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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play - Journey
포플레이 (Fourplay)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지난 앨범 ""Heartfelt" 이후 2년만인 2004년 발표된 슈퍼 재즈밴드
'Fourplay' 의 8번째 정규앨범 "Journey"는 한마디로 숨을 고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크게 새로움을 추구하거나 대중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멤버들 모두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자유롭게 연주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앨범 전체적으로
힘을 뺀 연주속에서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지 않게 적절한 템포속에 Jazz 의 자유로움이 한껏 묻어난다고 보여집니다.
그럼 앨범을 플레이하면
'Sting' 의 원곡인 "Fields Of Gold" 를 리메이크한 곡부터 출발합니다.
Larry Carlton 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Bob James의 피아노가 멜로디를 이끌어 가며 원곡이 주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Nathan 의 허밍 보컬이 곡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분위기를 전환시켜 Nathan의 베이스 기타 리듬이 몸을 들썩이게 하는
Groove를 느끼게 해주는 힙합 스타일이 가미된 "Play Around It" 으로 이어집니다. Nathan 이 작곡한 곡으로서 Bob 의 유려한 피아노 Jam 연주와 전자 효과음과 어울어지는 간주부에선 힙합과 재즈가 만나는 Cross-Over 느낌이 물씬 들게 합니다.
템포감 있는 Bob 의 피아노 연주에 이어 Harvey Mason의 브러쉬 드럼연주가 가세해서 점점 템포가 빨라지는 "From Day One" 는 Bob 이 작곡한 곡으로서 피아노, 드럼, 허밍에 이르기까지 멤버들의 Jam 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Nathan 이 작곡하고 직접 보컬을 맡은 "Journey" 는 Larry Carlton의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코러스가 돋보이는 팝-발라드 곡이라 하겠습니다.
드러머인 Harvey Mason 이 작곡한 "Rozie" 는 느린템포의 Bossa Nova 넘버로서 단조로운 듯 들리지만 특정 규칙없이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Jazz Jam 을 잘 살린 Bob 의 피아노 리딩속에 Nathan 의 허밍과 Larry 의 기타연주 그리고 Harvey의 퍼큐션 연주가 조화롭게 릴레이식으로 이어지는 곡이라 하겠습니다.
이어서 Larry 가 작곡한 "Cool Train" 이 등장하는데
Larry 의 스타일답게 블루스적인 색채가 가미된 곡으로서 실로폰과 HandClap 그리고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Bob 이 작곡한 "Avalabop" 는 정통 Jazz 곡에 가까운 느낌인데 피아노, 드럼 그리고 더블 베이스가 곡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Nathan 이 작곡한 "The Firehouse Chill" 는 R&B 스타일의 미디움 템포 곡입니다.
아마 개인적으로 본 앨범에서 가장 추천하는 백미를 꼽으라면 단연 "Departure" 라고 하겠습니다. Nathan 이 작곡한 곡인데 몽환적인 Intro를 거쳐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통해 마치 여행을 떠나는 설램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곡 전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서정성은 가히 이들이 아니면 누가 이토록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정도로 인상적입니다.
앨범의 대미는 Larry 가 작곡한 "147 4th St" 으로 마무리를 장식합니다.
일렉트릭 기타에 이어 피아노, 베이스 그리고 드럼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멤버들의 연주실력을 선보이는 밴드송 같은 느낌입니다.
본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먼 길을 여행하려면 때론 휴식도 필요하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기나긴 음악여행속에서
이번 앨범은 휴식을 갖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