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목소리의 형태 : 크리에이티브 에디션 한정판 (2disc) - 포토카드 + 3단 접지
야마다 나오코 감독, 이리노 미유 외 목소리 / 더블루(The Blu)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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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목소리의 형태" (, A Silent Voice : The Movie, 2016)섬세한 연출력, 감성을 깨우는 영상미가 돋보이는 감성 애니메이션 영화로서 일본에서 300만부 판매 신화를 기록하며 폭넓은 연령층의 인기를 얻은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특히, 원작자 '오이마 요시토키' 는 핵심 주제 "수화" 를 통해 의사

소통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연출을 맡은 감독 '야마다 나오코' 역시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고 싶은 마음, 마음을 주고받고 싶은 이야기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만화를 영화화 함에 있어 원작 팬이 많은 작품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영화란 장르의 매력을 표현하고자 노력 했으며, 시간의 흐름이나 소리가 생겨나는 것으로 실재감을 더하는 것은 영상에서 가능한 일이기에 이를 통해 작품 세계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함께 밝혔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원작에 비해 아쉬운 플롯" "소리를 활용한 감각적인 영상" 그리고 "아름다운 OST 음악" 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원작에 비해 아쉬운 플롯"

아무래도 장편인 원작 만화를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기에 대부분의 플롯들이 부득이하게 편집될 수 밖에 없었는데 조역 캐릭터들의 개인사나 곁가지 사건들은 대부분 축소 되었고주인공 캐릭터 두 사람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루게 되었다.

 

그러나, 원작의 느낌을 살려내기 위해 특정 부분만을 보여주거나 별개 에피소드를 만들지는 않았고 원작을 시작부터 결말까지 표현하려 노력했는데 굳이 원작을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를 이해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으며 플롯 전개상의 차이를 보이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 원작을 압축하느라 급전개가 많아서인지 맥락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웠고, 원작 주인공의 고뇌를 담아내지 못하고 캐릭터만 형성하는 데 급급했다는 평이 있으며, 가해자를 너무 쉽게 용서하는 부분 역시 쉽사리 감정이입되지 않는 다는 관객들의 평이 있었다.

 

 

이어서 "소리를 활용한 감각적인 영상"

빛이 들어오는 전철이나 강변에 흔들리는 벚꽃, 잉어가 노니는 연못 등 자연이 느껴지는 장면에서 두드러지는데 물이나 공기, 생명이거나 근원적인 것들은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묘사했다는 감독의 의도대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이야기 자체가 무거운 반면 등장인물을 둘러싼 배경과 색채가

밝은 것은 배경 등의 그림을 만들 때 편안함을 의식했으며, 노란색과

하늘색, 연두색 같은 마음을 진정시키는 색을 많이 사용하면서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해 관객들로 하여금 마음의 정화를 만들어 낸다.

특히, 섬세한 작화와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감각적인 영상은 원작에

비해 아쉬운 플롯이란 단점을 어느정도 보완해 주고 있는데 관객들로

하여금 좋은 평을 이끌어 낼 정도로 어두운 이야기를 밝고 화사하게

전환시켜 주었다.


 

아울러, "아름다운 OST 음악"

영화의 주요 장면에 등장한 음악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는데 먼저 '쇼코' 가 자살을 하려는 장면에서 흐르는 "Frc" 는 과학용어 "Ftactal" 약자로 "부서진" 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점층적으로 빨라지는 미림바 연주가 극적 긴장감을 더해준다.

이어서, '쇼코' 가 꿈에서 작별인사를 하는 '쇼야' 를 보고 깬 후에

잉어 먹이를 주는 다리로 달려갈 때 흐르는 "Slt" 는 피아노와 현악기 선율이 서로 교차하면서 주인공의 간절한 마음을 잘 표현한 곡이다.

 

그리고, '소야' 가 귀를 열고 주변을 바라볼 때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X 표식이 떨어지고 친구들의 얼굴이 한 명씩 교차하면서 '쇼코' 보여주며 마무리 되는 장면에서 흐르는 "Lit(A Silence Voice)" 는 극적인 장면과 어울리는 따사로운 감흥이 느껴지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끝으로, 엔딩 장면에 흐르는 주제가 "사랑을 한 것은(をしたのは)" 일본 여가수 'AIKO' 가 불렀으며,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맞는 풋풋하고 싱그러운 멜로디의 음악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아아아 사랑을 한 것은

지금 내리는 이 비, 저 먼곳은 개었네 그러니까 곧 만날 수 있겠네

그치면 마르고, 그리고 별이 내릴 테니 부탁해

한 장 한 장 늘어나는

 

색들이 다른 사진을 넘길 수 있도록

전하고 싶었던 건 지금도

예전도 쭈욱 그대로야

달링 헤메이지 않도록 걸어갈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정표

 

있지, 앞을 봐 나는 여기 있잖아

그러니까 이제 울지마

마음이 깨지는 날에도 특별한 날에도 준

사소하게 잘못 끼어진 붉은 색

그 날의 복도의 하얀 색

시작해도 마지막에도 지금도

떨어지는 꽃잎에 새겨 보내요

달링 떨어지는 비에 비춰진 두 사람

세상은 아무도 몰라

아아아 사랑을 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운 것은 몇 번째지

새어보면 날이 새

곤란한걸 달링

전하고 싶었던 건 지금도

예전에도 쭈욱 그대로야

 

달링 헤메이지 않도록 걸어갈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정표

 

 

https://never0921.blog.me/221420242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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