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고:분노의 추적자 - 아웃케이스 없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B급 무비의 대가로서 평단과 배우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쿠엔틴 타란틴노' 감독의
최근 연출작인 "장고 : 분노의 추적자" 는
그에게 두번째 아카데미상 각본상(첫번째 "펄프픽션")을 안겨준 작품으로서
스파게티 웨스턴류의 낭만주의 서부영화 장르에다가 인종주의 극화를 가미하였다.
허나, 나에겐 타란티노 영화는 아직도 어색한 사이처럼
친근하게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몸으로 거부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영화는 마치 '해물짬뽕' 마냥 느껴진다.
온갖 장르들을 한꺼번에 넣어 믹스시킨 장르적 특징으로 인해
영화를 보다보면 혼돈과 산만함을 몰고온다.
마치 해물맛도 아닌 짬뽕의 시원한 국물맛도 아닌
그렇다고 타박하기엔 왠지 부담스러운 그런 기분...
본 영화도 마찬가지여서 롤러코스터처럼
1960년대 서부영화 "장고" 를 리메이크한 듯한 서부극을 선보이다가도
갑자기 남북전쟁전 미국 남부의 극심한 인종차별을 다루고 있고
그러다가 갑자기 버디액션을 펼치다가
하드보일드한 복수총격전을 연출하는
정말이지 럭비공 튀는 듯한 그의 영화내용은
몰입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같은 출발선상에서 섰던 '스티븐 소더버그'는
"오션스" 시리즈를 통해 우리들에게 친숙해졌음에 반해
아직도 쿠안틴 타란티노는 정말이지 친숙해지기 어려운
영화들을 선보이고 있지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는 실로 뛰어난데
불꽃튀는 대결을 선보이는 제이미 폭스와 사무엘 잭슨을 비롯하여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크리스토프 발츠, 디카프리오 등이
호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초반부 멍청한 백인지주역을 맡아 오랜만에 화면에 등장한
돈 존슨은 노래까지 들려주고 있어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