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Natalie Merchant - Natalie Merchant
나탈리 머천트 (Natalie Merchant) 노래 / Nonesuch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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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겐 Natalie Merchant나 그녀가 속했던 10,000Manics 역시 생소하다.
허나, 한편의 그림과도 같은 앨범재킷이나 6번째로 발표한 앨범이라면
왠지 그녀의 내공을 기대하며 한번쯤 귀기울여 볼만 하지 않을까?
그리고 미셀 파이퍼와 조지 클루니가 주연한 영화 "One Fine Day" 의 메인
테마를 불렀다고 하니 더더욱 기대를 가져본다.

본 앨범을 플레이하면 전체적으로 그즈넉한 일몰의 느낌을 지닌듯한 블루스한
메인보컬과 중간중간 활력을 불어넣는 'Do Do Do' 스캣하모니가 톡톡한 느낌을 주는 본 앨범의 백미 "LadyBird" (첫곡부터 무려 6분 38초에 달하는 긴 시간을
가진 곡을 배치함으로써 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가 포문을 연다. 어쿠스틱 기타연주와 Natalie의 보컬이 함께하며 듣는이로 하여금 단번에 슬프고 어두운 느낌을 전달하는 "Maggie Said" 가 이어지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마치 1960년대 Folk음악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듯한 전형적인 Folk송
 "Texas" 가 흐른다.

리드미컬한 드럼터치로 시작해서 Hammond C-3 오르간 연주위로 소울적인 느낌이 진하게 풍겨지는 흑인여성과의 주고받는 보컬 하모니가 인상적인 미디엄템포의
 "Go Down Morse" 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 싶다가 다시금 좀전의 분위기로
돌아가는 듯한  "Seven Deadly Sin" (반도네온에 이어 슬라이드 기타, Snare 
Drum, 트럼펫 연주가 차례로 이어지며 슬픈 멜로디를 고조시킨다)가 흐른 뒤
저음의 베이스 기타와 바이올린 등 현악기 연주가 듣는 이로 하여금 더욱 더
어두운 분위기로 몰아가는 듯한 "Giving Up Everything" 로 이어진다.

트럼펫과 색소폰 등 브라스 악기들이 전면에 등장하는 재즈넘버 "Black Sheep"
아마도 본 앨범에서 가장 빠른 템포의 멜로디를 선보이는  "It's A-Comming"
(리드미컬한 베이스 기타 워킹이 펼쳐진다)를 거치고 나면 서커스에 쓰여지던
음악과도 같은 전주로 시작해서 Natalie의 보컬로 이어진 뒤 점차로 멜로디가 고조되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돋보이는 "Lulu" 가 연주된다.
그리고, 본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으론 장엄한 분위기의 "The End" 로
마무리 짓는다. 바이올린과 첼로 등 각종 현악기 연주가 물흐르는 듯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고, 낮게 때론 높게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파워풀한 Natalie의 보컬을 들을 수 있다.
본 앨범은 전체적으로 Natalie Merchant라는 뮤지션이 가진 자신의 음악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블루스와 Jazz가 가미된 Folk-Rock 음악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들은 느낌을 이렇게 하고 싶다.
"이제는 Natalie Merchant에 대해 알아야 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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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 Heaven & Earth
예스 (Yes)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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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결성된 영국출신 프로그레시브 락밴드 "Yes" 의 21번째 앨범인

'Heaven & Earth' 를 소개 해드립니다. 2011년 앨범 'Fly From Here' 에 이어
3년만에 새앨범을 발표했으니 나름 왕성하다고 할 수 있겠죠.
특히, 새로운 싱어인 Jon Davison 을 영입하였는데 이분 목소리 정말 Jon Anderson 인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럼 라인업부터 살펴보면

Jon Davison – lead and backing vocals, acoustic guitar

Steve Howe – electric, acoustic and steel guitars, backing vocals

Chris Squire – bass, backing vocals

Geoff Downes – keyboards, computer programming

Alan White – drums, percussion

 

오랜 세월 Yes와 함께한 Roger Dean이 일러스트한 디자인 자켓을 표지로 하여

영국출신의 유명한 락프로듀서 Roy Thomas Baker(Queen, Journey, The Cars 등과 함께한 바 있음)가 참여한 앨범을 플레이하면 8분에 달하는 대곡 "Believe Again" 으로 문을 열어줍니다. Steve Howe와 새로운 메인보컬 Jon Davison이 함께 만든 곡으로서 Yes 초기의 음악사운드를 재현하 듯 미디엄 템포속에서

전체적으로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편안함을 안겨줍니다. 특히 맑고 청아하면서 여성스러운 보컬 보이스는 마치 Jon Anderson이 재합류한 것처럼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정말 흡사합니다. 

 

이어서 Steve Howe의 일렉트릭 기타 Solo로 시작한 후 발랄하고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흥겨운 보컬 허밍과 코러스를 선보여주는 "The Game" (본 앨범에서

가장 대중성이 높은 곡으로서 Jon Davison이 Chris Squire와 함께 작곡하였음)이 흐르고,

이번에는 Geoff Downes의 장난스러운 컴퓨터 프로그래밍 이펙트로 시작한 후 화려한 Alan White의 드러밍과 Chris Squire의 베이스 기타 연주가 빛을 발하는 소프트 락 넘버 "Step Beyond" (Jon Davison과 Steve Howe의 공동작품)가 연주되며,

 

본 앨범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To Ascend" 가 등장합니다. Steve Howe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위로 울려퍼지는 Jon Davison의 목소리가 마치 천사것인양 아름답게 들려오고, 간간히 들려오는 첼로음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이번에는 Jon

Davison이 드러머 Alan White와 함께 작곡하였습니다.

 

드러머 Alan White가 연주하는 퍼큐션과 실로폰 등 타악기가 메인리듬을 이끌어 가는 Jon Davison과 Chris Squire의 공동작품  "In A World Of Our Own" 를(후반부 Geoff Downes가 펼치는 오르간 Solo 연주가 일품이다) 거쳐서 메인보컬Jon Davison 혼자 작곡하고, Chris Squire의 베이시 기타 연주가 메인리듬을

이끌어 가는 "Light Of The Ages" 과 Steve Howe 혼자 작곡한  "It Was All

We Know" 로 이어진다. 이 곡은 1960년대 초기 락앤롤 리듬을 재현한 것으로 약간의 포크적인 느낌을 주고 있으며, 후반부에서 펼쳐지는 Chris Squire가

선보이는 화려한 베이스 기타 워킹은 가히 압권이라 할 수 있다.


드디어 본 앨범의 백미이자 대미를 장식하는  "Subway Walls" 이 연주된다.

밴드의 실질적인 마스터 Geoff Downes와 Jon Davison이 공동작곡한 것으로서

도입 초기부터 웅장하고 화려한 건반과 드럼 연주를 시작으로 해서 베이스

기타, 일렉트릭 기타 등 멤버들의 뛰어난 Solo 연주가 차례로 펼쳐지며 무려

9분 3초에 달하는 긴 런닝타임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프로그레시브 음악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긴 시간때문인지 몰라도 라이브에서나 들어 볼 수 있는 멤버들간의 주고받는 Solo연주가 무척이나 이채롭다. 

무려 46년의 긴 역사를 가진 "YES" 의 앨범

'Heaven & Earth' 를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할배들의 귀환,  우리들의 음악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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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Bobby Caldwell - Heart Of Mine (Ltd. Ed)(Bonus Track)(Paper Sleeve)(HQCD)(일본반)
Bobby Caldwell / JVC Entertainment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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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뮤지션은 바로 "Bobby Caldwell" 이다. 그리 유명하거나 대중적

이지 않아 생소할런지는 모르겠지만, 흔히들 뮤지션들이 뽑은 최고의 뮤지션

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그의 많은 곡들이 다른 후배가수들의 샘플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그의 대표곡 'What You Won't Do For Love' 는 20곡

이상의 후배가수들 곡들에 지속적으로 샘플링되고 있다는 점을 살펴볼 때

그의 탁월한 멜로디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음악적 장르는 GRP재즈계열에 기반을 둔 AOR팝으로 볼 수 있으며, 그래서

인지 미국본토보다는 일본이나 우리나라 등 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다른 뮤지션들에게 많은 영감과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그의 별명이 "Mr.AOR" 이라는 점을 통해서도 그의 음악적 성형을 잘 알수 있다. 특히 본

앨범은 1988년 발매된 것으로서 West Coast쪽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첫 곡으론 영롱하고 아름다운 건반음이 울려퍼지면서 Dave Koz의 색소폰 연주가 곁들여져 더욱 빛이 나는 발라드이자 앨범 타이틀 곡 "Heart Of Mine" 부터 등장한다. 이 곡은 그룹 'Chicago' 의 'Jason Scheff' 가 작곡과 백보컬에 참여하여 곡의 품격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또 다른 유명 색소폰 연주자 Richard Elliot이 연주에 참여하여 미디엄템포의 팝멜로디위에 애절함을 선사해주는 "Real Thing" 가 이어지고,

우리들에겐 Peter Cetera와 Amy Grant의 아름다운 듀엣 "Next Time I Fall" 의 원곡이 흐른다. 리메이크곡이 남​녀보컬이 주고받는 듯한 화음을 통해 마치

 '카페라테' 와 같은 달달한 느낌을 준다면, 원곡은 Bobby의 보컬과 스탠다드한 신디사이져 연주가 마치 '어메리카노' 같은 씁씁한 맛을 준다고 생각된다.

 

이어서 베이스 기타의 워킹을 시작으로 해서 상큼하고 업템포의 들썩거림이

사랑스러운 "All Or Nothing At All" 를 지나치면

다시금 그의 트레이트 마크라 할 수 있는 영롱하고 소담스러운 건반악기 연주음이 전면에 나서면서 이별의 애절함과 슬픔을 꾹꾹 묻어둔 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툭툭 털고 일어나는 남성의 모습을 그린 "Saying It's Over"  가 흐르고

 

Bill Reichenbach(트럼본), Dave Koz(알토 색소폰), Tom Peterson(바리톤 색소폰), Bobby Martin(테너 색소폰)으로 이루어진 Horn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

"In The Name Of Love" 가 1930년 스윙풍의 재즈사운드를 재현하고 있으며,

베이스 기타리스트 Jimmy Haslip과의 공동작곡한 "Even Now" 라는 슬로우

템포의 발라드를 거쳐 업템포의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First Time" 으로 이어진다.

그룹 'Chicago' 와 'Peter Cetera' 의 보이스 음색과 보컬 하모니를 연상시키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 "Stay With Me" 와 유려한 신디사이져와 Michael

Landau 의 일렉트릭 기타 연주가 어우려져 바다를 유영하는 요트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China" 를 끝으로 앨범은 마무리된다. 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을

흔히들 'Yacht Rock' 이라고 불리우는 이유를 본 곡에서 찾을 수 있다.

 

그의 음악은 건반악기의 멜로디에 기반을 두고 Horn과 기타연주를 통해 리듬감을 부여한 후 독특한 보이스 컬러를 통해 선보이는 발라드 곡이 주 특기라고

하겠다. 끝으로 본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뮤지션들이 뽑은 최고의 뮤지션 Bobby Caldwell의 아름다운 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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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GTR - GTR (5 Bonus Tracks)(Paper Sleeve)(HQCD)(일본반)(CD)
GTR / WHD Entertainment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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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깁슨기타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기타의 약자를 지칭하는
슈퍼밴드 "GTR" 의 셀프타이틀 앨범이 발매되었다.
그룹 'Buggles' 'Yes' 'Asia' 출신의 ​재능있는 건반연주가겸 프로듀서인
'Geoff Downes' 주도아래 불세출의 기타리스트인 'Steve Howe'
(그룹 'Yes' "Asia')와 'Steve Hackett'(그룹 'Genesis' 'Asia')이 함께한
프로젝트 그룹이 바로 'GTR' 이다.
여기에 Max Bacon(보컬), Phil Spalding(베이스기타), Jonathan Mover(드럼)이 같이 동참하였다. 물론 총 프로듀서는 당연히 'Geoff Downes' 이지만, 두명의 기타리스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둘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였다.
(단 한장의 앨범만 발표하여 지금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럼 전설속의
슈퍼밴드 "GTR" 이 남긴 단 한장의 셀프 타이틀 앨범을 들어보자.

먼저 본 앨범에서 싱글커트되어 빌보드싱글챠트 14위까지 오른 첫곡

"When the Heart Rules the Mind" 부터 등장한다. 웅장한 오프닝에 이어

박진감 넘치는 멜로디가 전개되는 수작으로서 중간부의 맑고 청아한 

Max Bacon의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가 만들어내는 슬로우 템포가 인상적이며,

그룹 'Asia' 의 음악적 분위기가 유사한 느낌은 든다. 이어서 'Geoff Downes' 가 작곡한 프로그레시브 음악의 대서사시 "The Hunter" 가 흐른다. 아울러

이국적인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일렉기타 리프가 독특한 하드록풍의 "Here I

Wait"연이어 연주된다.

이어서 본 앨범의 Special Track으로서 두 기타리스트의 솔로 연주곡들이 실려있는데 먼저 'Steve Howe' 부터 시작한다. 2분 29초에 불과하지만 Howe의 일렉트릭 기타 Solo 연주가 불을 뿜는 듯한  "Sketches in the Sun" 이 연주된다.

메인 보컬리스트 Bacon이 Howe와 Hackett과 같이 작곡에 참여하였고, 경쾌한

분위기의 소프트 락넘버 "Jekyll and Hyde" 가 지나가고 나면, 본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유려한 멜로디 전개가 돋보이는 West Coast Rock풍의 곡으로서

도입부의 베이스기타 워킹이 빛을 발하는 "You Can Still Get Through"

연주가 시작된다. 일렁거리는 듯한 일렉기타 연주위로 휘몰아치듯 들려오는

신디사이져 이펙트와 남성보컬 하모니가 무척이나 조화로운 곡으로 보인다.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서 베이스 기타연주자 Phil Spalding이 작곡에 참여한

펑크한 하드록 넘버 "Reach Out (Never Say No)" 가 연주되고 나면,(특히

기타와 드럼이 서로 주고받듯 연주되는 간주부가 인상적이다) 본 앨범의 백미

이자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곡 "Toe the Line" 이 흐른다. 두명의 기타거장이 함께 어쿠스틱 기타연주를 선보이며, 청아하면서 여성적인 목소리가

두드러진 Max Bacon의 보컬이 점점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격정적이면서 폭발

하는 듯한 밴드연주가 일품인 곡이다. 엔딩부에 펼쳐지는 일렉트릭 기타리프는 정말이지 압권이다.

이번에는 Hackett이 선보이는 Solo연주곡인 "Hackett to Bits" 이 선보인다.

Howe와는 달리 멤버들과의 연주호흡을 통해 자신의 기타실력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는데, 드럼, 베이스 연주와의 호흡도 잘 맞지만 중간부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어쿠스틱 기타연주는 자신이 한수위임을 과시하듯 선보여준다. 대망의 마지막 엔딩곡은 "Imagining" 으로서 밝고 경쾌한 리듬이 주를 이루면서 각 멤버들의

연주기량을 하나하나 선보이듯 전개되는 Solo 연주가 독특하다. 특히 점차 고조되는 멜로디 리듬과 보컬 하모니를 통해 웅장함과 서사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

하고 있다.


이렇게 'Geoff Downes', 'Steve Howe', 'Steve Hackett' 이라는 프로그레시브 음악의 대가들이 한데 모여서 음악을 만들어낸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더욱

금번 프로젝트 앨범은 많은 아쉬움을 자아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론 몇장의

앨범을 더 만들어서 발표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끝으로 본 앨범의 느낌을 말하자면

"슈퍼밴드 Yes, Genesis 그리고 Asia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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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김민석 감독, 강동원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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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능력자" 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인 초능력을 다루고 있다.

내가 남들을 내 마음대로 조종하고 콘트롤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잠시 설랠 수도 있겠지만, 영화는 ​그런 능력이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공격적인 성향의 초능력을 가진 이와 외부충격에 대항하는 엄청난 치유능력을 가진 방어적인
성향의 초능력을 가진 이들간의 대립과 갈등은 2000년에 발표된 미국영화
 "UnBreakable" 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허나, 중요한 점을 영화감독은 관과한 것 같다. 두 사람은 '왜 갈등과 대립을
하고 있는지?'와 '목숨을 담보로 한 끝장승부를 벌이는 지? '에 대해 영화내내
관객들에게 명쾌하고 설명하고 있지 못한 채 살짝 남들과 다른 그들의 능력이
차별을 받고 있으며, 평범한 범인들이 되고 싶은 열망이 있음을 보여주기만
한 채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초능력이 아름답다는 교훈만 남긴채
황급히 영화는 마무리된다.

특히, 우리말을 잘 하는 외국인들을 주인공의 조력자로 설정해 둠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다루고 있지만 이 역시
별다른 설득력이 없으며, 오락영화로서의 정체성마저 드러내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요즘 예능프로에서 두각을 내고 있는 터키출신의 방송인
'에네스' 가 출연하고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다.

본 영화의 느낌을 말하면
"평범한 영화들은 영화속에 필연적인 나름의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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