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chfield Nines
Michael Franks 노래 / 워너뮤직(WEA) / 1978년 1월
평점 :
품절


미국출신 재즈 싱어송라이터 'Michael Franks'

감미로운 목소리, 감성적인 멜로디의 친숙한 재즈 선율로 우리를 감동시키곤 했는데 70년대 후반 대표곡 "Antonio's Song (The Rainbow), Vivaldi's Song, Tiger in the Rain" 를 통해 Smooth-Jazz 음악의 대명사로 불리웠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3인조 밴드를 조직하여 활동하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던 그는 부모의 권유로 UCLA 대학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레 음악활동을 할 수 없는 여건에 놓여졌다. 허나, 음악을 향한 열정은 그를 UCLA 대학에서 음악 이론에 관한 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버클리 대학에서 대중음악 이론을 강의하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70년대 초반에 영화 "잔디의 신부(Zandy's Bride)" OST 를 맡으면서 본격적인 음악인의 길을 걷게 해주었다.

 

 

’76년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재즈계의 명성있는 아티스트로 자리잡게 된 그는 재즈가 지닌 매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마치 봄날의 들녘을 지나는 바람처럼 부드럽고 감미로운 작품을 선사해 주었다그의 음악들은 마치 시를 감상하는 느낌이 들어서 재즈를 모르는 팝 팬들에게도 쉽게 그 분위기를 익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했는데 데뷔후 42년간 총 18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등 Smooth-Jazz Artist 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76년 사실상의 데뷔앨범 "The Art of Tea" 를 공개했는데

앞선 ’73년 데뷔앨범 "Michael Franks" 당시 빛을 보지 못하고 ’83년에 뒤늦게 발매되었기 때문이며, 퓨젼재즈 음악계 거장 프로듀서 'Tommy LiPuma' 프로듀싱을 맡은 것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그가 프로듀싱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음악성을 인정받았다고 보여지며, 이 뿐만 아니라 퓨젼재즈 음악계 최고의 뮤지션들 'Michael Brecker & David Sanborn(색소폰), Joe Sample(건반), Larry Carlton(기타), Wilton Felder(베이스), John Guerin(드럼)' 이 참여했다는 점도 함께 주목할만한 일이라 하겠다.

 

그럼, 앨범 "The Art of Tea"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먼저, 유일하게 싱글로 공개된 "Popsicle Toes"

왈츠풍 재즈 음악으로 vibraphone과 오르간 그리고 베이스 기타 연주가 경쾌하고 풋풋한 분위기를 드리우며, 드럼 하이햇과 오르간 Solo 연주가 화려한 Jazz Jam 느낌을 더해준다.

이어서, "Eggplant"

미디템포의 재즈 팝 음악으로 어쿠스틱 기타와 베이스 그리고 vibraphone 연주가 앙상블을 이루어 상큼한 느낌을 드리운다. 특히, 화려한 재즈 드럼 연주가 돋보이는데 'Michael Franks' 특유의 음악적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St. Elmo's Fire"

스트링 팝 발라드 음악으로 현악기 연주를 중심으로 일렉기타와 오르간 연주가 곁들여져 몽환적인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드리우는데 멜랑꼴리한 'Michael Franks' 의 보컬이 매끄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곡들 외에도

블루스한 리듬의 재즈 팝 음악 "Nightmoves" 와 색소폰 Solo 연주가 빛나는 밝고 경쾌한 왈츠풍 재즈 팝 음악 "Jive" 등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Mr. Blue" 인데

아련하고 애틋한 느낌의 재즈 발라드 음악으로 서정적인 현악기 연주를 중심으로 바이올린과 색소폰 그리고 피아노 연주가 절묘한 앙상블을 이루며 감미로운 'Michael Franks' 의 보컬톤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든다.

 

 

 

’773번째 앨범 "Sleeping Gypsy" 를 공개했는데

지난 앨범에 이어 퓨젼재즈 음악계 거장 프로듀서 'Tommy LiPuma' 뿐만 아니라 최고의 뮤지션들 'Michael Brecker & David Sanborn(색소폰), Joe Sample(건반), Larry Carlton(기타), Wilton Felder(베이스), John Guerin(드럼)' 이 계속 참여하고 있어 완성도 높은 음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러한 뛰어난 프로듀서와 뮤지션들의 협업에 힘입어 앨범 수록곡 "Antonio's Song (The Rainbow)" 가 크게 히트함으로써 'Michael Franks' 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는데 음악장르중 하나인 삼바와 함께 보사노바를 브라질을 대표하는 음악으로 일궈놓은 작곡가 'Antonio Carlos Jobim' 을 오마주(Homage)한 노래이기도 하다.

그럼, 앨범 "Sleeping Gypsy"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먼저, 유일하게 싱글로 공개된 "The Lady Wants to Know"

스탠다드 재즈 음악으로 현악기와 재즈 쿼텟 연주가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주며 몽환적이고 나른한 분위기를 선사해준다. 특히, 많은 후배 재즈싱어들이 여러차례 Cover할 정도로 오랜기간 사랑을 받은 명곡이기도 한데 'Michael Franks' 만의 유니크한 색깔을 엿볼수 있다.

이어서, "Don't Be Blue"

업 템포의 재즈 팝 음악으로 색소폰과 일렉 피아노 Solo 연주가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리드미컬한 템포가 'Michael Franks' 에겐 이례적인 음악이라 하겠다.

그리고, "Down In Brazil"

Wind Chime 연주가 돋보이는 퓨젼재즈 음악으로 피아노, 일렉기타, 드럼 하이햇 등이 차례로 Solo Jam 연주 퍼레이드를 펼치며 따뜻한 감성을 수놓는다.

 

 

이 곡들 외에도

풋풋하고 싱그러운 분위기의 미디템포의 재즈 음악 "I Really Hope It's You" 와 베이스 기타 연주가 리드미컬하게 펼쳐지며 경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블루스 리듬의 재즈 팝 음악 "B'wana-He No Home" 등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Antonio's Song (The Rainbow)" 인데

앞서 말씀드린대로 작곡가 'Antonio Carlos Jobim' 을 오마주(Homage)한 노래로서 'Michael Franks' 에게 커다란 인기를 얻게 해준 음악이기도 하다. 특히, 플롯과 피아노 그리고 색소폰 Solo 연주가 담백하지만 슬픔이 내재된 듯한 보컬과 만나 아련하지만 담담한 슬픔을 그려내고 있다.

 

 

 

’784번째 앨범 "Burchfield Nines" 를 공개했는데

변함없이 퓨젼재즈 음악계 거장 프로듀서 'Tommy LiPuma' 의 지휘 아래 특급 뮤지션들 'Ernie Watts(색소폰), Leon Pendarvis(건반), John Tropea(기타), Will Lee(베이스), Steve Gadd(드럼), Ralph MacDonald(퍼커션)' 이 참여해 'Michael Franks' 에게 걸작앨범을 안겨 주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특히, 앨범 수록곡 "Vivaldi's Song" 가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함으로써 'Michael Franks' 에게 보사노바 재즈 음악장르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Antonio's Song" 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자연스레 "Song" 란 제목의 음악들이 주로 인기를 얻은 특이한 이력을 남겼다.

그럼, 앨범 "Burchfield Nines"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먼저, "When the Cookie Jar Is Empty"

미디템포의 보사노바 재즈 음악으로 일렉기타, 신디사이저, 플롯, 베이스, 피아노 등 Jazz Jam 연주가 짜임새를 안겨주며 풋풋하고 싱그러운 느낌을 더해준다.

이어서, "A Robinsong"

따뜻한 감성을 전해주는 미디템포 팝 재즈 음악으로 퍼커션, Brush 드럼 그리고 베이스 연주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여기에 색소폰과 건반 Solo 연주가 함께해 감성적인 측면을 더해준다.

그리고, "Burchfield Nines"

아련하고 회상적인 분위기의 재즈 발라드 음악으로 현악기, 색소폰 Solo 그리고 마이너 톤의 멜로디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앨범의 백미는 "Vivaldi's Song" 인데

어쿠스틱 재즈 발라드 음악으로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중심으로 현악기, 플롯 그리고 베이스 연주가 조화를 이루어 슬쓸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무엇보다도 담백한 보컬과 보사노바 리듬의 더해져 애틋한 감성을 드리운다.

 

 

끝으로, 앨범 "Burchfield Nines" 을 들은 후

필청하시길 권하는 곡은 "Vivaldi's Song" 이다.

​                                                               

​                                                      

재즈 싱어송라이터 'Michael Franks'

감미로운 목소리, 감성적인 멜로디의 친숙한 재즈 선율로 우리를 감동시키곤 했는데 70년대 후반 대표곡 "Antonio's Song (The Rainbow), Vivaldi's Song, Tiger in the Rain" 를 통해 Smooth-Jazz 음악의 대명사로 불리웠다.

 

특히, 퓨젼재즈 음악계 거장 프로듀서 'Tommy LiPuma' 를 중심으로 최고의 뮤지션들 'Michael Brecker & David Sanborn & Ernie Watts(색소폰), Joe Sample(건반), Larry Carlton(기타), Will Lee(베이스), Steve Gadd(드럼), Ralph MacDonald(퍼커션)' 등과 함께하면서 완성도 높은 음악을 만들어 내 Smooth-Jazz 음악의 대표 아티스트로 급부상했다.

 

https://never0921.blog.me/2218295308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CM Travels 새로운 음악을 만나다 - 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 매혹의 문을 여는 ECM 앨범 33
류진현 지음 / 홍시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음악애호가 '류진현' 의 저서 "ECM Travels : 새로운 음악을 만나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레이블 'ECM' 에서 내놓은 걸작 음반들을 소개함으로써 소수 음악 매니아층에 한정된 재즈음악의 외연을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해준다.

 

특히, 'ECM' 은 프로듀서 '만프레드 아이허' 가 기존 재즈 음악의 녹음 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클래식 음악을 녹음하는 방식으로 재즈 음악앨범을 만들 결심으로 독일지역에 설립한 레이블인데 새로운 사운드와 실험적이며 아름다운 음악으로 애호가들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70년대 퓨전 재즈 전성기를 활짝 열어준 '칙 코리아' "Return To Forever", 설립자이자 메인 프로듀서 '만프레드 아이허' 가 발굴한 재즈 기타리스트 '팻 메시니' "Offramp",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키스 재럿' 의 피아노 솔로 앨범 "The Koln Concert", '찰리 헤이든' 의 라틴 아메리카 민중가요 선집 "The Ballad Of The Fallen" 등 음악의 흐름을 바꾸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반들이 'ECM' 을 기대하고 믿는 확고한 팬덤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총 3개 파트로 나누어 'ECM' 이라는 문화적 상징을 만들어온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작품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우선 "거목들의 숲" 에선 '키스 재럿, 얀 가바렉, 팻 메시니' 등의 초기 작품부터 '찰스 로이드, 엔리코 라바' 등 거장들의 최근 작품들까지 소개하고 있고, 이어서 "안개 속을 보다" 에는 클래식 계열인 뉴 시리즈(ECM New Series) 작품들, 월드뮤직과 호흡하며 장르의 경계를 허문 명작들을 차례로 설명해준다.

 

그리고, "투명하고 평온하게 빛나다" 에서는 최근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음악팬들에게도 친숙한 '토드 구스타브센, 마티아스 아익' 등 북유럽 뮤지션들의 작품들과 일명 재즈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으며 하버드 음대 교수로도 임용된 '비제이 아이어' 의 작품을 추가로 소개했다.

 

MP3, 다운로드 등 뉴미디어가 음악시장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킨 이후 많은 레코드 레이블들이 도산하거나 흡수합병되고 있는 가운데 7, 80년대를 풍미한 재즈음악 전문 레이블인 'ECM' 의 꾸준한 행보는 실로 놀라움을 안겨준다. 더욱이 이 책을 통해 우린 미술관에 전시된 음반사, 예술을 창조하는 레이블인 'ECM' 을 명료한 음악 산문을 통해 음악감상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해준다.

 

 

그럼, 이 책의 특징을 몇가지로 요약해 소개하면

"만드레드 아이허" "ECM 거장" 그리고 "ECM More Travels" 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만프레드 아이허"

"Edition of Contemporary Music" , "동시대의 음악" 이라는 의미를 지는 음반 레이블 'ECM' 설립자로서 기존 재즈음악의 녹음방식에 한계를 느껴 클래식음악의 녹음방식을 도입하기로 마음을 먹고 독일의 뮌헨에 회사를 세웠다.

 

이러한 실험적인 시도는 'ECM' 작품들에 고유의 섬세한 공간감을 지는 사운드를 불어넣었는데 타 레이블과의 차별화된 강점이라 하겠다. 연주자가 음반에 맞게 녹음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연주음에 맞춰 녹음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녹음할 때마다 연주자에게 꼭 맞는 음향과 분위기를 갖춘 장소를 선정할 뿐만 아니라 녹음 전반에 걸쳐 세심한 작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실내악 녹음 기법으로 마이크, 악기 위치 등 디테일 뿐만 아니라 연주가 진행되고 있는 녹음실의 공기, 악기의 여운이 진동하는 보이지 않은 소리까지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는데 "Sounds & Silence" 란 문장이 'ECM' 을 정의할 수 있는 유명한 표현이기도 하다.

 

 

음악적인 면 외에도 독특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앨범 Cover Art 또한 커다란 특장점중 하나인데 '바바라 보이어슈' '디터 렘' 의 사진, 타이포그래피, 다양한 이미지 등을 함께 사용해 타 레이블과 대비되는 'ECM' 만의 개성이 되었다. 청각 뿐만 아니라 시각을 통해서도 큰 만족감을 주는 'ECM' 고유의 아우라를 부여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ECM은 오늘날 재즈와 새 음악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

The most important imprint in the world for jazz and new music

-the Independent -

 

 

이어서, "ECM 거장"

재즈음악계의 거장이 불리우는 '키스 자렛(Keith Jarrett), 칙 코리아(Chick Corea), 펫 메스니(Pat Metheny), 토드 구스타브센 (Tord Gustavsen)' 등이 'ECM' 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 최고앨범을 공개하며 전성기를 보냈었다.

 

먼저, '키스 자렛(Keith Jarrett)'

레이블 'ECM' 을 상징하는 대표 재즈 피아니스트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피아노 앨범이란 기록을 세운 "The Koln Concert" 주인공이기도 하다. 새하얀 커버에 고뇌하듯 피아노 위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를 먼저 만나게 되는데 상상하지 못했던 피아노의 향연 속에서 충격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My Song" 을 추천하는데 각종 CM이나 라디오 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을 통해 친숙한 음악이기 때문이다.

 

이어서, '펫 메스니(Pat Metheny)'

레이블 'ECM' 이 배출해 낸 세계최고의 재즈 기타리스트로 재즈 음악이란 한계를 뛰어넘어 빌보드 앨범차트 50위에 오른 "Offramp" 로 대중적인 인기까지 얻고 있다. 어두운 도로에 좌회전(Turn Left)라고 쓰여진 앨범 커버는 음악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는데 독일의 그래픽 아티스트 '게르트 비너' 가 만들었다. 개인적으론 그의 오랜 음악 파트너인 '라일 메이스' 와 함께 만든 "Are You Going With Me?" 를 추천하는데 크게 히트했을 뿐만 아니라 '펫 메스니' 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신디사이저 기타 Solo 연주의 진수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드 구스타브센 (Tord Gustavsen)'

레이블 'ECM' 이 배출해 낸 노르웨이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심리학 전공 후 재즈음악에 심취해 연주자의 길에 나선 인물이기도 하다. 많은 여성재즈 싱어들과의 협업을 통해 실력을 갈고닦은 그는 'ECM' 에서 첫 선을 보인 앨범 "Changing Places" 재즈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극도로 탐미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으로 유명한데 현대 유럽 재즈의 아름다움을 전통적인 측면과 함께 하면서 더욱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ECM의 사운드는 내게 사진으로 다가온다. 사진을 찍는 나다운 방식일 테지만, 많은 음악들이 내 기억 속에 선명하다. 그렇다면 이 책은 분명 한 권의 소중한 사진 앨범과 같은 존재일 것이다. 팻 메시니, 키스 재럿, 얀 가바렉……. 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시기를 권한다. Are you going with me?"

- 안웅철 (사진가) -

 

 

 

아울러, "ECM More Travels"

1,500장에 달하는 수 많은 앨범들중에서 책속에 소개한 33개의 앨범외에도 저자가 꼭 추가하고 픈 앨범들을 추가로 소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저자가 거론한 추천곡 리스트들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몇가지 꼽아보면 우리나라 재즈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여성재즈 보컬 '칼라 블레이(Carla Bley)' "Lawns" 을 필두로 추운 겨울, 차가운 바람에 얼어버린 하늘의 별들이 모두 쏟아져 내리는 듯 느껴졌다는 '얀 가바렉(Jan Garbarek)' "Twelve Moons" 과 여행을 떠날 때마다 소니 디스크맨을 통해 혼자 해변에 앉아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들었다는 '데이빗 달링(David Darling)' "Cycle Song" 그리고 영화 "생활의 발견, 텐 미니츠 첼로, 어바웃 타임, 그래비티" 등에 삽입될 정도로 음악애호가들이 사랑하는 '아르보 페르트(Arvo Part' "Spiegel im Spiegel" 뿐만 아니라 비오는 카페에서 큰 볼륨의 오디오를 통해 매력을 안 뒤 큰 비가 오거나 먹구름이 잔득 낀 날에 찾게 된다는 '존 서먼(John Surman' "Dark Corners" 가 눈에 띄였다.

 

"침묵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는 없다"

- 만프레드 아이허 -

 

 

끝으로, 이 책을 읽은 느낌이 담은 음악은

'Pat Metheny' "Are You Going With Me?" 를 추천한다.

 

 

https://never0921.blog.me/22182016560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The Getaway
유니버설(Universal) / 1982년 7월
평점 :
품절


영국을 대표하는 지성파 남성보컬 'Chris de Burgh'

아일랜드 지역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아트 록 음악으로 출발해 점차 대중적인 팝 음악으로 변화한 싱어송라이터로서 ’86"The Lady in Red" 가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794번째 앨범 "Crusader" 의 수록곡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가라디오를 통해 많은 청취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조금씩 알려지면서 국내에선 오래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션이라 하겠다특히, 시적인 노랫말과 서정적인 멜로디 그리고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 톤을 바탕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음악을 공개하며 레전드의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74년 대형 레이블 "A&M Records" 과 계약을 맺고 데뷔하게 된 그는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꾸준히 펼쳐보이며 한 단계씩 차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서정적인 선율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감미롭고 매혹적인 보컬로 아름다운 발라드 음악들을 들려주고 있다.  비록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지역에서 크게 빛을 얻지 못했으나, 매 앨범마다 자신이 직접 곡을 만들어내며 이름을 알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794번째 앨범 "Crusader" 를 공개했는데

영국출신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의 전설적인 밴드 'The Alan Parsons Project' 의 세션에 참여한 특급 세션맨들 'Andrew Powell(프로듀싱, 피아노, 오케스트라 지휘)' 를 중심으로 'Ian Bairnson(기타), Stuart Elliott(드럼), Mike Moran(건반), David Paton(베이스)' 등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음악들을 만들어 냈다.

 

 

그럼, 앨범 "Crusader"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먼저, 싱글로 공개된 "The Devil's Eye"

뮤지컬 스타일의 록 음악으로 일렉기타와 드럼 연주가 앙상블을 이루어 어둡고 강렬한 인상을 전해준다.

이어서, 앨범의 첫 트랙 "Carry On"

격정적인 록 발라드 음악으로 오케스트라 연주를 중심으로 피아노와 록 밴드 연주가 어우러져 기승전결이 뚜렷한 멜로디 구조를 이룬다.

그리고, 국내 팬들로부터 인기를 얻은 바 있는 수록곡 "I Had The Love In My Eyes"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I Had The Love In My Eyes"

스트링 팝 발라드 음악으로 현악기 선율을 중심으로 일렉기타와 베이스 연주가 앙상블을 이루어 애틋하면서 서정적인 분위기를 전해준다. 특히 간주에 등장하는 트럼펫 Solo 연주는 아련하면서 고혹적인 매력을 뿜어낸다.

"The Girl With April In Her Eyes"

포크 록 발라드 음악으로 하프시코드 오르간, 더블 베이스,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함께해 목가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특히 간주에 등장하는 하프 Solo 연주는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북돋우어준다.

이 곡들 외에도

프렌치 혼 Solo 연주가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합창 코러스와 만나 아련한 감성을 전해주는 스트링 팝 발라드 "Something Else Again" 와 담백한 보컬과 피아노 연주가 마이너한 리듬을 전해주는 팝 발라드 "It's Such A Long Way Home" 그리고 855초에 달하는 클래식 록 대곡 "Crusader 등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Just In Time" "Old-Fashioned People" 인데

"Just In Time"

클래식 록 음악으로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전주에 이어 서정적이고 파워풀한 어쿠스틱 & 일렉기타 그리고 드럼 연주가 격정적이고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Old-Fashioned People"

비장미 넘치는 스트링 록 발라드 음악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가 어우러져 애절함을 더욱 극대화 시켜준다.

 

무엇보다 수록된 11트랙들이 저마다의 완성도 높은 사운드와 돋보이는 멜로디를 통해 지성파 남성보컬 'Chris de Burgh' 의 진면목을 보여주는데 비록 대중적인 음악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유럽과 국내 팬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그의 존재감을 알리면서 입지를 다져가기 시작했다.

 

 

 

’805번째 앨범 "Eastern Wind" 를 공개했는데

포크 록, 레게 팝, 클래식, 삼바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선보이며 'Chris de Burgh' 의 다채로운 음악능력을 펼쳐보였다. 특히, 레게와 삼바 등 월드음악의 시도는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오는데 당시 크로스오버 음악이 대두되기 전이라 시대를 앞서가는 행보를 선보였다고 하겠다.

그럼, 앨범 "Eastern Wind"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먼저, 첫 싱글로 공개된 "The Traveller"

미디템포의 포크 록 음악으로 스페니쉬 기타와 색소폰 연주가 여성 코러스와 어우러져 색다른 면모를 선사한다. 특히, 제목에 걸맞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멜로디는 'Chris de Burgh' 만의 방대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뿜어내고 있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로 공개된 "Sailor"

격정적인 멜로디의 클래식 팝 발라드 음악으로 아름다운 현악기 연주를 중심으로 신디사이저와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Chris de Burgh' 의 폭풍고음과 만나 애절한 느낌을 더해준다.

싱글로 공개된 곡들 외에도

색소폰 연주가 돋보이는 애절한 느낌의 팝 발라드 음악 "Flying Home" 과 따스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감미로운 미디템포 팝 음악 "Some Things Never Change" 그리고 퍼커션과 미림바 그리고 휘슬 등 다양한 비트의 연주들이 조화를 이루는 삼바 리듬의 팝 음악 "Tourist Attraction" 등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Tonight" 인데

아름다운 선율의 팝 발라드 음악으로 어쿠스틱 기타와 색소폰 그리고 담백한 보컬이 앙상블을 이루어 아련하면서 서정적인 분위기를 드리운다.

’826번째 앨범 "The Getaway" 를 공개했는데 

'Chris de Burgh' 의 꾸준한 음악활동에 힘입어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과 미국 등에서 차츰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했으며, 싱글 "Don't Pay the Ferryman" 역시 영·미 싱글차트 상위권에 진입시키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프로듀서 'Rupert Hine' 을 필두로 하여 'Anthony Head(나레이션), Steve Negus(드럼), Phil Palmer(기타), Nigel Warren-Green(첼로), Miriam Stockley(코러스)' 걸출한 세션연주자들이 함께해주고 있다.

그럼, 앨범 "The Getaway"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먼저, 첫 싱글로 공개된 "Don't Pay the Ferryman"

빌보드 싱글차트 34위에 올랐는데 팝 & 록 음악으로 화려한 신디사이저 연주를 중심으로 드럼과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코러스가 함께해 박진감과 비장미 넘치는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로 공개된 "The Getaway"

유쾌한 분위기의 Euro Pop 음악으로 일렉기타 Tapping, Synth Drum 그리고 Synth Sound가 그러한 분위기를 더욱 돋우어 준다.

그리고, 세번째 싱글로 공개된 "Ship to Shore"

댄스 리듬이 가미된 Synth Pop 음악으로 드럼과 Synth 그리고 Handclap 뿐만 아니라 Sax Solo 연주가 앙상블을 이루어 흥겨운 느낌을 전해준다.

싱글로 공개된 곡들 외에도

보사노바 재즈 스타일이 가미되어 따스한 느낌을 전해주는 미디템포 팝 음악 "Living on the Island" 와 피아노와 첼로 연주만으로 구성된 마이너 팝 발라드 음악 "I'm Counting on You" 그리고 웅장한 합창단의 코러스가 함께해 가스펠 적인 분위기를 드리우는 미디템포 팝 음악 "Where Peaceful Waters Flow" 등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Borderline" 인데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팝 발라드 음악으로 피아노와 Synth 연주를 중심으로 일렉기타와 드럼 연주 앙상블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며, 애절한 'Chris de Burgh' 의 보컬과 만나 감동적인 매력을 전해준다.

       

             

끝으로, 앨범 "The Getaway" 를 들은 후

필청하시길 권하는 곡은 "Borderline" 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지성파 남성보컬 'Chris de Burgh'

아일랜드 지역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아트 록 음악으로 출발해 점차 대중적인 팝 음악으로 변모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싱어송라이터라고 하겠다.

 

’79년 공개한 4번째 앨범 "Crusader" 부터 ’82년 공개한 6번째 앨범 "The Getaway" 까지 꾸준한 음악활동을 펼쳐보이며 영국에서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점차 그의 이름을 알리기 사작했다.

 

 

 

https://never0921.blog.me/22177643942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 불완전한 과학에 대한 한 외과의사의 노트
아툴 가완디 지음, 김미화 옮김, 박재영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0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외과의사 '아툴 가완디' 의 저서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불완전한 과학에 대한 한 외과의사의 노트)"

미국 보스턴 지역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 의사가 쓴 현대의학의 불확실성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탁월한 글솜씨를 바탕으로 의학 현장을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고 있다.

 

특히, 현대의학에 관한 의사들의 생각조차도 "정답을 모른다" 가 아니고 "정답은 없다" 에 가까운데 수 없이 다양한 경우들로 인한 다양한 시각과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허나,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환자를 대하는 의사들이 꾸준히 노력하고 있기에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닌데 이 책을 통해 생생한 사례와 현장의 목소리를 비추어 볼 때 그 불확실성에 대한 의사들의 고뇌 또한 독자들도 함께 느껴질 수 있다고 하겠다..

 

무엇보다 의학은 불안전한 과학이자 부단히 변화하는 지식, 불확실한 정보, 오류에 빠지기 쉬운 인간들의 모험이며, 목숨을 건 줄타기지만 의사들은 지식과 처치가 조화를 이루는 분야 즉 과학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우린 오늘도 그들을 믿고 의지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의사들의 오류 가능성을 짚어보면서 어떻게 해서 의료과실이 발생하고, 풋내기 의사가 어떻게 의술을 배워 가는지 그리고 좋은 의사가 어떻게 나빠질 수 있는지도 함께 살핀다이어서, 2부에서는 의학의 수수께끼와 미지의 세계 그리고 그에 맞선 싸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3부에서는 의학의 불확실성 자체를 집중적으로 조명해본다.

 

    

그럼, 이 책의 특징을 몇가지로 요약해 소개하면

"아툴 가완디" "외과의사" 그리고 "잠재과실" 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아툴 가완디"

미국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외과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으며, "뉴요커(THE NEW YORKER)" 지의 의학 및 과학 담당 고정 필자로 활약하고 있는데 "과학 및 자연분야에서 뽑은 2000년 미국 최고의 작품들(THE BEST AMERICAN SCIENCE AND NATURE WRITING 2000)" 에도 그의 글이 선정되어 실려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글솜씨를 갖고 있다.

 

특히, 에세이 모음집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IN SICKNESS AND IN HEALTH)" 나 인터넷 잡지 "슬레이트(SLATE)" 등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면서 탁월한 글쓰기 솜씨를 바탕으로 행간에 흐르는 생명에 대한 열정적 진정성, 솔직함으로 무장한 채 의학의 현장을 초세밀화로 재현해 낸다.

 

무엇보다 그가 보여주는 의학현장은 환자의 가쁜 숨소리와 이동식 침대의 바퀴소리, 생과 사를 가르는 바이털사인의 펄떡임, 의사들의 찌푸린 미간들, 치명적 실수와 성공의 환희 그리고 고뇌와 기쁨이 교차하는 세계를 고스란히 보여주기 때문에 우린 그의 글을 주목하고 있다고 생각되며, 의사와 환자 사이의 관극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다고 있다고 보여진다.

 

"때로 틀린다. 하지만, 절대 의심하지 않는다."

이어서, "외과의사"

아마 불확실한 의학에서 가장 최전선에 나와있는 의과 분야일텐데 외과에서의 기술과 자신감은 더듬더듬, 자존심을 상해가며 얻어진다고 밝힌다. 운동선수나 악기 연주자 그리고 컴퓨터 기술자와 마찬가지로 의사들도 의술에 능숙해지려면 반복적으로 연습을 해야 하는데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의학에서 연습 대상은 따뜻한 피가 흐르는 사람이라는 점뿐이다.

 

따라서, 최상위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권리는 의사수련이라는 목적보다 분명 상위에 놓여 있지만, 미래를 위해 의사수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우리 모두의 몫일 것이며, 이러한 딜레마는 모든 외과의사들에겐 짊어지고 가야하는 숙명과도 같은 것일거라 생각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매년 외과의사 지망생은 줄어들고 있으며, 기피현상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인데 안타까운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의사에게 요구할 것은 완벽이 아니라

완벽을 향한 중단없는 노력이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잠재과실"

책속에 소개된 영국의 심리학자 '제임스 리즌' 의 저서 "인간의 실수(Human Error)" 을 통해 인간은 특정 실수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으며, 직관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는 뇌의 비상한 능력의 대가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잠재과실" , 발생대기중인 과실은 의학분야에선 항상 상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것들은 점진적으로 전개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책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인류는 모든 문제들을 풀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중인데 의학 역시 그러한 분야 중 하나이기에 의사들의 "잠재과실" 없애기 위한 시도와 노력들은 중단없이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의사들 또한 그렇게 하고 있다고 이 책은 분명히 밝히고 있다.

 

"우리는 과학이 무지를 정복하고

훈련과 기술을 통해 인간의 무능을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끝으로, 이 책을 읽은 느낌은

"응신식려 (凝神息慮)" 라고 말할 수 있다. 

 

 

https://never0921.blog.me/22177926590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린 북 - 아웃케이스 없음
피터 패럴리 감독, 마허샬라 알리 외 출연 / 노바미디어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 "그린북" (Green Book, 2018)

’19년 아카데미 작품상 등 3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감동실화 영화로 백인과 흑인 두 남자의 특별한 우정을 담은 내용이며, 배우 '비고 모텐슨, 마허샬라 알리' 의 호연과 멋진 연기 앙상블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영화는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60년대 미국 남부지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투어공연을 통해 두 남자의 브로맨스, 로드무비 그리고 사실적인 사회고발을 그리고 있는데 코메디 장르 영화연출에 탁월한 재능을 지닌 '피터 패럴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천재 피아니스트로 불리웠던 'Don Shirley(돈 셜리)' 의 일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냈다.

 

 

허나, 영화 제작에 대해 '돈 셜리' 박사 유족들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았고, 각본을 쓴 '닉 발레롱가'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의 실제 아들)의 일방적인 이야기, 즉 허구라는 주장 또한 있으며, 인종차별을 바탕으로 백인과 흑인간 우정을 주제로 자주 변주되어 왔던 이전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1989)"언터처블: 1%의 우정" (2011)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주는 감동과 깊은 울림은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 데 배우들의 호연과 더불어 군더더기 없는 연출 그리고 의미심장한 명대사 들이 영화를 더욱 빛내주고 있다고 하겠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그린북" "돈 셜리" 그리고 "비고 모텐슨 & 마허샬라 알리" 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그린북"

실제 명칭은 The Negro Motorist Green Book 으로 ’36년부터 ’66년까지 사용되던 흑인 전용 여행 가이드북이며, 뉴욕 출신 아프리카계 우편배달원 '빅터 휴고 그린' 이 제작, 발행한 책자인데 흑인들이 이용 가능한 숙박시설, 레스토랑, 주유소 등이 표시된 책자를 말한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인종차별이 심할 때 미국 여행국의 협조로 만들어져 사용되었는데 인종차별의 슬픈 역사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미국 남부지역은 법률에 의해 공공연히 흑인과 백인을 분리하던 지역으로 금지 시설에 들어온 흑인은 무차별적인 폭력에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다.

 

영화 제목으로 사용된 이 책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슬픈 안전여행 가이드 였는데 극심한 인종차별을 보여준 단편적인 사례라고 하겠다.

 

"품격만이 이길수 있어요.

You never win with violence. You only win when you maintain. your dignity"

- 돈 셜리 박사(마허샬라 알리) -

 

 

 

이어서 "돈 셜리"

뛰어난 기교를 갖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편곡가, 그리고 예술가로서 9세 때 레닌그라드 음악원에 입학했고, 18세 때 보스턴 팝스의 심포니에서 데뷔했고, 다수의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다양한 언어를 구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음악평론가로부터 "음악계에서 아마도 가장 재능이 뛰어난 피아니스트. 다른 이들과 비교를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수준" 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고, 전설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셜리의 기교는 신의 경지" 라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인종 차별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명문가에서 공연을 펼쳤고, '돈 셜리 트리오' 와의 작업을 통해 고전적, 정신적, 대중적 요소를 겸비한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천재성만으로 충분하지 않죠. '용기' 가 있어야 해요.

Being genius is not enough, it takes courage to change people's hearts"

- 올레그(디미터 D. 마리노프) -

아울러, "비고 모텐슨 & 마허샬라 알리"

영화에서 멋진 연기 앙상블을 펼쳐보이는 데 덴마크계 미국배우 '비고 모텐슨' 은 판타지 시리즈 영화 "반지의 제왕" 에서 '아라곤' 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강인한 외모탓에 선이 굵은 남성적인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었다.

 

반면, 특이하게 이슬람으로 개종해 독특한 이름을 갖고 있는 미국배우 '마허샬라 알리' 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8)로 얼굴을 알린 이후 판타지 시리즈 영화 "헝거 게임" 에서 '보그스' 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 "문라이트" (2016)와 이번 영화의 호연으로 각각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차례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비고 모텐슨' "두 사람이 점점 서로를 이해하고 편견 대신 정직한 시선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지점에서 좋은 각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우정에 대한 영화다. 하지만 영화의 배경엔 뚜렷한 사회 문제와 인종적 편견이 자리잡고 있고 아직까지도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라고 말하고 있으며,

 

'마허샬라 알리' "여러 가지 이유로 연기 인생에 도전이 될 것 같은 캐릭터여서 꼭 하고 싶었다. 나는 지금도 그런 차별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린 계속해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고, 모두가 이런 선입견과 제약을 없애려고 노력해야 한다." 고 인터뷰를 통해 출연계기와 말하고 싶은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당신의 음악, 당신의 뮤지션. 그건 당신만이 할 수 있어요."

-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 -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Stevie Wonder & Paul McCartney' "Ebony & Ivory" 를 추천한다.

 

 

https://never0921.blog.me/2217731942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