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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헬싱키 ㅣ 안그라픽스의 ‘A’ 시리즈
김소은 지음 / 안그라픽스 / 2015년 9월
평점 :
북유럽은 저에겐 너무나 먼 곳으로서
살아있는 동안 그곳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리적, 심리적 거리가 무척이나 먼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쉽게 갈 수 없는 그곳을 향한 막연한 그리움과 동경은 가히 절대적이어서 그러한 곳들에 관한 여행기는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곤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김소은' 의 "첫, 헬싱키" 는
저의 기대와는 달리 여행기가 아닌 현지에서의 체류했던 경험을 적어낸 것으로서 특이한 점은 사진이 없이 작자가 그린 그림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근데 개인적으론 이점이 무척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국적인 핀란드의 모습을 이야기와 사진으로 대리만족을 하는 저에게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책은
여행기가 아닌 저자의 느낌을 담은 일기에 가까워 보입니다.
책중에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사우나(Sauna) 의 어원이 핀란드어 "Savuna" 인 '연기속에서' 라고 합니다. 추운 날씨탓에 개인주택들에도 사우나 시설이 널리 보급되어 있을 정도로 발달되어 있다고 하는 데 유명한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사우나는 꼭 한번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영화 "카모메식당" 의 주무대가 된 도시가
바로 '헬싱키' 의 "Cafe Ursula" 라고 하는 데
불현듯 그 영화를 빨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책에 언급된 바 있는 유명한 핀란드 출신의 건축가 "알바알토(Alba Alto)" 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전세계적으로 알린 인물입니다. 특히, 유명한 스툴의자가 가장 유명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문구는
"여행중에 다시오자 하는 건 왜 잘 안될까?"
인데 저 역시도 그리 많은 여행을 하진 않았으나
한번 여행간 곳을 다시 또 가게 된 경우는 한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여행지에 가면 다시 그곳에 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물론 체코의 '프라하' "까를교" 에서도 마찬가지 였구요.
본 책을 읽은 느낌을 담은 곡은
'Stratovarius' 의 "Forever" 를 추천합니다.
'Stratovarius' 는 핀란드 출신의 헤비메탈 밴드로서
우리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곡인 "Forever" 입니다.
1996년 KBS 드라마 "첫사랑" 의 OST에 삽입되어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곡인데 바이올린 연주가 곡의 서두를 열어준 뒤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애절함을 자아내는 메탈 발라드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579352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