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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니콜레타 브라시 외 출연 / 아라미디어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1999년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로베르토 베니니), 음악상(니콜라 피오바니), 외국어영화상 그리고 제5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 62개 수상에 빛나는 걸작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La Vita E Bella, Life Is Beautiful, 1997)" 는 2차 세계대전, 참혹한 수용소 안에서도 사랑하는 가족을 끝까지 지켜낸 아버지의 아름답고도 놀라운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특히,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 연극 연출가이자 각본가이며 배우이기도 한 '로베르토 베니니' 가 주연, 각본, 연출을 맡은 영화로서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라는 비극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시종일관 밝고 유머러스한 주인공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한편, 진정한 가족애와 부성애가 무엇인지 되새기게 만드는 영화이다.
러시아의 혁명가 '트로츠키(Leon Trotskii)' 가 암살당하기 직전에 남긴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 는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며, '로베르토 베니니' 의 실제 아내인 '니콜레타 브라스치' (도라역)가 부부로 출연해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로베르토 베니니" "호프만의 이야기 (뱃노래)" 그리고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 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로베르토 베니니" 는
이탈리아 출신의 TV 코미디 배우였던 그는 거장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와 '짐 자무시' 의 영화에 출연해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는 자신이 직접 주연, 각본, 연출을 맡아 대중과 비평가 모두를 만족시키며 세계적인 찬사를 얻었는데 "역사를 신중하면서도 너무 무겁게 다루지 않는데 성공한 영화" 라는 "뉴욕타임스" 의 비평처럼 자신이 가장 잘하는 코미디 장르에다가 유대인 학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아내 완벽한 영화를 만들어냈다.
이어서 "호프만의 이야기(뱃노래)" 는
영화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으로 손꼽히는 것은 주인공 '귀도' 가 수용소 어딘가에 있을 아내 '도라' 에게 들려주기 위해 몰래 축음기를 틀어 들려준 "뱃노래" 를 멀리서 듣고 아내 '도라' 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다.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의 3막에 나오는 "뱃노래" 는
'귀도' 와 '도라' 가 젊은 시절 함께 보았던 오페라의 음악인데 잔잔한 물결이 뱃머리에 부딪치는 것을 묘사한 하프 연주가 아름다운 소프라노 & 메조 소프라노의 이중창이다.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는 소설에 나오는 각기 다른 세 가지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호프만' 이 사랑했던 여인 '스텔라, 올림피아, 안토니아, 줄리에타' 네 명의 여인과 경험했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울러,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 은
영화의 중심 배경이자 핵심인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이탈리아의 유대인 학살인데 역설적으로 전쟁이란 폭력이 짓밟으려 해도 인간의 의지와 긍정의 유머는 잠재울 수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 을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아내를 찾아 나섰던 '귀도' 가 군인들에게 발각됐을 때 멀리서 지켜보던 아들을 안심시키려 사랑스러운 윙크를 보내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해 주었는데 어쩌면 영원한 작별이 될지도 모르는 그 순간마저도 아들을 향한 사랑이 빛나고 있었다.
어떠한 현실에서도 늘 밝았던 아버지 '귀도' 다운 마지막 유머스러운
모습은 배우 '로베르토 베니니' 의 페이소스를 가득 담은 얼굴을 통해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겼다.
"아들아 아무리 처한 현실이 이러해도 인생은 정말 아름다운 것이란다"
끝으로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Michael Jackson' 의 "Smile" 을 추천한다.
추천이유는
영화속 주인공의 마지막 미소가 담고있는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데 있어 배우 '로베르토 베니니' 가 존경하는 'Charlie Chaplin' 의 음악보다 더 어울리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