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한 - 6집 Once In A Lifetime
김조한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R&B 음악의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킨 3인조 보컬그룹 '솔리드'를 이끌었던 메인보컬이자 흔히들 'R&B 대디' 라 불리우는 '김조한' 의 새앨범이 실로 오랜만에 선을 보였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6집 앨범 "Once In A LifeTime" 은 8년만에 발표한 앨범으로서 4년의 제작기간을 투입한 만큼 수록곡을 들으면 공들인 정성이 느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앨범제작에 참여한 일급 엔지니어들과의 공동 참여로 인해 사운드 역시 훌륭함을 귀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앨범을 플레이하면

대중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사랑해도 돼" 으로 첫 포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현악기 연주가 가미되어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전해주는 감성적인 팝발라드라고 하겠습니다.

먼저 선공개된 "알아알아 앓아" 는 재즈적인 색채가 가득한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R&B 리듬위에 Jazz 적인 느낌이 가미한 곡으로서 Moog Organ 연주위로 첼로와 트럼펫 솔로가 독특한 리듬을 형성하는 데 반복되는 가사내용이 무척 톡특합니다.

특히 '미쳤나봐' 에 이은 '알아알아 앓아' 는 자연스럽게 이어짐이 색다름을 선사하네요

 

 

이번에는 '어반자카파' 의 '조현아' 가 보컬에 참여한 "..다" 로 이어지는데 전형적인 Soul이 충만한 느낌의 곡으로서 조현아와 김조한이 주고받는 듯한 대화식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물 흐르는 듯한 Groove가 인상적인 "Everytime Everyday" 가 등장합니다. 보사노바풍의 Jazz 적인 느낌과 Percussion, Handclap 이 일렁거리는 Soul Groove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라 할 수 있으며, 간주부에 들려오는 '2PM' 의 'Jun.K' 의 Rap이 곡을 좀 더 리드미컬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일반적인 곡의 연주시간에 비해 무척 길다고 할 수 있는 7분 30초의 "여왕과 함께 춤을" 은 슬로우 템포의 블루스 넘버로서 비브라 폰과 오르간 그리고 Brass 연주가 화려함을 더해주고 있는데 자연스러운 멜로디에 녹아드는 연주자들의 호흡이 일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간주부에 들려오는 트럼펫과 오르간의 Jam 연주와 더불어 엔딩부에 들려오는 일렉트릭 기타 Riff는 라이브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 곡의 특징을 가장 표현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일상적인 생활속의 사람들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가족들에 대한 감사의 감정이 녹아든 노래가사가 돋보이는 곡 "내가 먼저 찾아갈게" 로 이어지는데 쉬운 멜로디 진행이 따라부르기 쉽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뮤직비디오에서 김조한을 닮은

'레이먼 킴' 이 출연해서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방송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 을 통해 널리 알려진 작사가 '김이나'가 가사를 쓴 "Lover and Friend" 로 이어집니다. 어쿠스틱 기타 전주로 시작해서 점차 고조되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R&B 발라드입니다. 특히 후반부에 들려오는 Snare Drum 으로 시작되는 김조한과 게스트 뮤지션 '이수인' 간의 보컬 하모니는 이 곡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데 맑고 청아한 느낌의 '이수인' 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인상적이라 하겠습니다.

본 앨범에서 백미라 손꼽을 수 있는 곡은 바로 "Drive" 인데 몽환적인 느낌의 전주를 지나고 나면 피아노 음이 R&B 와 Soul이 가미된 곡 전체의 멜로디를 이끌어 가는 멜로디의 곡으로서 '김조한'의 Identity Song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Bridge에 등장하는 일렉트릭 기타의 Riff 는 곡의 퀄러티를 더욱 높여줍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곡인 '유재하' 의 "내 마음에 비친 내모습" 을 김조한만의 색깔로 다시금 리메이크해서 들려주고 있는데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인 'Take 6' 의 'David Thomas' 와 'Alvin Chea' 가 함께 참여해서 그들의 아름다운 아카펠라를 선보임으로써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이번에도 너무나 유명한 곡의 리메이크 작품인데요 그건 바로 "Amazing Grace" 라는 가스펠입니다. R&B 보컬리스트라면 누구나 한번쯤 부르고 싶은 곡중 하나일 텐데요. 편안한 느낌을 갖고 부르고 있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R&B 대디가 들려주는 편안한 느낌의 R&B 노래들" 이라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목소리의 힘을 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멜로디의 곡들이 주로 실려있으며 김조한 자신 또한 그러한 분위기를 전해주려 노력한 것 같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개인적으로 그의 대표곡으로 꼽는 "후아유" 입니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애절한 느낌이 인상적인데 왠지 그의 보이스 컬러와 가장 잘 맞는 곡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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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 초특가판
빅터 플레밍 감독 / 기타 (DVD)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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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즈의 마법사"

가장 먼저 주인공을 맡았던 '주디 갈런드' 의 노래 "Over The

Rainbow" 가 떠오릅니다. 영화는 1939년에 제작된 뮤지컬 영화로서 컬러화면이 눈에 띄입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만난 세명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부분인데 각자 나름의 약점을 갖고 있으나, 서로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면서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점입니다.

아마 이 여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네 사람이 함께 겪으면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영화는 목표 대신 과정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하이라이트는

주인공을 맡은 '주디 갈런드' 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일 텐데

바로 그 "Over The Rainbow" 를 들어 보시겠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Elton John 이 부른 "Goodbye Yellow Brick Road" 입니다.

엘튼 존이 본 영화를 보면서 곡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영화중에서 토끼가 노란 길을 따라 걸어라는 대목에서 노래가사를 따왔다고 합니다. 이 노래는 엘튼 존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데

"오즈의 마법사"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사실은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최고라 생각하는 슈퍼밴드 "ToTo" 의 밴드이름

역시 영화 주인공인 도로시의 애완견 이름에서 따왔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이래저래 많은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준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http://never0921.blog.me/220573795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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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
박나리 지음 / 예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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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 위해선 가장 필요한 건

아마도 용기일 것 입니다.

물론 시간여유, 경제적 여건 등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여행을 떠나려는 마음의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일상에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하는 저녁무렵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마음이 방황을 하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무언가에 쫒기듯 출근하는 평범한 직장인에겐

휴양지가 아닌 유럽, 미주 등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의 여행은

수만가지의 용기들이 모여야 떠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는 꿈을 꾸는 저는

여행기 책을 즐겨 보게 되는데 아무래도 대리만족 이랄까...

읽으면서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되고

언젠가 그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를 대비한 사전공부도 겸하고 있으며

여행기를 쓴 작가를 동경하면서 부러워하게 됩니다.

 

본 책은

저자가 런던을 단기간 여행하고 쓴 글이 아니라

실제 런던에서 거주하고 있는 상태에서 런던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

런던을 소개하는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런던여행의 체험이나 느낌이 아닌

런던 거주자로서 효율적인 런던여행하는 법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크게 6가지 대분류를 해서

각 분야별 테마속에서 개략적인 설명, 해당분야 전문가 인터뷰 그리고

유명한 명소들을 차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Royal Heritage, Afternoon Tea, Green Spaces, Antique&Vintage,

Pub, Sports 6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느낌은 다른 유럽도시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전통 & 보전을 통해 시간이 멈추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번에 책을 통해 새로이 알게된 것이

'프리미어 리그'를 즐기는 영국인들이 Pub 에서 즐겨 중계를 보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Pub 이 'Public House' 의 준말으로서 단순히 맥주를 마시며 축구경기를 보는 장소가 아니라 어른들이 모여 간단히 맥주 한잔을 하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 사랑방같은 곳이라는 것을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Gardening, Tea, 크리킷, 조정, 럭비 등 유독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독특한 여가문화를 보면서 문화, 스포츠의 전파자로서 남다른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비록 프랑스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독일처럼 정교하진 않지만

그리고 미국처럼 실용적이지 않지만

영국만의 독특한 자부심과 고고함이 런던이 자랑하는 장소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본 책을 읽은 느낌을 담은 곡은

The Clash 의 "London Calling" 을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노래제목 그대로 런던이 나를 부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인데 ​책을 읽고 나니 더더욱 런던에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강렬해 집니다.

The Clash 는 영국출신의 펑크락 밴드로서 국내에는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나 영국내에선 1980년대 펑크락 돌풍을 이끈 바 있습니다.

특히 이곡 "London Calling" 1979년에 발표한 그들의 세번째 앨범 타이틀 곡이자 대표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왠지 런던에 가면 이 노래를 들어야 할 것 같지 않나요? 

 

http://never0921.blog.me/220575049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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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어바웃 타임
리처드 커티스 감독, 레이첼 맥애덤스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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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연말이 되면 떠오르는 영화는

바로 영국 로맨틱 코메디 영화들입니다.

1994년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를 필두로 하여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 "어바웃 타임" 까지 이 모든 영화의 공통점은 '리차드 커티스' 가 각본 및 연출에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리처드 커티스' 에 의해 영국 로맨틱 코메디 영화의 모든것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부가 되었습니다.

 

사실 영화내용은 로맨틱 코메디 영화답게 단순하며 간단합니다만

위트와 유머가 곁들인 장면들속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잔잔한 감동이

일품인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주인공 팀의 첫사랑 vs 현재사랑​ 간의 매력대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사랑 샤롯 역의 '마고 로비'"더 울프 어브 월 스트리트" "포커스" 통해 뇌세적인 섹시미를 자랑하고 있는 배우이고,

현재사랑 매리 역의 '레이첼 맥아담스'"시간 여행자의 아내" "셜록홈즈" "모스트 원티드 맨" '사우스포" 에 이르기 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배우인데 마치 '맥 라이언'을 보는 듯 동양적인 외모를 가진 사랑스러운 스타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순간적이고 즉흥적인 느낌으론 첫느낌부터 시선을 끄는 샤롯이 끌릴지는 몰라도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가진 매리가 이상적인 스타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주인공 역시 매리를 선택하게 됩니다.

영화는 풋풋한 사랑이야기와 가족들간의 따뜻한 감동외에도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 흐르고 있는데

먼저 타이틀 곡으로서 속삭이는 듯 보이스가 일품인 Ellie Goulding 의 "How Long Will I Love You" 를 필두로 하여 

 

영화에 실제 노래를 부른 뮤지션들이 등장한 'Jon Boden, Sam Sweeney &
Ben Coleman' 의
"How Long Will I Love You"

Ben Folds 의 "The Luckiest" 는 맑고 부드러운 피아노 연주위로 담담하게 부르는 보컬위로 풍성한 현악기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에 이어서

Jazz 와 Soul 리듬이 묘한조화를 이루는 매혹적인 분위기의 Amy Winehouse
의 "Back To Black" 를 듣고나면
허스키한 보이스의 보컬이 피아노와 어울어져 고독하고 쓸쓸한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하는 Paul Buchanan 의 "Mid Air" 으로 이어지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피아노 연주위로 흐르는 묵직한 보이스가 마치

차가운 겨울날의 외로움을 노래하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는 Nick Cave & The Bad Seeds 의 "Into My Arms" 를 듣고나면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한 경쾌한 느낌의 락앤롤 넘버를 The Cure 가 들려주는 "Friday I'm In Love" 등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영화를 보다 반가운 이름이 보이는데

바로 사운드트랙의 메인 타이틀 음악인 "The About Time Theme" 을 만든 'Nick Laird-Clowes' 입니다.

그는 1980년대 포크와 프로그레시브락 음악을 선보였던 3인조 혼성 락밴드 'Dream Academy' 의 리더였으며, 우리들에게 유명한 히트곡

"Life In A Northern Town" "Indian Summer" 등의 서정적인 감성이 깃든 아름다운 음악을 남긴 뮤지션인데 해체이후 그의 소식을 알 수 없다가 우연히 타이틀 롤에서 그의 이름을 보게되니 무척 반갑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Kate. St John' 이 바로 이 "Dream Academy' 출신이기도 합니다. 다른 밴드들처럼 그들도 다시 한번 재결합해서 예전의 멋진 하모니를 들려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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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미
앨런 콜터 감독, 로버트 패틴슨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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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선택할 때 사전정보를 알고 보는 것이 좋은 영화가 있는 반면

사전정보를 모르고 무작정 선택하여 의외의 감동을 받게되는 영화가 있기도 합니다.

 

영화 "리멤버 미" 는 ​후자의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느슨한 영화초반 내용전개로 인해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정점을 향해가던 부분에 갑자기 무언가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은 있었지만 그것이 바로 9.11 월드 트레이드 센터건물의 테러로 인해 이별일 줄은 전혀 상상치 못한 것이었습니다.

 

영화는 지하철 역에서 강도를 만나 총격으로 엄마를 잃은 여자아이의 슬픔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형이 자살을 한 충격에 방황하던 남자로 시점을 옮긴 뒤 우연히 다툼에 휘말려 경찰과 조우하게 되고 경찰의 딸을 사귀어 복수를 하려던 그의 계획과는 달리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경찰의 딸은 바로 엄마를 잃은 여자아이 였습니다.

 

장난스럽게 시작했지만 서로의 아픔을 알게되면서

상처입은 외로운 사람들인 둘은 급속도로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는데

왠지 둘 사이에 무언가 안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순간 갑작스럽게 충격적인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바로 아래 장면이 제가 뽑은 최고의 장면인데요

관계회복을 위해 아버지가 배다른 여동생의 등교를 돕기위해 나서고

주인공 타일러는 아버지의 회사 사무실로 첫출근하게 됩니다.

자식들에게 무관심하게 보였던 아버지의 컴퓨터 바탕화면을 보게된

타일러는 아버지도 자신 못지 않게 형을 그리워 함을 느끼게 되고

비로소 두사람의 관계가 회복되는 듯 했는데

갑자기 여동생의 교실 칠판에 쓰여진 2001년 9월 11일이 화면에 나오고 타일러가 있던 아버지 회사 사무실의 창문이 페이드 아웃되면서

건물외관을 비추게 됩니다.

 

그 건물은 바로 뉴욕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

충격적인 건물 파괴장면 대신에 영화는 그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의 표정을 통해 타일러의 죽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에 이어 남자친구까지 떠나보내게 된 앨리는 아빠와 함께 슬픔을 또다시 이겨내야 합니다.


마치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위해 영화는 지루한 내용전개를 이어오다

관객들에게 카운터펀치를 날린 후 아무런 위로도 없이 그냥 영화를 마무리해버리는 데 남겨진 타일러의 가족, 친구 그리고 앨리가 안고가야할 슬픔의 무게가 너무 커 보입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거미 의 "날 그만 잊어요"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눈앞에서 엄마를 잃은 경험이 있는 앨리에게

또다시 찾아온 남자친구의 사고로 인한 영원한 이별이 부디 아픔으로 남아있지 않길 바라며, 계속해서 그를 기억하기 보다는 그만 그를 잊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이기 때문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570608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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