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Touch
Arista / 1989년 7월
평점 :
절판


일반적으로 사랑에 빠졌을 때

흔히들 상대방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싶어 하는 경향이 있는데

좋은 음악을 듣고 반했을 경우에도 이와 유사하다.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Sarah McLachlan의 경우에도 그러한데 

그녀의 8번째 앨범 "Shine On"을 듣고나서

문득 그녀에 대해 알고싶은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발표된 음악들을 찾아 들어보다가 

마침 1988년에 발표한 데뷔앨범이 내 귀에 쏙 들어왔다.

 

그 이유는 그녀의 음악이 편안함을 전해주는 

팝멜로디와 목소리가 가장 큰 강점이나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Surfacing"

심오한 철학, 음악성에 함몰된 "Laws Of Illusion" 에는

너무 극단적인 면을 가진 점에 비해 데뷔앨범은

그러한 그녀의 Easy-listening 스타일의 음악을 잘 살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나의 귀를 사로 잡았던 그녀의 데뷔앨범 "Touch"를 플레이하면

 

Sarah의 12줄 클래식 기타 연주와 청아한 보이스가 빛나는 "Out of the Shadows" 로 출발하여 Darren Phillips의 키보드와 드럼 워킹이 리드미컬한 멜로디를 만들어 낸 대중적인 느낌이 가득한 "Vox" 를 지나

어쿠스틱 기타의 연주위로 Enya의 보이스와도 같은 Sarah 보컬과 게스트뮤지션 David Kershaw의 백보컬이 곁들여지는 Folk 스타일의 "Strange World" 이 흐르고(중반이후 Snare Drum과 키보드 워킹이 인상적이다)

무거운 분위기의 "Trust" 로 이어지는데 피아노와 드럼머신이 만들어내는 유기적인 멜로디를 저음의 남성 하모니 보컬이 뒷받쳐주는 미디템포의 팝넘버라 할 수 있다.

계속적으로 경건하고 가스펠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 느낌이 정점에 이른듯한 곡이 바로 이어지는 "Touch" 이다.

마치 New Age와 클래식을 결합한 듯한 연주위로

성악 느낌의 Sarah 보컬이 시종일관 Humming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Scat Song이다.

 

개인적으론 본 앨범의 백미를 꼽으라고 하면 주저없이 단연 이 곡

"Steaming" 을 선택할 것 같다. Sarah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함께

Darren Phillips의 드럼 연주가 빛을 발하는 곡으로서 비트감 넘치는

연주위로 Sarah의 애조띤 보컬이 인상적이다.

​한번 들으면 잘 잊혀지지 않는 애상의 느낌이 만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다이나믹한 드럼연주가 있어 더욱 좋은 것 같다. 

 

이전곡에 이어 드럼비트를 곡 전체를 휘감는 듯한 느낌이

마치 Peter Gabriel의 음악과도 흡사한 분위기의 "Sad Clown" 을 지나

​Jazz 풍의 연주를 선보이는 "Uphill Battle" 이 흐르는데

Sarah 의 보컬대신 피아노, 기타, 키보드 연주를 하며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애조띤 멜로디가

슬픈 감정을 극대화시켜준다

앨범의 대미는 ​Sarah의 Scat Vocal과 피아노 연주가 주를 이루며

Enya의 분위기가 물씬 밀려오는 "Ben's Song" 으로 마무리한다.

 

Sarah 그녀의 데뷔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 이라 할 수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속에서

여유도 없이 숨가쁘게 달려온 하루를 마무리하며

음악과 함께 잠들고 싶다.

http://never0921.blog.me/220377063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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