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 박찬호, 첫 번째 메이저리거에서 한 남자로 돌아오기까지
박찬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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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박찬호란 이름과

그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재기에 관한 내용을 모르진 않을것 같다.

본 책은 박찬호 개인 자서전의 성격을 가지지만

그렇다고 야구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자신의 속내를 전해주려는 메시지의 성격이

더욱 크다고 보여진다.

한때 MLB에서 그가 경기에 등판하던 날이면 인터넷 채팅방에서

'박사장' '박먹튀' 로 칭하며 그를 폄하하던 이들을 본 기억이 떠오른다.

너무나 쉽게 그들이 내뱉은 단어속에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개척해냈던 박찬호 선수의 노력과 땀방울들을 너무나 쉽게 잊어버린 것 같다.

박찬호 선수가 성공을 했기 때문에 자신의 자서전을 출간하는 기회를

얻는 행운아가 아니라

남들보다 더 노력을 했기 때문에 자신의 자서전을 출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가 책에서 가장 강조한 말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포기는 일이 쉽게 풀리는 상황이 아니라

정말 노력해도 도무지 해답을 찾지 못하는 극한의 상황에서

떠오르는 단어이다.

우린 누구나 좌절을 겪으며 시련에 빠진다.

그럴 때일수록 자기 자신과 쉽게 타협을 한다.

'이제 포기하자고...'

포기를 한 사람과 포기를 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순간에 드는 마음가짐이다.

누구나 다 성공할 수 없지만

적어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면

"도전과 시련은 하나다."

"괜찮아, 다시 해봐"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이것이 본 책을 통해 박찬호 선수가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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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게임 - 그들이 중산층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콘유 3부작
박해천 지음 / 휴머니스트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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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열심히 책을 쓰신 저자분을 비롯한 책출간에 관련된

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기대보다 책내용이 못미칠 경우

책값 지불에 후회가 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하지만, 책 제목과 걔략적인 정보 그리고 스쳐지나가며 본 느낌으로

책을 구입한 사람에게도 가장 큰 책임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본 책은 리뷰는 간단하게 언급하고자 한다.

1. 아파트와 중산층 관계를 심도있게 다룬

사회학분야 인문학 도서가 아니다.

2. 그렇다고 아파트 주거문화에 대한 건축을 다룬

건축분야 도서도 아니다.

3. 또한, 아파트 가격과 사회계층의 경제활동을 다룬

재테크관련 경제학분야 도서는 더욱 아니다.

4. 단지 우리나라 시대별 사회발전 단계에 맞추어

아파트란 프리즘을 통해 살펴본 어른들의 인식변화 및

삶을 조명해보는 소설에 가깝다.

5. 그리고 본 책은 아쉽지만 읽고나서도 기억에 남는 것이 없는

그냥 B급 오락영화를 본 후 극장을 빠져나올 때 기분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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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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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나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허리띠를 푼 적이 없는데 허리띠를 다시 졸라 매라니...

파티를 열어 본 적이 없는데 파티가 끝났다니...

우린 언제 허리띠도 풀고 파티도 열어볼 까?"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된 걸까?

본 책에서도 나와 같은 의문에서 출발한다.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위해

자본주의와 경제가 돌아가는 원리를

비교적 쉽게 설명해 준다.

그러한 원리들을 통해 우린 알게 된다.

은행으로 대변되는 금융권들은 정부기관이 아닌 기업으로서

자신들의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전체보다는

소수 부자들의 자산증식에 우선한다는 사실을

새삼 상기 시켜준다.

“은행은 맑은 날에는 우산을 빌려줬다가

비가 오면 우산을 걷는다”마크 트웨인

또한, 금융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금융이해력

즉 금융지능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허나, 갑작스럽게 금융지능을 가질 수 없으니

본 책은 여러 대책을 제시한다.

첫번째 과소비를 방지할 수 있는 자존감.

두번째 돈을 벌기 매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세번째 행복지수를 상기하자.

행복지수란 197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MIT교수인

폴 새무엘슨이 만든 공식으로

'소비/욕망 =행복지수’즉 욕망을 줄이면 행복은 늘어난다.

결국 본 책에서는 돈을 많이 혹은 잘 버는 비결은 없다.

허나 효율적인 소비를 통해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에게 알려준다.

비관적일지 몰라도 경제호황은 더 이상 없다.

하긴 우리들에게 경제호황은 있었던가?

그래서 우린 다음의 책중 내용과 같이

우리는‘ 생존’해야 한다.살아남기 위해서는 작은 것이라도

낮은 위치에서라도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뭔가를 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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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감시자들 : 초회 한정판 (2disc)
조의석 외 감독, 정우성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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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시자들" 은 흥행할 수 있는 대중적인 요소들이

골고루 갖추어진 수준급의 액션오락영화이다.

촬영과 각본출신의 두 감독이 협연한 본 영화속에서

마치 음식부페를 방불케 할 만큼

어디선가 본 것같은 히트영화 장면들이 생각나게 한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는 어렵지만 대표적으론

"폭풍속으로", "히트", "본 시리즈","타운" 등

(장면이 주는 느낌이 많이 흡사하네요.

이 글을 쓰면서 보니 원작이 홍콩영화 "천공의 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영화 "감시자들" 중에서 뛰어나면서 인상적인 부분이지요.

그것은 바로 감시 즉 시각이 메인되는 영화에서

시각을 부각시키기 위해 오히려 청각을 집중시켰다는 점입니다.

영화내내 소리를 강조하고 있지요.

주인공 역할의 한효주씨의 손톱소리가 압권이지요.

다시 말하면 청각을 강조시킴으로써

시각적인 화면에 온전히 집중하게끔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영화를 본 느낌을 말하자면

"잘 보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한다

Seeing is Listening, Listening is Se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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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1disc)
류승완 감독, 한석규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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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흥행영화중 북한을 다룬 두 편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그리고 '베를린'...

장르적 성격은 전혀 다르지만 묘하게 닮은 점이 있어 이채롭다.

그것은 바로 북한을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영화속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북한 최정예 특수요원이면서

정신적으로도 잘 무장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허나 그러한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평범한 사람이란 걸 보여줌으로써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어머니, 아내,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통해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동질감을 드러낸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북한사람들을 하루빨리

북한의 세뇌교육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길 바라는 간절한 동포애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우리들에게도 함께하는 거부감을 숨길 수 없다.

두 영화에서 공통적으로 주인공들에 대한 두려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평범하지 않다고 믿는 것처럼

(영화 '베를린'중 한석규씨가 말한다. "보통사람들 처럼...")

대사반복을 통해 연이어 강조하고 있다.

또한, 그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한 명은 죽게되고, 한 명은 전향을 거부하게 된다)

그것은 북한사람들에 대한 우리들이 가진 두려움의 내적표현이라

볼 수 있다. 우리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당장 그들과 함께 어울려 살기엔 부담스러움을...

아직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오락적인 요소가 강한 코미디영화로서

전반부에는 웃음을 주는 Comedy와 후반부에서는 액션을 보여준다.

반면, 영화 '베를린'은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액션스릴러를

선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보는 내내

그리 유쾌하거나 재미있다고 느껴지질 않는다.

그냥 왠지 결말들이 씁쓸해진다.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 자문을 해 본다.

아니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져보고 본다.

'통일이 되면

과연 우린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혹은 가족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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