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뮤지션은 바로 "Bobby Caldwell" 이다. 그리 유명하거나 대중적
이지 않아 생소할런지는 모르겠지만, 흔히들 뮤지션들이 뽑은 최고의 뮤지션
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그의 많은 곡들이 다른 후배가수들의 샘플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그의 대표곡 'What You Won't Do For Love' 는 20곡
이상의 후배가수들 곡들에 지속적으로 샘플링되고 있다는 점을 살펴볼 때
그의 탁월한 멜로디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음악적 장르는 GRP재즈계열에 기반을 둔 AOR팝으로 볼 수 있으며, 그래서
인지 미국본토보다는 일본이나 우리나라 등 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다른 뮤지션들에게 많은 영감과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그의 별명이 "Mr.AOR" 이라는 점을 통해서도 그의 음악적 성형을 잘 알수 있다. 특히 본
앨범은 1988년 발매된 것으로서 West Coast쪽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첫 곡으론 영롱하고 아름다운 건반음이 울려퍼지면서 Dave Koz의 색소폰 연주가 곁들여져 더욱 빛이 나는 발라드이자 앨범 타이틀 곡 "Heart Of Mine" 부터 등장한다. 이 곡은 그룹 'Chicago' 의 'Jason Scheff' 가 작곡과 백보컬에 참여하여 곡의 품격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또 다른 유명 색소폰 연주자 Richard Elliot이 연주에 참여하여 미디엄템포의 팝멜로디위에 애절함을 선사해주는 "Real Thing" 가 이어지고,
우리들에겐 Peter Cetera와 Amy Grant의 아름다운 듀엣 "Next Time I Fall" 의 원곡이 흐른다. 리메이크곡이 남녀보컬이 주고받는 듯한 화음을 통해 마치
'카페라테' 와 같은 달달한 느낌을 준다면, 원곡은 Bobby의 보컬과 스탠다드한 신디사이져 연주가 마치 '어메리카노' 같은 씁씁한 맛을 준다고 생각된다.
이어서 베이스 기타의 워킹을 시작으로 해서 상큼하고 업템포의 들썩거림이
사랑스러운 "All Or Nothing At All" 를 지나치면
다시금 그의 트레이트 마크라 할 수 있는 영롱하고 소담스러운 건반악기 연주음이 전면에 나서면서 이별의 애절함과 슬픔을 꾹꾹 묻어둔 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툭툭 털고 일어나는 남성의 모습을 그린 "Saying It's Over" 가 흐르고
Bill Reichenbach(트럼본), Dave Koz(알토 색소폰), Tom Peterson(바리톤 색소폰), Bobby Martin(테너 색소폰)으로 이루어진 Horn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
"In The Name Of Love" 가 1930년 스윙풍의 재즈사운드를 재현하고 있으며,
베이스 기타리스트 Jimmy Haslip과의 공동작곡한 "Even Now" 라는 슬로우
템포의 발라드를 거쳐 업템포의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First Time" 으로 이어진다.
그룹 'Chicago' 와 'Peter Cetera' 의 보이스 음색과 보컬 하모니를 연상시키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 "Stay With Me" 와 유려한 신디사이져와 Michael
Landau 의 일렉트릭 기타 연주가 어우려져 바다를 유영하는 요트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China" 를 끝으로 앨범은 마무리된다. 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을
흔히들 'Yacht Rock' 이라고 불리우는 이유를 본 곡에서 찾을 수 있다.
그의 음악은 건반악기의 멜로디에 기반을 두고 Horn과 기타연주를 통해 리듬감을 부여한 후 독특한 보이스 컬러를 통해 선보이는 발라드 곡이 주 특기라고
하겠다. 끝으로 본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뮤지션들이 뽑은 최고의 뮤지션 Bobby Caldwell의 아름다운 발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