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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
박나리 지음 / 예담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여행을 떠나기 위해선 가장 필요한
건
아마도 용기일 것 입니다.
물론 시간여유, 경제적 여건 등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여행을 떠나려는 마음의 용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일상에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하는
저녁무렵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마음이 방황을
하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무언가에 쫒기듯 출근하는 평범한
직장인에겐
휴양지가 아닌 유럽, 미주 등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의
여행은
수만가지의 용기들이 모여야 떠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는 꿈을 꾸는
저는
여행기 책을 즐겨 보게 되는데 아무래도 대리만족
이랄까...
읽으면서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되고
언젠가 그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를 대비한 사전공부도
겸하고 있으며
여행기를 쓴 작가를 동경하면서 부러워하게
됩니다.
본 책은
저자가 런던을 단기간 여행하고 쓴 글이 아니라
실제 런던에서 거주하고 있는
상태에서 런던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
런던을 소개하는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런던여행의 체험이나 느낌이
아닌
런던 거주자로서 효율적인 런던여행하는 법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크게 6가지 대분류를 해서
각 분야별 테마속에서 개략적인 설명, 해당분야 전문가
인터뷰 그리고
유명한 명소들을 차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Royal Heritage, Afternoon
Tea, Green Spaces, Antique&Vintage,
Pub, Sports 6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느낌은 다른 유럽도시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전통 & 보전을 통해 시간이 멈추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번에 책을 통해 새로이 알게된
것이
'프리미어 리그'를 즐기는 영국인들이 Pub 에서
즐겨 중계를 보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Pub 이 'Public House' 의 준말으로서
단순히 맥주를 마시며 축구경기를 보는 장소가 아니라 어른들이 모여 간단히 맥주 한잔을 하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 사랑방같은 곳이라는 것을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Gardening, Tea, 크리킷, 조정,
럭비 등 유독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독특한 여가문화를 보면서 문화, 스포츠의 전파자로서 남다른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비록 프랑스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독일처럼 정교하진
않지만
그리고 미국처럼 실용적이지 않지만
영국만의 독특한 자부심과 고고함이 런던이
자랑하는 장소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본 책을 읽은 느낌을 담은 곡은
The Clash 의 "London
Calling" 을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노래제목 그대로 런던이 나를 부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인데 책을 읽고 나니 더더욱 런던에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강렬해 집니다.
The Clash 는 영국출신의 펑크락 밴드로서
국내에는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나 영국내에선 1980년대 펑크락 돌풍을 이끈 바
있습니다.
특히 이곡 "London
Calling" 은 1979년에 발표한 그들의 세번째 앨범 타이틀 곡이자
대표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왠지 런던에 가면 이 노래를 들어야 할 것
같지 않나요?
http://never0921.blog.me/220575049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