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Kenny Loggins - Vox Humana (Ltd. Ed)(Bonus Tracks)(일본반)(CD)
Kenny Loggins / Sony Music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미국 출신의 싱어 송라이터 'Kenny Loggins' 는 우리들에게 그의 이름보단 영화 "Top Gun" (1986)OST "Danger Zone" 이나 영화 "Footloose" (1984)OST 인 동명 타이틀의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그의 대표곡들이 대부분 빠른 템포의 댄스나 록 리듬이 가미된 음악들이어서 얼핏 댄스음악 계열의 뮤지션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솔로 활동 전에는 어쿠스틱 포크 음악을 했던 싱어송라이터 였다.

 

지난 1980년 처음 영화음악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영화 "Caddyshack" OST "I'm Alright" 가 빌보드 싱글차트 7위에까지 오르며 예상밖의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1982년 네번째 앨범 "High Adventure" 를 공개하며 그간 추구했던 

음악에 록 리듬을 가미한 사운드를 선보였는데 빌보드 앨범차트 13위에 올랐으며, 싱글 3곡을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 에 진입시키는 등 나름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The Doors & The Beach Boys' 의 음악을 만든 프로듀서 'Bruce Botnick' 과 함께 프로듀싱을 했으며, West Coast Rock 음악계 특급 세션맨들을 대거 참여시켜 음악적 퀄리티를 높여 주었다.

그럼, 앨범 "High Adventure"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첫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17위에 오른 "Don't Fight It" 미국 출신 록밴드 'Journey' 의 메인보컬 'Steve Perry' 가 작곡 및 보컬 피쳐링에 참여한 흥겨운 분위기의 록 음악이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15위에 오른 "Heart to Heart" 는 절친 'Michael McDonald & David Foster' 와 함께 작곡한 재즈 풍의 팝 음악으로 'David Sanborn' 의 색소폰 연주와 'Richard Page & Steve George & Michael McDonald' 의 코러스가 곁들여져 유려한 리듬을 들려준다.

 

그리고, 세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24위에 오른 "Heartlight" 는 라틴 리듬이 가미된 월드 비트의 음악으로 'Paulinho da Costa' 콩가, 'Steve Forman' 의 퍼커션 그리고 'Tris Imboden' 의 드럼 등 다채로운 타악기 연주가 이색적이다. 

 

 

싱글로 공개된 곡들 외에도 절친 'Michael McDonald' 가 작곡, 키보드 연주 그리고 코러스까지 도와준 업템포의 소울 음악 "I Gotta Try" 'Mike Hamilton' 의 기타 연주가 펑키한 록 사운드를 전해주는 "Swear Your Love" 그리고 'James Newton Howard' 의 어쿠스틱 피아노 연주와 'Marty Paich' 의 현악기 선율이 장엄한 분위기를 드리우는 스트링 발라드 "Only a Miracle" 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어쿠스틱 팝 발라드 "The More We Try" 인데 'Mike

Hamilton' 의 어쿠스틱 기타, 'David Paich' 의 키보드 그리고 'James Newton Howard' 의 오케스트라 협연이 빚어내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더불어 'Kenny Loggins' 의 가성과 허밍 보컬이 돋보인다.

 

 

앞서 영화음악 OST 로 인기를 얻었던 그는 1984년 영화 "Footloose"

에 다시 참여하면서 때마침 불어닥친 영화 OST 열풍의 기폭제를

만들었는데 2곡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와 4곡의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 진입 등 영화 OST 으로는 이례적으로 수록곡 모두가 고루 히트하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특히, 'Kenny Loggins' "Footloose" "I'm Free (Heaven Helps

the Man)" 2곡을 불렀는데 각각 빌보드 싱글차트 1위와 22위를 기록해 영화 OST 성공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Footloose" 는 'Kenny Loggins'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빌보드 싱글차트 1위곡으로 오늘날의 그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흥겨운 분위기 업템포의 댄스 록 음악은 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음악이 되었다.

 

 

이러한 영화 OST 인기에 고무되어 19855번째 앨범 "Vox Humana" 야심차게 공개했는데 'David Foster, Michael Omartian' 를 비롯West Coast Rock 음악계 특급 프로듀서와 세션맨들이 대거 출동하는 등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Sheena Easton' 을 비롯해 'The Pointer Sisters, El Debarge, Marilyn Martin, Carl Anderson, Philip Bailey, Richard Page & Steve George(Mr. Mister)' 등 많은 뮤지션들이 보컬과 코러스에 참여했고,

'Michael Landau, Steve Lukather' (기타), 'Michael Boddicker, Greg Phillinganes, Randy Waldman, David Paich, Steve Porcaro' (건반), 'Nathan East' (베이스), 'Tris Imboden, John Robinson' (드럼), 'Paulinho da Costa, Sheila E' (퍼커션), 'David Sanborn' (색소폰) 'Jeremy Lubbock' (오케스트라 편곡) 등 각 악기별 최고의 연주자들이 대거 합류해 주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빌보드 앨범차트 41위 그리고 싱글 2곡 만이

가까스로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 진입해 영화 OST 와는 판이하게 다른 성적을 거두었는데 이상하리만큼 솔로 활동에선 영화 OST 만큼의 성적이 나오질 않는 기이한 현상을 빚어낸다.

 

그럼, 앨범 "Vox Humana"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첫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29위에 오른 앨범 동명 타이틀 곡 "Vox Humana" 스윙리듬이 가미된 신스 팝 음악으로 'Sheila E.' 퍼커션과 'Pointer Sisters' 가 작곡 및 코러스에 참여해 흥겨운 월드 비트 리듬을 들려준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40위에 오른 "Forever" 는 90년대 최고의 히트메이커 'David Foster' 가 작곡 및 프로듀싱을 해 준 팝 발라드 음악으로 'David Foster & Steve Wood' 의 트윈 키보드 연주가 80년대 유행했던 영롱한 신스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특히, 'Tris Imboden' 의 웅장한 드럼연주와 더불어 'Steve Lukather' 의 애절한 기타 솔로 연주가 장엄하면서 격정적인 느낌을 전해준다.

 

그리고, 세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88위에 오른 "I'll Be There" 는 미디템포의 세련된 신스 팝 음악으로 베이스 기타리스트 'Nathan East' 가 공동 작곡 및 베이스 기타 연주에 참여해 화려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싱글로 공개된 곡들 외에도 흥겨운 분위기의 West Coast Rock "No Lookin' Back" 과 그루브한 리듬과 소프라노 색소폰 솔로 연주가 돋보이는 미디템포의 R&B "Love Will Follow" 그리고 다양한 타악기의 Jam 연주가 빛나는 디스코 리듬의 "I'm Gonna Do It Right" 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영화 "Footloose" 에 이어 1986년 또 다시 영화 "Top Gun" OST 에 참여해 이번에도 "Danger Zone" "Playing with the Boys" 2곡을 불렀으며, 각각 빌보드 싱글차트 2위와 60위를 기록 했는데 안타깝게도 "Danger Zone" 은 2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영화 "Top Gun" OST 는 앞서 소개해 드린 "Footloose" 에 버금가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는데 'Giorgio Moroder & Harold Faltermeyer' 함께 만든 3곡의 싱글이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 에 진입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Kenny Loggins' 의 또 다른 대표곡 "Danger Zone" 'Tom Whitlock & Giorgio Moroder' 콤비가 만든 뉴 웨이브풍의 하드 록 음악으로 'Tom Whitlock & Giorgio Moroder' 의 트윈 키보드와 'Tom Scott' 의 색소폰 그리고 'Dann Huff' 의 일렉기타 연주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연이은 영화 OST 러브콜에 부응해 다시 한번 'Tom Whitlock & Giorgio Moroder' 콤비와 함께한 미디템포 팝 발라드 "Meet Me Half Way" (영화 "​Over the Top" OST)와 펑키한 팝 & 록 음악 "Nobody's Fool" (영화 "Caddyshack 2") 가 각각 빌보드 싱글차트 11위와 8에 올라 역시 그가 부른 영OST 는 상업적인 성공을 약속하는 보증수표처럼 여겨졌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 19886번째 앨범 "Back to Avalon" 을 공개

했는데 이전과 달리 자신의 영화 OST 히트곡 "Meet Me Half Way"

"Nobody's Fool" 를 수록하는 등 팬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어필하려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빌보드 앨범차트 69위 그리고 2곡의 싱글마저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 진입에 실패하며 영화 OST 성적과는 상반되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는데 자신의 음악만은 철저히 외면을 받는 기이함을 보였다.

 

​90년대 최고의 히트메이커 'David Foster' 를 비롯해 'Michael Omartian, Peter Wolf, Richie Zito' 등 특급 프로듀서들이 참여했고, 'Patrick Leonard, Keith Diamond' 같은 유능한 작곡가들과 공동작업을 했으며,

 

'Terry Britten, Tim Pierce' (기타), 'Claude Gaudette' (건반), 'Luis Conte' (퍼커션), 'Mickey Thomas & Grace Slick' (Starship), 'Siedah Garrett' (코러스) 등 뛰어난 연주자들이 합류해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 주었다.

 

특히, 브라스 세션의 일인자 'Gary Grant, Jerry Hey, Dan Higgins,

Larry Williams' 와 더불어 미국출신 뉴웨이브 록밴드 'Mr.Mister' 전 멤버(Richard Page, Steve George, Steve Ferris, Pat Mastelotto)가 세션에 참가하는 등 더 이상 화려할 수 없는 라인업을 또 다시 마련했다.

그럼, 앨범 "Back to Avalon"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첫 싱글로 공개된 "I'm Gonna Miss You" 는 미디템포의 팝 음악으로

일렉기타 Tapping 연주가 리드미컬한 느낌을 전해주며, 엔딩부의 멜로디는 진한 여운을 드리운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로 공개된 "Tell Her" 는 아카펠라로 시작해 기타 연주가 흥겨운 홍키통키 블루스 리듬을 전해주는 컨트리 음악으로 자유로운 느낌을 들게 한다.

 

 

싱글로 공개된 곡들 외에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레게 음악 "Isabella's Eyes" 'Michael McDonald' 가 작곡, 키보드 연주 그리고 코러스까지 도와준 펑키한 리듬의 소울 음악 "She's Dangerous" 그리고 다이나믹한 멜로디 변화가 현란한 기타 연주와 어우러지는 신스 팝 음악 "Hope for the Runaway" 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애절한 분위기의 팝 발라드 "Back to Avalon" 인데

장중하면서 애틋한 멜로디에 이은 샤우팅 보컬이 격정적인 느낌마저

더해주며, 'Kenny Loggins' 특유의 서정성을 보여준다.

"I'm Alright" 부터 시작해 "Footloose, Danger Zone, Meet Me Half

Way, Nobody's Fool" 까지 'Kenny Loggins' 의 영화 OST 는 모두 큰

성공을 거두며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렸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자신의 음악들은 번번히 참패를 겪으며 오히려 "영화 OST 히트싱어" 라는

불명에스러운 호칭마저 얻게 된다.


그러나, 포크 음악에서 소프트 재즈 & 팝 음악 그리고 록 리듬의 신스 팝 음악까지 시대 변화에 발맞추어 다양한 음악장르에 도전했던 그의 노력이 더해져 그의 영화 OST 음악들이 더욱 빛나고 사랑을 받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