins,

Larry Williams' 와 더불어 미국출신 뉴웨이브 록밴드 'Mr.Mister' 전 멤버(Richard Page, Steve George, Steve Ferris, Pat Mastelotto)가 세션에 참가하는 등 더 이상 화려할 수 없는 라인업을 또 다시 마련했다.

그럼, 앨범 "Back to Avalon"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첫 싱글로 공개된 "I'm Gonna Miss You" 는 미디템포의 팝 음악으로

일렉기타 Tapping 연주가 리드미컬한 느낌을 전해주며, 엔딩부의 멜로디는 진한 여운을 드리운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로 공개된 "Tell Her" 는 아카펠라로 시작해 기타 연주가 흥겨운 홍키통키 블루스 리듬을 전해주는 컨트리 음악으로 자유로운 느낌을 들게 한다.

 

 

싱글로 공개된 곡들 외에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레게 음악 "Isabella's Eyes" 'Michael McDonald' 가 작곡, 키보드 연주 그리고 코러스까지 도와준 펑키한 리듬의 소울 음악 "She's Dangerous" 그리고 다이나믹한 멜로디 변화가 현란한 기타 연주와 어우러지는 신스 팝 음악 "Hope for the Runaway" 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애절한 분위기의 팝 발라드 "Back to Avalon" 인데

장중하면서 애틋한 멜로디에 이은 샤우팅 보컬이 격정적인 느낌마저

더해주며, 'Kenny Loggins' 특유의 서정성을 보여준다.

"I'm Alright" 부터 시작해 "Footloose, Danger Zone, Meet Me Half

Way, Nobody's Fool" 까지 'Kenny Loggins' 의 영화 OST 는 모두 큰

성공을 거두며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렸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자신의 음악들은 번번히 참패를 겪으며 오히려 "영화 OST 히트싱어" 라는

불명에스러운 호칭마저 얻게 된다.


그러나, 포크 음악에서 소프트 재즈 & 팝 음악 그리고 록 리듬의 신스 팝 음악까지 시대 변화에 발맞추어 다양한 음악장르에 도전했던 그의 노력이 더해져 그의 영화 OST 음악들이 더욱 빛나고 사랑을 받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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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Alicia Keys - The Diary Of Alicia Keys
알리시아 키스 (Alicia Keys) 노래 / J-Records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오디션 경연장에서 수 많은 참가자들이 부른다는 "If I Ain't Got You" 화려한 보컬 실력을 뽐낼 수 있는 R&B 음악의 대표곡으로 이 곡의 주인공은 바로 'Alicia Keys' .

 

R&B 음악계 최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이자 보컬로 불리우는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재즈 음악을 즐겨 들으며 피아노 연주와 보컬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는데 무려 12살의 나이에 메이저 레이블 "콜럼비아 레코드" 와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음악활동의 방향을 두고 레이블과 갈등을 겪을 정도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음악적 신념은 확고했었는데 결국 17살의 나이에 'Whitney Houston' 을 발굴해 낸 'Clive Davis' 의 음반사 "아리스타 레코드" 로 옮기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2001년 대망의 데뷔앨범 "Songs in A Minor" 를 공개하며 R&B, 소울,

재즈, 힙합, 블루스 그리고 클래식과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선보여 다재다능한 음악재능을 펼쳐 보였다.

 

특히, 어린시절부터 쓴 자작곡들을 바탕으로 프로듀서 'Kerry Brothers Jr, Arden Altino, Miri Ben-Ari, , Kandi Burruss, Jimmy Cozier, Jermaine Dupri' 와 공동작업을 진행했는데 빌보드 앨범차트 1위는 물론 첫 싱글이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라 화려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럼, 데뷔 앨범 "Songs in A Minor"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첫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Fallin'" 은 네오소울 R&B 음악으로 'Miri Ben-Ari' 의 바이올린 연주와 더불어 피아노 그리고 코러스가 곁들여져 완성도 있는 음악을 들려 주었다.

특히, 2001년 최고의 음악중 하나로 손꼽히며 이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5개 부분을 수상하는 등 'Alicai Keys' 의 음악을 크게 알리는 데 기여를 했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7위에 오른 "A Woman's Worth" 는 피아노 연주가 이끄는 소울 발라드 음악으로 그루브한 멜로디 위로 가녀린 보이스 톤이 돋보이는 곡이다.

그리고
, 세번째 싱글로 공개된 "How Come U Don't Call Me Anymore?" 팝음악계 전설 'Prince' 의 곡을 커버한 R&B 소울 음악으로 유려한 오르간 연주가 인상적이다.

 

 

이 곡들 외에도 화려한 보컬 테크닉이 빛을 발하는 미디템포의 R&B 

"Troubles" 과 퍼커션 연주가 레게 리듬을 이끌어내는 "The Life" 그리고 'Jimmy Cozier' 가 보컬 피쳐링에 참여해 리드미컬한 보사노바 리듬을 들려주는 "Mr. Man" 등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Caged Bird" 를 꼽을 수 있는데

실로폰 연주로 시작해 LP 효과음 그리고 오르간 연주가 서정적인 느낌을 전해주는 마이너 팝 발라드 음악으로 애틋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2년이 지난 뒤 2003년 두번째 앨범 "The Diary of Alicia Keys"

​공개했는데 데뷔앨범의 커다란 성공에 전혀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뛰어넘는 성적을 얻어내 많은 이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데뷔앨범에 이어 줄곳 그녀와 함께 작업을 해오고 있는 래퍼

프로듀서 'Kerry Brothers Jr' 를 비롯해 'Kanye West, Timbaland,

Dre & Vidal, Easy Mo Bee, D'wayne Wiggins, Kumasi' 와 함께 했는데 빌보드 앨범차트 1위로 차트인 하는 놀라움 뿐만 아니라 4곡의 싱글을 빌보드 싱글차트 Top 20 에 안착시키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럼, 앨범 "The Diary of Alicia Keys"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첫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3위에 오른 "You Don't Know My

Name" R&B 발라드 음악으로 현악기 선율과 피아노 연주가 재지한

분위기를 더해 주는데 엔딩부의 코러스 하모니가 인상적이다.

 

특히, 래퍼겸 싱어송라이터 'Kanye West' 가 작곡과 프로듀싱을, 최고의 R&B 싱어송라이터 'John Legend' 가 코러스에 함께했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4위에 오른 "If I Ain't Got You" R&B 발라드 음악으로 세련된 피아노 연주에 이은 서정적인 멜로디 그리고 폭발적인 고음이 매력적인 곡이다.

 

특급 세션맨 'Steve Jordan' 'Hugh McCracken' 이 각각 드럼과 기타 연주에 참여해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2001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R&B 싱어 'Aaliyah' 생각하며 쓴 곡이라고 한다

 

그리고, 세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8위에 오른 "Diary" 미디템포의 네오 소울 음악으로 기타와 오르간 연주가 서로 주고 받으며 화음을 쌓아가는 부분이 이색적이다.

 

이 곡들 외에도 클래식 분위기가 묻어나는 R&B "Karma" 관능적인

분위기의 "So Simple" (featuring Lellow*) 그리고 현악기 선율이

애틋한 느낌을 전해주는 R&B 발라드 "When You Really Love Someone" 등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Slow Down" 를 꼽을 수 있는데

재즈한 피아노 연주가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미디템포의 R&B 음악으로

부드럽게 속삭이는 듯한 보컬이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2005Unplugged Live 앨범을 공개하며 음악활동을 꾸준히 이어간 그녀는 4년만에 3번째 정규앨범 "As I Am" 을 공개해 기다려온 많은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었다.

 

연이은 앨범 성공에 힘입어 이번에도 빌보드 앨범차트 1위로 차트인 해 성공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는데 첫 싱글 "No One" 까지 빌보드 싱글차트 1위는 물론 4곡의 싱글을 차트인 시키며 엄청난 성적을 얻었다.

 

이번 역시 직접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과시했는데 'Kerry Brothers Jr' 를 비롯해 'Mark Batson, Dirty Harry, John Mayer, Linda Perry, Jack Splash' 프로듀서가 참여해 앨범을 빛내 주었다.

그럼, 앨범 "As I Am"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첫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No One" 은 'Alicia Keys' 의 대표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 미디템포의 R&B 음악으로 자기자신에 대해 솔직한 쓴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12위에 오른 "Like

You'll Never See Me Again" 은 그윽한 첼로연주가 돋보이는 R&B 소울 음악으로 마치 속삭이는 듯한 보컬이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세번째 싱글로 공개된 "Teenage Love Affair" 는 일렉기타 연주가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업템포의 R&B 소울 음악이다.

 

이 곡들 외에도 'Alicai Keys' 스스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밝힌 브라스 연주의 R&B "Superwoman" 밴드연주와 함께해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를 들려주는 ​R&B 발라드 "Sure Looks Good to Me" 그리고 미디템포의 힙합 음악이 가미된 재즈 "Where Do We Go from Here" 등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Lesson Learned" 을 꼽을 수 있는데

미국출신의 블루스 기타 연주자겸 싱어송라이터 'John Mayer' 가 곡 작업 및 기타 연주 그리고 보컬 피쳐링에 참여해 R&B 와 블루스 음악이 결합된 크로스오버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어린시절부터 뛰어난 음악 재능을 바탕으로 당당한 자신감과 프로페셔널 자기관리를 보여준 'Alicia Keys' 는 마치 우리나라의 '아이유' 를 떠올리게 만드는데 수많은 스타들이 뜨고 지는 현재의 음악세계에서 자신의 음악으로 승부하는 그녀를 보며 경외감마저 든다. 

 

특히, "Fallin' & If I Ain't Got You & No One" 등 대표적인 히트곡속에서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뚜렷이 나타내고 있는데 "If I Ain't Got You" 의 노랫말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영원한 젊음을 주는 샘물을 찾아 헤매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수십 송이 장미꽃을 바라기도 해/ 은쟁반에 온 세상을 담아 내게 준다 해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나와 마음을 나누고 나를 진정으로 아끼는 단 한 사람이 없다면"

에서 드러나듯이 확고한 자기주장이 그녀를 더욱 빛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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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의 작사법 - 우리의 감정을 사로잡는 일상의 언어들
김이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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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 저서 "김이나의 작사법"

일명 "스타 작사가" 또는 "히트곡 제조기" 라 불리우는 대중음악 작사가 '김이나' 가 쓴 작사법을 담은 책이다.

 

특히, 작사가 지망생, 음악업계에서 일하길 꿈꾸는 젊은이들은 물론

글쓰기와 창작을 지망하는 이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작사한 노래를 사랑하는 수 많은 리스너들을 향해 쓴 책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작사가로 손꼽히는 '김이나' 작사가는 2015한국음악 저작권협회에서 2만여 명의 음저협 등록 회원 중 저작권료 수입 1위인 작사가에게 수여한 KOMCA 대중 작사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선희' 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 , '조용필' 의 "걷고 싶다",

'아이유' 의 "좋은 날 & 잔소리 & 너랑 나", '브라운아이드걸스' 의 

"아브라카다브라", '엑소' 의 "Lucky", '가인' 의 "Paradise Lost &

피어나", '케이윌'  "가슴이 뛴다", '에일리' 의 "저녁하늘", 드라마 "궁" OST "Perhaps Love",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 "나타나"

수 많은 히트곡을 작사한 바 있다.

 

작사가로서 10년간 분투한 자신의 생존기를 각 곡의 작사 테크닉, 아티스트와의 협업과정에서 일어난 잊지 못할 에피소드들과 함께 솔직하게 써내려갔다.

 

특히, 작사가 초년병이었던 시절 막막함 속에서 그녀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들인 노골적이고 실용적이며 누군가의 귀에 쏙쏙 들어가면서 시장에서 아주 잘 팔릴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을 담으려고 노력했는데 오랜 노력 끝에 대중을 사로잡는 "펀치라인" 을 날리게 된 작사가로서의 비밀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을 몇가지로 요약해 소개하면

"궁금했던 작사가의 세계" "= 노래" 그리고 "펀치라인" 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궁금했던 작사가의 세계"

가사를 쓰는 일련의 과정들이 대중들에겐 굉장한 호기심을 유발케 만드는데 막연히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작사가로서의 삶 역시 그닥 녹록치 않아 보였다.

 

특히, 기획사에서는 다수의 작사가들에게 작사를 의뢰한 뒤 곡에 어울리는 가사로 선정되기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데 "픽스" (가사로 녹음이 확정되는 일)후에도 한정된 시간 내 급박한 수정을 거치면서 비로소 최종 결과물인 음악으로 탄생하는 과정이 마치 일반인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스타 작사가로 꼽히는 '김이나' 역시 예외는 아닌데 한 곡의 작사완성하는 일이 마치 "원서를 넣는 일" 과 같다고 그녀는 말한다. "픽스여부는 늘 안갯속에 있다" 그리고 "여전히 이것을 기다리는 시간이 짜릿하고 초조하다" 고 고백한다.

이어서, "= 노래"

세상에 너무도 많은 사랑노래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조금 더 특별하게 쓰기 위해 노력했다는 저자는 "사랑" "이별" 이란 지루하게 반복되는 하나의 주제만이 아니라 개별적인 한 사람의 깊이와 삶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이라 생각하고 작사를 해왔다고 한다.

 

실례로 노래를 부를 뮤지션의 캐릭터에서 영감을 얻어 작사를 하는 경우도 많은 데 뮤지션들의 캐릭터 이미지와 실제 모습 그리고 그들의 팬덤까지도 끊임없이 관찰하고 소통해 노랫말에 반영하는 일련의 작업을 진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노래 가사속의 인물 캐릭터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 유치하거나 뻔하지 않게 사랑을 노래하는 방법과 우리 시대상을 반영하는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한다.

 

 

끝으로 "펀치라인"

주로 힙합음악에서 동음이의어를 사용한 중의적 표현을 목적으로 하는 가사나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낱말을 의미하는데 마치 펀치를 맞은듯한 느낌을 주는 "핵심적인 한줄" 을 말한다.

 

최근 음악적 흐름을 살펴볼 때 "펀치라인" 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론 이 책을 통해 이번에 알게된 '옥주현'

"아빠 배개" 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렇게 잘 있어요/ 이렇게 잘 컸어요/ 이렇게 사랑해요"

부분의 노랫말 펀치라인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머리카락 쓸어 넘긴/ 고운 손길 바람이었나/

못다 밝은 하늘 속에/ 새벽 별이 날 내려본다.

 

기다리다 잠이 든 밤에/ 찬 볼 비벼 나를 깨우던

눈 감고도 알 수 있었던/ 그 향기가 난다

 

어둔 길은 걷지 마라/ 야단맞으며 아빠랑 걸었던 길엔

이젠 불빛 밝았어도/ 혼자 걸을 땐 바람만

 

또박 또박 눌러 쓴 글자/ 하고 싶은 많은 얘기들

우표 없는 편지봉투만/ 차곡 쌓여간다

 

창문을 닫아봐도/ 바람이 스며들고

가슴을 여며봐도/ 기억이 파고든다/ 그리운 기억이

어둔 길은 걷지 마요/ 꿈에서라도 그 얼굴 가리울까 봐

들릴까요 나의 맘이/ 이렇게 잘 있어요/ 이렇게 잘 컸어요/ 이렇게 사랑해요

 

못다 내린 어둠 위로/ 저녁 달이 또 떠오른다

 

한 번도 내가 예술을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다만 좋은 일꾼 이라고는 생각해왔다. 지금도 작사를 부탁받은 곡의 데모를 받아 들을 때면 변함없이 설렌다. 의지와는 달리 언제라도 이 산업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는 걸 떠올리면 많이 두렵기도 하다.

이 일은 어디까지나 수요 없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어지간히 애쓰며 살고 있다.

 

제목처럼 이 책은 철저히 나의 작사법이다.

작사의 정석도 아니고, 이대로만 하면 기본은 할 수 있다는 정답도 아니다. 난생처음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내 이야기를 쓴다는 사실 이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이곳에서의 내 생존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다음 10년이 지난 뒤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작사가이기를.

꿈을 꾸고 있는 누군가의 지도가 되어 있기를 바라며...

_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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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니콜레타 브라시 외 출연 / 아라미디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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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로베르토 베니니), 음악상(니콜라 피오바니), 외국어영화상 그리고 제5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 62개 수상에 빛나는 걸작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La Vita E Bella, Life Is Beautiful, 1997)" 2차 세계대전, 참혹한 수용소 안에서도 사랑하는 가족을 끝까지 지켜낸 아버지의 아름답고도 놀라운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특히,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 연극 연출가이자 각본가이며 배우이기도 한 '로베르토 베니니' 가 주연, 각본, 연출을 맡은 영화로서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라는 비극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시종일관 밝고 유머러스한 주인공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한편, 진정한 가족애와 부성애가 무엇인지 되새기게 만드는 영화이다.

 

러시아의 혁명가 '트로츠키(Leon Trotskii)' 가 암살당하기 직전에 남긴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 는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며, '로베르토 베니니' 의 실제 아내인 '니콜레타 브라스치' (도라역)가 부부로 출연해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로베르토 베니니" "호프만의 이야기 (뱃노래)" 그리고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 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로베르토 베니니"

이탈리아 출신의 TV 코미디 배우였던 그는 거장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와 '짐 자무시' 의 영화에 출연해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는 자신이 직접 주연, 각본, 연출을 맡아 대중과 비평가 모두를 만족시키며 세계적인 찬사를 얻었는데 "역사를 신중하면서도 너무 무겁게 다루지 않는데 성공한 영화" 라는 "뉴욕타임스" 의 비평처럼 자신이 가장 잘하는 코미디 장르에다가 유대인 학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아내 완벽한 영화를 만들어냈다.

 

 

이어서 "호프만의 이야기(뱃노래)"

영화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으로 손꼽히는 것은 주인공 '귀도' 수용소 어딘가에 있을 아내 '도라' 에게 들려주기 위해 몰래 축음기를 틀어 들려준 "뱃노래" 를 멀리서 듣고 아내 '도라' 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다.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3막에 나오는 "뱃노래"

'귀도' 와 '도라' 가 젊은 시절 함께 보았던 오페라의 음악인데 잔잔한 물결이 뱃머리에 부딪치는 것을 묘사한 하프 연주가 아름다운 소프라노 & 메조 소프라노의 이중창이다.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는 소설에 나오는 각기 다른 세 가지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호프만' 사랑했던 여인 '스텔라, 올림피아, 안토니아, 줄리에타' 네 명의 여인과 경험했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울러,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

영화의 중심 배경이자 핵심인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이탈리아의 유대인 학살인데 역설적으로 전쟁이란 폭력이 짓밟으려 해도 인간의 의지와 긍정의 유머는 잠재울 수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 을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아내를 찾아 나섰던 '귀도' 가 군인들에게 발각됐을 때 멀리서 지켜보던 ​아들을 안심시키려 사랑스러운 윙크를 보내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해 주었는데 어쩌면 영원한 작별이 될지도 모르는 순간마저도 아들을 향한 사랑이 빛나고 있었다.

 

 

어떠한 현실에서도 늘 밝았던 아버지 '귀도' 다운 마지막 유머스러운

모습은 배우 '로베르토 베니니' 의 페이소스를 가득 담은 얼굴을 통해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겼다.


"아들아 아무리 처한 현실이 이러해도 인생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란다"

끝으로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Michael Jackson' "Smile" 을 추천한다.

 

추천이유는

영화속 주인공의 마지막 미소가 담고있는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데 있어 배우 '로베르토 베니니' 가 존경하는 'Charlie Chaplin' 음악보다 더 어울리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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