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가위손 : 25주년 기념판 - 스틸북 한정판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영화 "가위손" 은 

두 천재인 감독 '팀 버튼' 과 배우 '조니 뎁' 을 세상에 알린 작품입니다.

 

영화는 한마디로 그로테스크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우울한 동화라 하겠습니다. 여기서 '그로테스크'의 의미는 아래와 같이 '괴기한 것, 극도로 부자연한 것 그리고 흉측하고 우스꽝스러운 것'을 말합니다.

 

즉 인간의 형상을 한 주인공 에드워드의 손은 가위로 만들어진 미완성의 인조인간으로서 가위를 손으로 가졌기에 더욱 기괴할 수 있으며, 미완성이어서 애틋한 연민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야기속의 이야기를 담은 액자형 구성을 통해

시각적인 대비를 극대화시켜 주고 있는데

고딕풍의 오래된 성과 컬러풀한 마을 모습이 가장 극적 대비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더욱이 사람들로 인해 상처를 받고

다시금 자기가 살던 성으로 돌아온 에드워드가

사랑하는 킴을 위해 겨울마다 눈조각을 하면서 흩날린 눈조각들이

마을에 내리는 눈으로 변하는 장면에선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동화속

풍경을 느끼게 해줍니다.

본 영화를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팀 버튼' 은

이후 어둡고 외로우며 상처투성이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다루면서 독특한 그만의 작가적 상상의 세계를 펼치는 영화세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악몽" "빅 피쉬" 등이 이러한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팀 버튼'의 페르소나인 '조니 뎁' 은

무려 8편의 영화를 함께 했는데 개인적으론 본 영화외에는 그리 친근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길버트 그레이프" "캐러비안의 해적" 등 '팀 버튼'과 함께하지 않은 영화들이 저에겐 더욱 좋게 보였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영화음악을 작곡한 'Danny Elfman' 의 "Ice Dance" 를 추천합니다.

 

'Danny Elfman' 은 '조디 뎁' 만큼이나 '팀 버튼' 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또 다른 페르소나라 할 수 있는데 '팀 버튼' 의 모든 영화에서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곡이 흐르던 장면은

아마도 본 영화의 대표적인 장면에서 흐르던 음악인데

들으시면 마치 영화의 그 장면이 떠오르는 듯한 감흥을 받으실 겁니다. ​바로 에드워드가 얼음조각을 하는 동안 얼음조각이 눈처럼 흩날리자 킴이 그 아래에서 춤을 추는 장면입니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루어지지 못한 둘의 사랑만큼이나 애틋한 느낌을 전해주는

감동적인 장면과 음악이라 하겠습니다.

 

 

http://never0921.blog.me/22058411555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