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바즈 루어만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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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순위를 정하고 세계3대라든지 세계10대라든지 하는 분류를 좋아하진 않지만 쉽게 설명하기엔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듯 싶어 현재 활발히 활동중인 헐리우드 남자배우들중에서 3명을 꼽아보자면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들 수 있다.

먼저 톰 크루즈는탑건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레인맨으로 연기력을 '미션 임파서블시리즈로 인기를 얻었다.

이어 브래드 피트는흐르는 강물처럼으로 주목을 받은 뒤

'12몽키즈’으로 연기력을 '오션스시리즈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길버트 그레이프로 인상적인 데뷔모습을 선보인 후 '로미오와 줄리엣’과인셉션으로 폭발적인 인기와 더불어 세계적인 명성을 가졌다.

 

세사람 모두 나름의 특징을 갖고 있는데

먼저 톰 크루즈는 액션영화에서 정의감 넘치고 지혜와 위트가 겸비된 007 스타일의 모습을

브래드 피트는 독립영화 및 예술영화를 오가는 등 폭넓은 영화장르를 섭렵하고 있으며, 진중하고 조용한 가운데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해내는 스타일이라 정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두 사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초창기에는 앳띤 모습에 철없는 반항아 연기를 주로 선보이다가 스티븐 스필버그, 마틴 스콜세지, 샘 멘더스, 크리스토퍼 놀런 등 거장 감독들과 함께하며

잔혹하고 냉혈한 적인 면과 야망에 가득 차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사기꾼에 가까운 극단적인 캐릭터 사이를 오가는 이중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오늘 소개할 배즈 루어만 감독(로미오와 줄리엣 감독)위대한 게츠비마틴 스콜세지(갱스 어브 뉴욕, 디파티드, 에비에이터, 셔터 아일랜드 감독)'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디카프리오 그만이 해낼 수 있는 묘한 분위기의 캐릭터를 무척이나 잘 소화해내고 있는데

 

먼저위대한 게츠비는 널리 알려졌다시피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유명한 고전소설을 영화한 것으로서 이미 여러차례 리메이크한 작품이며, 감각적인 영상을 주로 선보이는 배즈 루어만 감독에 의해

이전 리메이크 작품들과 확연히 다른 원색적이고 현란한 색상을 지닌 화면과 스피디한 내용전개가 마치 만화와도 같은 독특한 매력을 지닌 영화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디카프리오는 지고지순한 짝사랑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저택에서 매일마다 화려한 파티를 열어 짝사랑하는 여자를 사로잡으려 노력하는데 

특히 사람들을 속이고 설득하는 장면들에선 그만이 가진 묘한 매력을 발산하면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타고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서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선

자신의 부와 성공을 얻기위한 야망과 욕망을 가진 입지적인 인물로 나오는 데

여기에서도 역시 사람들을 달콤하면서 신뢰감을 주는 자신감 넘치는 연설로 설득하는 장면이 여러차례 등장한다. 특히 자신의 증권회사 직원들을 모아 놓고 미친듯이 일을 하도록 독려하는 연설장면이 총 두차례에 걸쳐 나오는 데 선거에 출마를 해도 될 만큼의 설득력 있는 내용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 그리고 동작으로 직원들 뿐만 아니라 보는 이의 마음까지 사로 잡는다.

그만큼 디카프리오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극대화시킨 캐릭터라 할 수 있는데 사기꾼이지만 자신의 욕망과 야망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의리와 리더쉽으로 무장한 채 문제를 정면돌파하는 장면들에선

그에 대한 애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미국의 모습은 자유, 기회, 성공이라는 세가지 이미지인데 두 영화 모두 이러한 대외적인 좋은 이미지뒤에 감추어진 어두운 이면들을 끄집어 내고 있다.

특히 배즈 루어만 감독이 지고지순한 사랑속에 감추어진 탐욕과 배신을 드러내고 있다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주식시장 거래를 통한 성공속에 감추어진 속임수와 비정함을 노골적인 대사와 장면들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두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노래로 선곡해보면

ELO의“Calling America”를 꼽을 수 있다.

제프 린이 이끌고 있는 영국출신의 프로그레시브 록밴드로서

클래식과 록이 결합된 음악을 주로 선보였는 데 우리나라에도“Ticket To The Moon”“Midnight Blue”등이 널리 알려진 밴드이다.

 

특이하게도 발표하는 곡들마다 유럽에서는 인기를 얻지만

미국시장에서는 철저히 외면을 받았는데

결성 30주년을 맞아 내놓은 "Balance Of Power" 에서는

이러한 미국시장을 공략하고자 타이틀 곡의 제목부터 노골적인 구애를 드러내는 “Calling America”라는 곡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과히 좋지 않았다.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의 속성과 민낯을 보고 싶다면

영화 "위대한 개츠비" 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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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 SE (2Disc 디지팩 한정판)
이재용 감독, 고현정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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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감독의 영화 여배우들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패션잡지 보그의

화보촬영을 위해모인 우리나라 대표 여배우 6명이 벌이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보고 있으면 영화 자체가 픽션과 다큐인지 그 경계가 불분명하고

마치 페이크다큐같은 느낌마저 드는 건 사실이다.

특히 각 여배우들마다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행동을 담은 장면이라던지 촬영이 지연되는 동안 벌인 술자리에서 오고가는 이야기(사람들이 갖고있는 선입견, 자신의 라이벌에 대한 생각, 여배우들이 가지는 고충 등) 들은 그동안 공개되길 꺼리는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영화를 크게 3가지 흐름으로 정리하자면

첫째 신비스럽고 베일에 감추어진 화려한 여배우들의 생활이면에

숨겨진 실생활 즉 민낯을 보고 싶어하는 대중심리에 철저히 부응했다는 점이다.

일반인들은 오직 결과물인 사진을 통해서 접할 수 있는 화보촬영 현장을 마치 실시간 생중계하듯 들여다보는 재미는 몰래 홈쳐보는 것을 뛰어넘어 당당한 자세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보여지는 여배우들의 모습이 과연 픽션인지 다큐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둘째 여배우들도 우리와 같이 세상을 사는 사람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촬영이 지연되는 동안 벌어진 6명의 여배우들의 술자리는

흡사 직장인들의 회식자리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최고참을 둘러싼 선배들의 일방적인 이야기에

후배들은 끈임없이 웃음과 미소로써 경청하는 장면이라던지

선배들이 들려주는 연예계의 과거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후배들에게 지금이 훨씬 좋은 시대라는 것을 강조하는 장면

그리고 긴 시간동안 말없이 듣기만 했던 막내배우가 지루함을 이기지 못해 화장실에 앉아 있다가 선배에게 들켜 혼이 나는 장면들은

우리도 흔히 겪는 일들이라 웃음이 나기도 한다.

 

 

셋째 여배우들이 영화를 빌어 우리들에게 말하고 싶은 이야기들이다.

자신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으며 공인이라는 부담감과 함께

여배우들에 대한 사람들의 동경과 환상이 가지는 대중들의 시선으로 인해 겪어야 하는 자신들만의 고충과 어려움들을 토로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인상적인 대사는 우리가 부러워하는 여배우들의 외모나 몸매 등 선천적인 조건들인 반면에 여배우들이 부러워하는 것은 우리들이 매일매일 사는 평범한 일상이라는 점인데

둘 다 가질 수 없는 것들을 꿈꾸는 것은 똑같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자신이 가지지 않은 아니 가질수 없는 것들을

그리워하며 살아가야 하는 운명과도 같은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본 느낌을 담은 노래를 선곡하자면

Donna SummerShe Works Hard For The Money”를 꼽을 수 있다.

노래제목처럼 여배우들도 우리들도 모두 생활을 위해서

일을 열심히 해야 하는 노동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http://never0921.blog.me/220379675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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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Beaches
Atlantic / 198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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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허쉬와 배트 미들러가 주연한 영화 "Beaches(두여인)" 는 그리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우리 기억속에서 사라져 버렸지만 주인공이자 가수 Bette Midler가 부른 영화주제가 "Wind Beneath My Wings"는 지금도 라디오에서 즐겨 나올정도로 영화는 없고 주제가만 살아남은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궁금해서 영화에 대해 찾아보니 전혀다른 환경의 두 여자 아이가 만나 긴 세월동안 우정을 나누면서 갈등과 용서를 거듭하는 우여곡절끝에 생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 내용인 것 같다.

영화내용과 출연배우 보다도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무엇보다도 Bette Midler일 것이다. 그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출발해서 TV배우 및 가수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넓히다가 1979년 영화 "The Rose" (Janis Joplin의 생애를 다룬 전기영화)에서 연기와 함께 동명제목의 주제가를 통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많은 영화에서 출연하였고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두 곡인데 오늘 소개할 영화 주제곡인 "Wind Beneath My Wings""From A Distance" (1990년)을 들 수 있다.

 

두 노래 모두 비슷한 분위기인데 신디사이져의 영롱한 연주음으로부터 시작해서 점점 무르익으면서 드라마틱한 멜로디 전개위에 Bette의

풍부한 감정표현에서 우러나오는 보이스가 가슴 따뜻해지는 노래들이다.

특히 듣고있으면 편안함과 함께 가슴 뭉클한 감동이 서서히 스며드는 것이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사운드트랙이자 사실상의 Bette Midler의 솔로 앨범과도 같은 앨범을 플레이하면

마치 영화 "Mask" 에 나오는 음악과도 같은 흥겨운 멕시칸 리듬이

한차례 몰려오고 난 뒤 Randy Kerber의 영롱한 신디사이져 연주가 흐르는 "Under the Boardwalk" (Arthur Resnick, Kenny Young)부터 출발한다.

The Drifter's 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서 Dean Parks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함께 남성 백보컬과의 조화가 리드미컬한 멜로디속에

펼쳐지는 수작이라 할 수 있다.

앨범의 타이틀이자 대표곡인 "Wind Beneath My Wings" (Larry Henley, Jeff Silbar)이 등장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곡이 영화를 위해 만든 노래가 아니라 이전에도 쉬나 이스턴, 글래디스 나잇 등 여러가수들이 불렀으나 히트를 기록하지 못하다 Bette를 만나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Robbie Buchanan, Claude Gaudette의 트원키보드 연주가 곡 전체의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진 발라드 곡으로서 가사 역시 한편의 시와도 같이 감동적이다

 

Bette가 브로드웨이에서 닦아온 노래실력이 본격적으로 발휘되는

 "I've Still Got My Health" (Cole Porter)로 이어지는데

스윙 재즈 분위기에다가 팔색조같은 Bette 보컬이 펼쳐진다.  

이번에는 Jimmy Rowles의 piano 연주위로 구슬프게 흐르는 Bette의 보이스가 가슴에 각인되는 듯한 "I Think It's Going to Rain Today" (Randy Newman)가 흐르고 나면, 다시금 뮤지컬 삽입곡같은 "Otto Titsling" (Bette Midler, Jerry Blatt, Charlene Seeger, Marc Shaiman)로 이어진다.

 

앨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I Know You By Heart" (Dean Pitchford,

George Merrill, Marc Shaiman)이 등장한다. 주옥과도 같은 많은 히트 영화 주제가(Fame, Footloose 등)을 만든 히트메이커 Dean Pitchford가 작곡에 참여하였으며,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기타겸 보컬 세션맨인  

David Pack이 함께 노래를 불러 주었다.

뿐만 아니라 초특급 세션맨들이 총출동하였는데 Michael Thompson(기타) Neil Stubenhaus(베이스) Vinnie Colaiuta(드럼) Robbie Buchanan(건반)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연주와 함께 Bette와 David의 절묘한 남녀 보컬 하모니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빚어내는 곡이라 할 수 있다.

피아노 연주위로 Bette의 보컬이 자유롭게 유영하듯 흐르며

Arif Mardin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빛나는 "The Glory of Love" (Billy Hill)를 지나고 나면

디즈니 만화영화 'Dumbo' 주제가 "Baby Mine" (Ned Washington, Frank Churchill)를 무척이나 사랑스럽게 불러준다.

 

아마도 유일하게 앨범에서 가장 일렉트로닉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곡이 바로 이 곡 "Oh Industry" (Bette Midler, Wendy Waldman)이 아닐까 싶다.

Wendy Waldman의 신디사이져 연주와 함께 Dann Huff의 기타, Abraham Laboriel(베이스), ​Carlos Vega(드럼), Arnold McCuller(백보컬) 등 초호화 뮤지션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점이 이채롭다.

 

앨범의 마무리는 영화음악을 맡은 Georges Deleruer가 만든 영화 배경음악인 "The Friendship Theme" 로 끝을 맺고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엔터테이너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다" 라고 할 수 있다.

노래부터 연기 그리고 작곡, 제작 등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정말이지 엔터테이너가 무엇인지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http://never0921.blog.me/220378218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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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ouch
Arista / 198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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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반적으로 사랑에 빠졌을 때

흔히들 상대방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싶어 하는 경향이 있는데

좋은 음악을 듣고 반했을 경우에도 이와 유사하다.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Sarah McLachlan의 경우에도 그러한데 

그녀의 8번째 앨범 "Shine On"을 듣고나서

문득 그녀에 대해 알고싶은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발표된 음악들을 찾아 들어보다가 

마침 1988년에 발표한 데뷔앨범이 내 귀에 쏙 들어왔다.

 

그 이유는 그녀의 음악이 편안함을 전해주는 

팝멜로디와 목소리가 가장 큰 강점이나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Surfacing"

심오한 철학, 음악성에 함몰된 "Laws Of Illusion" 에는

너무 극단적인 면을 가진 점에 비해 데뷔앨범은

그러한 그녀의 Easy-listening 스타일의 음악을 잘 살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나의 귀를 사로 잡았던 그녀의 데뷔앨범 "Touch"를 플레이하면

 

Sarah의 12줄 클래식 기타 연주와 청아한 보이스가 빛나는 "Out of the Shadows" 로 출발하여 Darren Phillips의 키보드와 드럼 워킹이 리드미컬한 멜로디를 만들어 낸 대중적인 느낌이 가득한 "Vox" 를 지나

어쿠스틱 기타의 연주위로 Enya의 보이스와도 같은 Sarah 보컬과 게스트뮤지션 David Kershaw의 백보컬이 곁들여지는 Folk 스타일의 "Strange World" 이 흐르고(중반이후 Snare Drum과 키보드 워킹이 인상적이다)

무거운 분위기의 "Trust" 로 이어지는데 피아노와 드럼머신이 만들어내는 유기적인 멜로디를 저음의 남성 하모니 보컬이 뒷받쳐주는 미디템포의 팝넘버라 할 수 있다.

계속적으로 경건하고 가스펠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 느낌이 정점에 이른듯한 곡이 바로 이어지는 "Touch" 이다.

마치 New Age와 클래식을 결합한 듯한 연주위로

성악 느낌의 Sarah 보컬이 시종일관 Humming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Scat Song이다.

 

개인적으론 본 앨범의 백미를 꼽으라고 하면 주저없이 단연 이 곡

"Steaming" 을 선택할 것 같다. Sarah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함께

Darren Phillips의 드럼 연주가 빛을 발하는 곡으로서 비트감 넘치는

연주위로 Sarah의 애조띤 보컬이 인상적이다.

​한번 들으면 잘 잊혀지지 않는 애상의 느낌이 만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다이나믹한 드럼연주가 있어 더욱 좋은 것 같다. 

 

이전곡에 이어 드럼비트를 곡 전체를 휘감는 듯한 느낌이

마치 Peter Gabriel의 음악과도 흡사한 분위기의 "Sad Clown" 을 지나

​Jazz 풍의 연주를 선보이는 "Uphill Battle" 이 흐르는데

Sarah 의 보컬대신 피아노, 기타, 키보드 연주를 하며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애조띤 멜로디가

슬픈 감정을 극대화시켜준다

앨범의 대미는 ​Sarah의 Scat Vocal과 피아노 연주가 주를 이루며

Enya의 분위기가 물씬 밀려오는 "Ben's Song" 으로 마무리한다.

 

Sarah 그녀의 데뷔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 이라 할 수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속에서

여유도 없이 숨가쁘게 달려온 하루를 마무리하며

음악과 함께 잠들고 싶다.

http://never0921.blog.me/220377063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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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독서뿐 - 허균에서 홍길주까지 옛사람 9인의 핵심 독서 전략
정민 지음 / 김영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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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민 교수님은 우리 국문학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한시들을 언론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데 이러한 글들을 모아 책으로 발간한 것이 바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일침" 이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미쳐야 미친다"​ "조심" "오직 독서뿐"​ 등을 출간했으며 매주 수요일마다 조선일보를 통해 칼럼을 기고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 오늘 소개해드릴 "오직 독서뿐" 을 읽어보면
9명의 선인들의 독서에 관한 글을 모아놓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교산 허균, 성호 이익, 백수 양응수, 순암 안정복, 담헌 홍대용, 연암 박지원, 아정 이덕무, 연천 홍석주, 항해 홍길주 등 많은 책을 읽은 선조들이 남긴 독서에 관한 기록들인데 우선 발취한 저자의 소개에 이어 기록내용과 함께 정민 교수님의 해석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허균 편에서는 한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얻으려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고, 한번을 읽어도 몰입하는 독서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익 편에서는 독서에 있어 메모와 토론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특히 '묘계질서' 즉 오묘한 깨달음이 오면 재빨리 적어두는 메모가 중요함을 드러내는 한자성어도 등장한다.
또한 깊이 생각하고 의문을 제기하라고 한다.

그 이유는 역사책의 경우 역사의 기록은 꾸며진 가공의 것이고, 눈앞의 현실은 날 것 그대로의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 양응수 편에서는 독서에 있어 유념하여야 할 점과 유의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선입견을 털어내는 것이 출발이라 보고 있고, 많이 읽는 독서왕이 되려하지 말고 끊임없이 되새김질하는 소처럼 반복을 거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젊어서는 확산하는 독서가 나이 들어서는 수렴하는 독서가 필요함을 덧붙이고 있으며 독서에 있어 중요한 세가지를 언급하는데 첫째 조금씩 읽고 깊이 이해하라 둘째 주장을 내세우기전에 몸으로 느껴라 셋째 몰두하되 써먹을 궁리를 버려라고 합니다.
안정복 편에서는 독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이자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가 정말이지 너무나 어려운 것들을 말하고 있는데 바로 공부 혹은 독서는 머리로 하지 않고 엉덩이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복잡하지 말고 단순하게 하고 영리하게 말고 미련하게 하라고 주문한다.

 

홍대용 편에서는 독서의 바른 태도와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의역지 독서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뜻은 읽는 주체가 책에서 글쓴이의 뜻을 마중하는 방법이란 말로서 쉽게 말하면 독서가 접신의 경지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본 책의 제목으로 쓰여진 박지원 편에서는 세상 모든 다른것에 비해 오직 독서만이 나쁜 점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오직 읽기만 하는 독서는 죽은 것이고 경직된 글쓰기는 감동이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이덕무 편에서는 독서의 세가지 효용을 언급하고 있는데 첫째 이신 즉 책에는 정신을 기쁘게 만드는 성분과 작용이 있고, 둘째 책에서 얻은 것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셋째 안목과 식견이 높고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홍석주 편에서는 흐트러진 마음을 잡고 독서를 하는 '구방심'
홍길주 편에서는 '반구저기' 즉 맹자가 학문의 방법으로 내놓은 처방이라 하는데 자기 자신에게서 돌이켜 구한다 라는 말로서 독서 또는 학문을 대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본 책을 읽은 느낌을 담은 곡을 선곡하자면
James Ingram의 "There's No Easy Way" 입니다. 
우선 제임스 잉그램은 미국출신의 흑인 싱어송라이터로서 우리들에게 린다 론스태트와 함께 부른 "Somewhere Out There" "I Don't Have The Heart" 그리고 퀀시존스와
함께한 "Just Once" 로 알려진 R&B 뮤지션입니다.
이 노래를 선곡한 이유는 독서와 공부에는 왕도란 없으며
오직 단순하고 미련하게 엉덩이로 하라는 안정복 편의 글이
이 책의 주제처럼 느껴져서 쉬운 길은 없다는 곡 제목과
아주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오직 독서뿐'이라 읽고
'오직 노력뿐'이라고 쓴다.
http://never0921.blog.me/220375200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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