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3 - 아웃케이스 없음
셰인 블랙 감독, 벤 킹슬리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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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DC노블스 히어로를 누르고 마블 히어로들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그 정점에는 마블 히어로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언맨"이라

할 수 있는데 그것에 대한 자신감 덕분인지 3편까지 제작을 했습니다.

영화내용은 여타 히어로물과 같이 단순한데

영웅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던 아이언맨에게

새로운 테러집단이 도전장을 던지고

모든것을 잃어버린 뒤 깨달음을 얻은 후

세계와 애인을 함께 구한다는 내용이지요.

 

 

허나 단순한 오락물인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정치적인 상징이나 코드가 너무 자주 보인다는

걱정 아닌 걱정을 하게되는 건 왜 일까요? 

마치 1980년대 록키, 람보 등의 영화들을 통해

당시의 시대적인 정치배경인 극보수주의를 위한

홍보가 극대화되었음을 다시금 느끼는 것은 저만의 공상일런지...

​9.11 테러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은

냉전시대이후 국가가 아닌 개인집단을 새로운 적으로 규정한 채

끝없는 싸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허나 그 결과들은 그다지 시원하지 못해서인지

영화 스크린 속에선 그들의 희망을 담아내고 있는 것 같군요.

특히 아이언패트리어트를 등장시키면서 국가와 단합등을 강조하는 모습에서

다시금 네오콘들이 등장하는 상황이 도래하지 않을까 싶네요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말하자면

"영화에서 정치만이 보인다" 라고 말할 수 있네요.

대중영화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이념이나 가치들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미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라 어쩔수는 없다고 하지만

단순한 오락영화에서의 과도한 정치코드는 다소 부담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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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007 스카이폴 - 뉴 슬리브
샘 멘데스 감독, 주디 덴치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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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년에 발표된 23번째 007 시리즈 "Skyfall"은

"어메리칸 뷰티" "레볼루셔너리로드" 의 거장 샘 멘데스가 연출을 맡았고,

하비에르 바르뎀, 랄프 파인즈, 벤 워쑈 등이 주연인 다니엘 크레이그와 함께

출연하고 있으며 지금껏 발표된 007시리즈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흥미로운 오락성에만 초점을 맞추던 기존과 달리

영화내용에 깊이를 더하고 철학적인 주제를 담아내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띄인다고 할 수 있다.

마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처럼

악당역을 맡은 하비에르 바르뎀에게 조커와도 같은

카리스마와 품격을 부여하고 있으며,

계속적인 문구 Think On Your Sins를 통해 영화전체의 주제를

암시하는 듯한 모습과 함께 주인공을 쥐락펴락하는 천재성마저 선보인다.

허나, 용두사미처럼 한껏 기대만 부풀리다가 끝나버리고 만

엔딩장면에서의 아쉬움은 영원히 풀 수 없는 숙제같아 보였다.

 

 

또한 007에게 주어진 첨단무기들을 배제한 채

현장에서 주어진 여건들을 활용하고

즉흥적인 결투장면 대신 실시간 중앙통제의 지휘를 받는 모습에서

영화 본 시리즈의 영향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

특히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부르던 주제곡 역시 Adele이 맡아

기존의 세련된 팝음악인 예전 주제곡에 비해

품격있는 느낌이 가득찬 곡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악당으로 출연한 하비에르 바르뎀은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기존영화들의 배역이나 명성에 비해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의 연기를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그의 등장에 많은 기대를 걸었을 텐데...

​영화를 본 느낌을 말하자면

"007 철학을 담아내다" 라고 말할 수 있다.

반세기에 걸쳐 전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007시리즈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실험적인 시도를 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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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 - 김형경 심리 여행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예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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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본 책을 처음 읽은 2007년 당시의 기억으론

저자가 겪은 해외여행의 경험담을 심리학에 비추어

사람들의 행동을 명쾌하고 설명해준 것이었다고 생각하고

다시금 읽게된 지금 2015년에는 그런 느낌들이

많이 희석되고 옅어진것 같다.

아마도 그동안 책을 읽는 나의 나이들어감에 따른

심리상태의 변화와 더불어 직선적이고 자극적인 요즘 트렌드에

많이 노출된 탓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는 어렵고 복잡한 심리학의 각종 이론들을

저자의 경험담에 비추어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는 거고

둘째는 여성작가의 섬세함이 묻어나는 필체를 통해

마음 깊속히 감추어진 사람들의 원초적인 심리를 은유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읽다보면 자연스레 필자의 심리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느낌을 갖게 되는 건 아마 저자 본인의 발가벗은 듯한

민낯의 경험담을 스스럼없이 써내려가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무척이나 진솔함이 생생히 전달되어 온다.

 

책 내용중에 인상깊은 구절을 열거해보면

 

​'로마의 지하에 아직 발굴되지 않은 고대 유적이 어마어마하게 매장되어 있는 것처럼

우리의 내부에도 감히 접근해보지 못한 거대한 무의식의 영역이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다'

​'5분이상 화가 난다면 그것은 나의 문제이다'

'옛선사들은 몸에 병이 들어오면 마음을 활짝 열어 병을 내보냈다고 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늘 무엇인가를 욕망하는 이기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의 어떤 행위에도 당사자의 욕망이 배재된 행위는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본 책을 읽은 느낌을 말하자면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본 인간심리의 민낯" 라고 말할 수 있다.

섬세하고 따스함이 묻어있는 여성작가의 시선을 통해

우리들의 인간심리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샅샅히 훓고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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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다운
이란 크리비 감독, 마크 스트롱 외 출연 / 이오스엔터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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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의 거장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맡은 영화 "테이크다운"

한마디로 화려한 스타일리쉬 액션을 선보인다고 할 수 있다.

영화는 화려한 도시 '런던'의 야경을 배경으로

오토바이 추격액션씬으로부터 시작한다.

세부적인 상황설명이나 내용전개보다는

오직 영상으로만 설명하고 있는데

거의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상황파악이 가능하지만 내용은 그냥 무의미하다.

그래도 짧게나마 옮기면

희대의 범죄자를 쫓는 홀로 추격하던 열혈형사가

범죄자로부터 다리에 총상을 입게되고

범죄자의 아들이 총격을 받은 후

그 둘은 다시금 재회를 하면서 격전이 펼쳐지는데...

결국 둘은 함정에 빠지면서 의기투합하고

사건을 해결한다는 뭐 그런 내용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영상과 출연배우들인데

영화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장면들은

화려한 총격장면들이나 스타일리쉬한 추격액션들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화려한 런던의 도시야경을 배경으로 한

장면전환용으로 삽입된 스카이뷰이다.

잔혹하고 유혈낭자한 장면뒤로

아름답고 화려한 도시야경을 보여줌으로써

극적 대비를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주연을 맡은 제임스 맥어보이보단

범죄자역의 마크 스트롱,

열혈형사의 동료파트너역의 안드레아 라이즈보로눈에 들어온다.

마크 스트롱은 지적인 분위기의 이미지를 풍기는데

많은 영화에서 조연을 맡아서 그런지 무척이나 눈에 익으며,

청순하면서도 톡톡튀는 매력을 지닌 안드레아 라이즈보로는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데

고혹적이며 이국적인 매력을 넘친다.

 

헌데 영화제목이 무척이나 생뚱맞다.

원제는 Welcome To The Punch로서 영화속 마지막 혈투가 벌어지는

런던의 컨테이너를 보과하는 장소 Punch 를 말하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선 전혀다른 Takedown 으로 불리우고 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말하자면

"현재에 집중해" 라고 말할 수 있다.

영화속에서 ​안드레아 라이즈보로가 제임스 맥어보이에게

던진 극중대사인데

화려한 영상에만 집중하지 말고

영화내용에도 좀 더 집중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볼거리에 비해 내용이 너무 빈약해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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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분노의 추적자 - 아웃케이스 없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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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무비의 대가로서 평단과 배우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쿠엔틴 타란틴노' 감독의

최근 연출작인 "장고 : 분노의 추적자"

그에게 두번째 아카데미상 각본상(첫번째 "펄프픽션")을 안겨준 작품으로서

스파게티 웨스턴류의 낭만주의 서부영화 장르에다가 인종주의 극화를 가미하였다.

허나, 나에겐 타란티노 영화는 아직도 어색한 사이처럼

친근하게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몸으로 거부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영화는 마치 '해물짬뽕' 마냥 느껴진다.

온갖 장르들을 한꺼번에 넣어 믹스시킨 장르적 특징으로 인해

영화를 보다보면 혼돈과 산만함을 몰고온다.

마치 해물맛도 아닌 짬뽕의 시원한 국물맛도 아닌

그렇다고 타박하기엔 왠지 부담스러운 그런 기분...

본 영화도 마찬가지여서 롤러코스터처럼

1960년대 서부영화 "장고" 를 리메이크한 듯한 서부극을 선보이다가도

갑자기 남북전쟁전 미국 남부의 극심한 인종차별을 다루고 있고

그러다가 갑자기 버디액션을 펼치다가

하드보일드한 복수총격전을 연출하는

정말이지 럭비공 튀는 듯한 그의 영화내용은

몰입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같은 출발선상에서 섰던 '스티븐 소더버그'는

"오션스" 시리즈를 통해 우리들에게 친숙해졌음에 반해

아직도 쿠안틴 타란티노는 정말이지 친숙해지기 어려운

영화들을 선보이고 있지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는 실로 뛰어난데

불꽃튀는 대결을 선보이는 제이미 폭스와 사무엘 잭슨을 비롯하여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크리스토프 발츠, 디카프리오 등이

호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초반부 멍청한 백인지주역을 맡아 오랜만에 화면에 등장한

돈 존슨은 노래까지 들려주고 있어 반가웠다.

 

개인적으론 중반이후 펼쳐지는 아내를 되찾기 위한 장면들부터

흥미로웠으나, 인물들의 이해못할 행동에 반감되더니

엔딩부의 주인공이 다시금 복수를 위해 나서는 장면에서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그래서 영화를 본 느낌을 말하자면

"타란티노와는 안맞아!" 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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